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양장본 HardCover)
일천 글자 미니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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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설집 『라요하네의 우산』이 ‘2017년 세종도서 문학부문’에 선정됐던, 경북 포항에 살고 있는 소설가 김살로메의 첫 산문집. 작가는 작정하고 일천 글자로만 된 미니 에세이를 썼다. 작가가 찍은 십여 편의 사진과 함께 80편의 짧은 산문을 엮었다. 일상에서 느낀 가족, 이웃, 문학에 대한 순간의 심상을 캐리커처처럼 그려냄으로써 글 쓸 당시의 작가의 내면 풍경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다.
단상 속에서 그이는 이웃과 사람을 불러내고 책과 문학을 품는다. 그러다가 깨치거나 반성할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 대개 소설이 되는 그 기록에서 씨앗 같은 아침놀이나 비에 젖은 꽃잎처럼 떨어져 나온 말들이 미니 에세이가 되었다. 소설로 묶기에는 따뜻한 말들, 이를테면 아무리 싸우려고 해도 미소부터 나오는 하루, 내 뺨을 때리는데도 안아주고 싶은 상대, 가끔은 떠벌이지 않아야 할 때를 놓쳐버린 찰나의 비애, 무심결에 맞서는 매서운 바람의 기척 등, 때론 스미거나 거슬러 오르는 말들이 모여 ‘일천 글자 미니 에세이집’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으로 태어났다.
김살로메의 마음이 오래 머무는 곳은 문학이다. 그이는 사실 이 단상집의 전체 색깔을 문학으로 칠하고 싶어 했다. 나는 어떤 순간에 문학적 영감을 느끼는가, 나는 어떤 문장을 쓰고 누구의 문학을 본받고 싶은가, 도달할 수 없는 문학의 경지를 극복하려 나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그이는 이런 것들에 대해 담백한 문체로 자신의 속내를 들려준다.
소설가인 김살로메가 이 단상을 왜 쓴 것일까. 그이는 자신이 소설가인 것을 이 글 속에 감추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짝사랑을 감추는 것이 차라리 쉽지, 소설가가 글을 쓰면서 자신을 숨기는 것이 가능한가. 그이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썼을까.
아마 짧은 산문을 통해서라도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소설로 묶기에는 싸움이 되지 않는 일들. 아무리 싸우려고 해도 미소부터 나오는 소재. 심지어 내 뺨을 때리는데도 안아주고 싶은 상대. 그런 상대가 있었을 것이다. 그게 누구인가. 김살로메는 아주 대놓고 그 상대를 고백했다. 가족. 친구. 문학.
그이는 문학 앞에 서면 그 매혹에 눈이 먼다. 그이가 문학하는 괴로움이나 그로 인한 불면을 호소하고 있더라도, 그것은 상대를 아플 만큼 사랑한다는 엄살이다. 그이에게 문학처럼 유효한 것이 있었던가. 그이가 읽은 많은 작품들과 정제된 언어들도 문학을 위해서만 의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미니 에세이는 한마디로 사람과 문학을 바탕으로 한 김살로메의 일상 고백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이의 글은 투명하다. 투명한 사람이 쓴 투명한 미니 에세이. 막 소리 내어 욕망하지는 못하지만 그이는 분명히 남다른 감각과 체험을 지닌 작가이다. 세계와의 충돌을 인정하지만 조화로운 공존 또한 모색하려는 성찰적 자기 고백. 더하고 보탤 것 없이 작가는 이 짧은 산문을 통해 쨍한 유리창처럼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
김운규 문학평론가(한동대 교수)는 해설을 통해 이 산문집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에는 지은이의 몇 가지 내면풍경이 펼쳐져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론 그이의 일상이다. 책을 열어 보면, 잔잔한 일상을 배경그림으로 깔고, 그 위에 좀 여러 장의 자화상을 전시해 두었다. 책을 읽고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다가, 깜짝, 깨달은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하고 소설을 쓴다. 그리고 이 모든 그림의 물감은 지은이의 감성이다.”
단상 속에서 그이는 이웃과 사람을 불러내고 책과 문학을 품는다. 그러다가 깨치거나 반성할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 대개 소설이 되는 그 기록에서 씨앗 같은 아침놀이나 비에 젖은 꽃잎처럼 떨어져 나온 말들이 미니 에세이가 되었다. 소설로 묶기에는 따뜻한 말들, 이를테면 아무리 싸우려고 해도 미소부터 나오는 하루, 내 뺨을 때리는데도 안아주고 싶은 상대, 가끔은 떠벌이지 않아야 할 때를 놓쳐버린 찰나의 비애, 무심결에 맞서는 매서운 바람의 기척 등, 때론 스미거나 거슬러 오르는 말들이 모여 ‘일천 글자 미니 에세이집’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으로 태어났다.
김살로메의 마음이 오래 머무는 곳은 문학이다. 그이는 사실 이 단상집의 전체 색깔을 문학으로 칠하고 싶어 했다. 나는 어떤 순간에 문학적 영감을 느끼는가, 나는 어떤 문장을 쓰고 누구의 문학을 본받고 싶은가, 도달할 수 없는 문학의 경지를 극복하려 나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그이는 이런 것들에 대해 담백한 문체로 자신의 속내를 들려준다.
소설가인 김살로메가 이 단상을 왜 쓴 것일까. 그이는 자신이 소설가인 것을 이 글 속에 감추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짝사랑을 감추는 것이 차라리 쉽지, 소설가가 글을 쓰면서 자신을 숨기는 것이 가능한가. 그이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썼을까.
아마 짧은 산문을 통해서라도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소설로 묶기에는 싸움이 되지 않는 일들. 아무리 싸우려고 해도 미소부터 나오는 소재. 심지어 내 뺨을 때리는데도 안아주고 싶은 상대. 그런 상대가 있었을 것이다. 그게 누구인가. 김살로메는 아주 대놓고 그 상대를 고백했다. 가족. 친구. 문학.
그이는 문학 앞에 서면 그 매혹에 눈이 먼다. 그이가 문학하는 괴로움이나 그로 인한 불면을 호소하고 있더라도, 그것은 상대를 아플 만큼 사랑한다는 엄살이다. 그이에게 문학처럼 유효한 것이 있었던가. 그이가 읽은 많은 작품들과 정제된 언어들도 문학을 위해서만 의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미니 에세이는 한마디로 사람과 문학을 바탕으로 한 김살로메의 일상 고백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이의 글은 투명하다. 투명한 사람이 쓴 투명한 미니 에세이. 막 소리 내어 욕망하지는 못하지만 그이는 분명히 남다른 감각과 체험을 지닌 작가이다. 세계와의 충돌을 인정하지만 조화로운 공존 또한 모색하려는 성찰적 자기 고백. 더하고 보탤 것 없이 작가는 이 짧은 산문을 통해 쨍한 유리창처럼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
김운규 문학평론가(한동대 교수)는 해설을 통해 이 산문집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에는 지은이의 몇 가지 내면풍경이 펼쳐져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론 그이의 일상이다. 책을 열어 보면, 잔잔한 일상을 배경그림으로 깔고, 그 위에 좀 여러 장의 자화상을 전시해 두었다. 책을 읽고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다가, 깜짝, 깨달은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하고 소설을 쓴다. 그리고 이 모든 그림의 물감은 지은이의 감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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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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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추가]
평범한 우리말 단어 하나도 제대로 부리지 못하는 건 내 안의 정서가 외국어 낱말처럼 서툴기 때문은 아닐지. 두껍게 언 마음 호수에다 도끼로 바람구멍 한 점 내고 싶다. 그리하여 장갑 낀 쉼보르스카 여사처럼 내 안의 바다표범과 고드름을 맘껏 불러내고 싶다. 은밀한 결구로 화룡점정 하나 찍지 못하는 불면의 밤이 또 가고 있다.
- 장갑 낀 시인
누군가 이 책이 재미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겠고, 누군가 이 책이 좋은 책이냐고 묻는다면 '글세'라고 얼버무릴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이 책에 밑줄을 듯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할 것이고, 누군가 이 책을 소장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고 웃어주겠다. 앞서가는 문장들의 너울에 독자는 속수무책으로 헤맬 수밖에 없다. 망망대해에서 구해줄 조각배 한 척 없이 허우적거리는데도 맛보는 쾌감이랄까.
- 숨그네를 탔어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흔히 만나는 두 나무가 사이프러스와 우산소나무이다. 전자는 밑이 넓다가 뒤로 솟구칠수록 뾰족한 긴 삼각형 모양이고, 후자는 나무둥치가 뻗어가다 윗부분 잎맥에 이를수록 핵 분열하는 것처럼 둥글게 퍼지는 형태이다. 각각은 직선과 곡선, 첨탑과 돔, 자제와 허용 등의 이미지를 풍긴다. 한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 두 나무가 연출하는 거리의 풍광이야말로 멋진 조화를 이룬다.
- 타자를 안다는 것
'시청視聽'은 흘깃 보고 듣는 것을 말하고, '견문見聞'은 제대로 보고 듣는 것을 말한다. 시청과 견문은 그 깊이와 넓이가 다르다. 그런데도 아무 것도 보고 들은 것이 없으면서도 '시청'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니면 겨우 '시청'했으면서 '견문'했다고 착각한다. 안 본 사람이 흘려 본 사람을 이기고, 흘려 본 사람은 제대로 본 사람을 앞선다. 그런 부조리한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된다.
- 시청과 견문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건, 반만 맞는 말이다. 때론 책을 버리고 풍경 속에 흠뻑 적어야 길이 보인다. 푸성귀 뜯고 씻던 시린 손, 쉴 자리 마련하려 굽히던 연한 무릎, 바람막이로 서서 따뜻한 물 끓여내던 환한 미소, 이 모든 것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책 속에만 글이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풍경 속에도 글이 있었다.
- 풍경이 가르친다
좋은 수필의 전형이라고 하는 글들을 보면 대개 면죄부 얻은 과거의 상투적 회고일 때가 많다. 툇마루에서 벌어지는 추억식 회고담은 당연한 선택이다. 거기서 묘사되는 모성의 희생은 위엄 깃든 찬사가 되고, 부성의 패악은 낭만적 양념으로 포장된다. 사람들은 으레 수필은 이래야만 하는 것이구나, 하면서 흥미를 잃게 된다. 김수영식 대로라면 '회고 미학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 된다.
- 회고 미학을 경계함
좋은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눈길은 헤플수록 무죄였다. 한 잔의 차로 부른 배를 달랠 즈음에야 마당 앞의 길고 팽팽하게 당겨진 빨랫줄이 눈에 들어왔다. 쪽물 들인 천을 말리는 주인장의 심지 굳은 표정처럼 서이쓴 바지랑대와 툭툭 잘린 유년의 기억처럼 매달려 있는 빨래집게 뒤로 이른 별이 뜨고 있었다. 아쉬울 때 자리 뜨기 좋은 최적의 시간만 남았다.
- 먹은 밥은 시가 되고
평범한 우리말 단어 하나도 제대로 부리지 못하는 건 내 안의 정서가 외국어 낱말처럼 서툴기 때문은 아닐지. 두껍게 언 마음 호수에다 도끼로 바람구멍 한 점 내고 싶다. 그리하여 장갑 낀 쉼보르스카 여사처럼 내 안의 바다표범과 고드름을 맘껏 불러내고 싶다. 은밀한 결구로 화룡점정 하나 찍지 못하는 불면의 밤이 또 가고 있다.
- 장갑 낀 시인
누군가 이 책이 재미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겠고, 누군가 이 책이 좋은 책이냐고 묻는다면 '글세'라고 얼버무릴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이 책에 밑줄을 듯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할 것이고, 누군가 이 책을 소장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고 웃어주겠다. 앞서가는 문장들의 너울에 독자는 속수무책으로 헤맬 수밖에 없다. 망망대해에서 구해줄 조각배 한 척 없이 허우적거리는데도 맛보는 쾌감이랄까.
- 숨그네를 탔어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흔히 만나는 두 나무가 사이프러스와 우산소나무이다. 전자는 밑이 넓다가 뒤로 솟구칠수록 뾰족한 긴 삼각형 모양이고, 후자는 나무둥치가 뻗어가다 윗부분 잎맥에 이를수록 핵 분열하는 것처럼 둥글게 퍼지는 형태이다. 각각은 직선과 곡선, 첨탑과 돔, 자제와 허용 등의 이미지를 풍긴다. 한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 두 나무가 연출하는 거리의 풍광이야말로 멋진 조화를 이룬다.
- 타자를 안다는 것
'시청視聽'은 흘깃 보고 듣는 것을 말하고, '견문見聞'은 제대로 보고 듣는 것을 말한다. 시청과 견문은 그 깊이와 넓이가 다르다. 그런데도 아무 것도 보고 들은 것이 없으면서도 '시청'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니면 겨우 '시청'했으면서 '견문'했다고 착각한다. 안 본 사람이 흘려 본 사람을 이기고, 흘려 본 사람은 제대로 본 사람을 앞선다. 그런 부조리한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된다.
- 시청과 견문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건, 반만 맞는 말이다. 때론 책을 버리고 풍경 속에 흠뻑 적어야 길이 보인다. 푸성귀 뜯고 씻던 시린 손, 쉴 자리 마련하려 굽히던 연한 무릎, 바람막이로 서서 따뜻한 물 끓여내던 환한 미소, 이 모든 것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책 속에만 글이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풍경 속에도 글이 있었다.
- 풍경이 가르친다
좋은 수필의 전형이라고 하는 글들을 보면 대개 면죄부 얻은 과거의 상투적 회고일 때가 많다. 툇마루에서 벌어지는 추억식 회고담은 당연한 선택이다. 거기서 묘사되는 모성의 희생은 위엄 깃든 찬사가 되고, 부성의 패악은 낭만적 양념으로 포장된다. 사람들은 으레 수필은 이래야만 하는 것이구나, 하면서 흥미를 잃게 된다. 김수영식 대로라면 '회고 미학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 된다.
- 회고 미학을 경계함
좋은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눈길은 헤플수록 무죄였다. 한 잔의 차로 부른 배를 달랠 즈음에야 마당 앞의 길고 팽팽하게 당겨진 빨랫줄이 눈에 들어왔다. 쪽물 들인 천을 말리는 주인장의 심지 굳은 표정처럼 서이쓴 바지랑대와 툭툭 잘린 유년의 기억처럼 매달려 있는 빨래집게 뒤로 이른 별이 뜨고 있었다. 아쉬울 때 자리 뜨기 좋은 최적의 시간만 남았다.
- 먹은 밥은 시가 되고
목차
목차
작가의 말 -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1부 봄비 또는 안개
2부 참 쉽죠?
3부 장갑 낀 시인
4부 파리의 날개처럼
5부 먹은 밥은 글이 되고
해설 : 어느 소설가의 투명한 소망
1부 봄비 또는 안개
2부 참 쉽죠?
3부 장갑 낀 시인
4부 파리의 날개처럼
5부 먹은 밥은 글이 되고
해설 : 어느 소설가의 투명한 소망
저자
저자
김살로메
저자 김살로메
안동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을 보냈다. 수몰민으로 대도시에 버려진 채 십 대와 청춘을 버겁게 앓았다. 그 시절의 트라우마가 글쓰기의 자양분이 되었다. 아픈 어제가 모여 꽃핀 오늘로 거듭나는, 치유로서의 글쓰기에 매혹을 느낀다. 200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폭설」이 당선되어 글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첫 소설집 『라요하네의 우산』(문학의 문학, 2016)이 있다. 여전히 바닷가 도시(경북 포항)에서 좋은 사람들과 책 읽기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괴로움을 나누며 살아간다. 책장을 넘기는 횟수만큼 감사하고, 백스페이스나 딜리트 키를 누르는 횟수만큼 용서를 바라는 그러저러한 나날이다.
안동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을 보냈다. 수몰민으로 대도시에 버려진 채 십 대와 청춘을 버겁게 앓았다. 그 시절의 트라우마가 글쓰기의 자양분이 되었다. 아픈 어제가 모여 꽃핀 오늘로 거듭나는, 치유로서의 글쓰기에 매혹을 느낀다. 200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폭설」이 당선되어 글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첫 소설집 『라요하네의 우산』(문학의 문학, 2016)이 있다. 여전히 바닷가 도시(경북 포항)에서 좋은 사람들과 책 읽기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괴로움을 나누며 살아간다. 책장을 넘기는 횟수만큼 감사하고, 백스페이스나 딜리트 키를 누르는 횟수만큼 용서를 바라는 그러저러한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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