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 12: 유머(소세트)(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전5권)
『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제12권《유머》.식민지, 전쟁, 분단, 독재 등 정치적 폭압과 절대적 궁핍 속에서 한국인은 좀처럼 삶을 상대화할 수 없었고, 그래서 차가운 웃음은 많았으나 유머는 흔치 않은 것이었다. 20세기 후반 한국사회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조금씩 ‘타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여유를 가지면서 21세기의 한국 문학은 그렇게 맹목을 버리고 유머를 끌어안기 시작했다. 이 세트에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은 제각각 당면한 현실문제에 대한 응전, 그리고 좌절과 곤혹이라는 고통스러운 현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야 하는 사람살이에 대한 따뜻한 긍정과 포용, 유머와 해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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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식민지, 전쟁, 분단, 독재 등 정치적 폭압과 절대적 궁핍 속에서 한국인은 좀처럼 삶을 상대화할 수 없었고, 그래서 차가운 웃음은 많았으나 유머는 흔치 않은 것이었다. 20세기 후반 한국사회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조금씩 '타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여유를 가지면서 21세기의 한국 문학은 그렇게 맹목을 버리고 유머를 끌어안기 시작했다.
이 세트에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은 제각각 당면한 현실문제에 대한 응전, 그리고 좌절과 곤혹이라는 고통스러운 현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야 하는 사람살이에 대한 따뜻한 긍정과 포용, 유머와 해학을 보여주고 있다. 한창훈의 『오늘의 운세』는 일상적 불운을 행운으로 전도시키는 하층민 특유의 자발성과 낙천성을 넓은 시야와 균형감 있는 서술로 유머러스하게 묘파한 작품이다. 전성태의 『새』는 빚에 쪼들려 야반도주를 꿈꾸는 한 농촌 사내의 곤경을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는데, '자지물어갈 새'의 조어나 서사의 리듬에까지 스며들어 있는 남도 방언의 풍성함은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을 잘 보여준다.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은 후진이 안 되는 소형차 '프라이드'에 얽힌 사연이다. 삼촌이 남기고 떠난 '프라이드'를 통해 삼촌의 슬픈 사랑을, 그리고 삼촌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고, '나'의 사랑을 다시 써내려가는 이 이야기는 '밀면서 가까워지는' 모든 사랑의 표정들을 슬픈 유머에 담고 있다. 김중혁의 『유리방패』는 두 명의 백수 청년이 취업 면접에서 벌이는 갖가지 퍼포먼스를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 청춘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랄한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다. 김종광의 『전당포를 찾아서』는 작가 특유의 농촌 해학이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IMF와 소값 폭락에 얽힌 농촌의 피폐한 실상을 가난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는 소설이다. 풍자와 유머, 해학의 미학은 고통스러운 삶의 한복판에서도 작가들이 끝내 놓지 않는 삶에 대한 긍정과 신뢰의 증좌이다.
하층민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묘파한 작품『오늘의 운세』(Today's Fortune)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새』(Bird)
부재와 여백을 메꿔나가는 퍼즐 같은 소설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So Far, and Yet So Near)
현실의 어두운 측면을 그리는 새로운 방법『유리방패』(The Glass Shield)
서울을 바라보는 농촌 소년의 날카로운 시선『전당포를 찾아서』(The Pawnshop Chase)
출판사 서평
하층민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묘파한 작품『오늘의 운세』
'오늘의 운세'라는 제목은 통상 그날그날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일간지 끄트머리의 코너명이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서민들에겐 그날의 운수에 대한 궁금증이 끊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용표의 하루는 그러나 소소한 불운들의 연속이다. 용표의 불운들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 아니지만 그의 마지막 행운은 스스로 쟁취한 것이란 점이 중요하다. 이 소설은 일상적 불운을 행운으로 전도시키는 하층민 특유의 자발성과 낙천성을 넓은 시야와 균형감 있는 서술로 유머러스하게 묘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새』
이 작품은 한때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바로 그들의 언어로 그 작은 새의 고단한 숨결을 감싼다. '새'를 매개로 한 작은 소극에 웃음 짓는 가운데 이 지리멸렬한 가족이 어떻게든 지지고 볶으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서사의 리듬에까지 스며들어 있는 남도 방언의 풍성함은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을 잘 보여준다.
부재와 여백을 메꿔나가는 퍼즐 같은 소설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은 퍼즐 같은 소설이다. 작가는 몇 개의 단편적인 풍경 조각들을 던져놓고 그 주변의 여백들을 탐정처럼 채워나가면서, 이 모종의 흥미로운 작업에 독자들을 능동적으로 끌어들인다. 이 작품은 '2004년 삼촌 대신 남겨진 프라이드'라는 문제적 지점에서 이전의 대과거로 거슬러가는 지점,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을 초점화하고 있는 현재적 나의 시점, 이 세 고리를 오가며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의 어두운 측면을 그리는 새로운 방법『유리방패』
청년실업이라는 현실의 어두운 측면을 배경으로 깔고 있는 『유리방패』는 그러한 단독성의 세계가 잔인하기까지 한 한국적인 현실과 만났을 때 얼마만큼의 의의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탐구한 새로운 경향의 작품이다.
서울을 바라보는 농촌 소년의 날카로운 시선『전당포를 찾아서』
『전당포를 찾아서』는 엄밀히 말해서 농촌소설이 아니다. 시골 출신의 지방 학생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소설이 보여주는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농촌의 '눈'으로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농촌소설이기도 하다. 그저 소값 폭락이 걱정인 박무현을 스쳐간 여러 인물들은 1998년 5월 한국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목차
목차
새 ? 전성태 Bird - Jeon Sung-tae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 이기호 So Far, and Yet So Near - Lee Ki-ho
유리방패 ? 김중혁 The Glass Shield - Kim Jung-hyuk
전당포를 찾아서 ? 김종광 The Pawnshop Chase - Kim Chong-kwang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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