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푸른숲 어린이 문학 4)
『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에는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아나운서를 꿈꾸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정담율, 여자아이들과 몰려다니며 여왕 노릇을 하지만 늘 외로운 주예리, 학교에서는 인기남이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말더듬이가 되어 버리는 강주한. 성격도 다르고 만나면 아웅다웅 다투기 일쑤지만, ‘말’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닮은 아이들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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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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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예리 월드'의 불청객이 되어 버렸다!
소심한 성격 탓에 하고 싶은 말을 꾹꾹 참긴 하지만
내 꿈은 당당하고 멋진 아나운서다.
방과 후, 아나운서 교실은 내 꿈을 위한 날개가 되어 줄 거다.
"정담율, 여기가 어디라고 와?"
아나운서 교실의 여왕 주예리의 핀잔에
나는 아나운서는커녕 교실 구석의 무수리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순, 아니 입을 다물 순 없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이송현 작가의 신작
최고의 아역 배우가 되고 싶은 열두 살 아이가 주인공인 《슈퍼 아이돌 오두리》, 요리 대결을 통해 인생을 배우는 소년의 이야기 《드림 셰프》 등 꿈을 향해 좌충우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낸 이송현 작가가 이번에는 아나운서를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다. 통통 튀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 있는 캐릭터의 매력과 작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한층 더해졌다.
《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에는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아나운서를 꿈꾸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정담율, 여자아이들과 몰려다니며 여왕 노릇을 하지만 늘 외로운 주예리, 학교에서는 인기남이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말더듬이가 되어 버리는 강주한. 성격도 다르고 만나면 아웅다웅 다투기 일쑤지만, '말'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닮은 아이들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꿈을 향한 길에 포기란 없다!
아나운서가 꿈인 담율이는 전학 온 학교의 방과 후 프로그램에 아나운서 교실이 있다는 걸 알고 기뻐한다. 그러나 아나운서 교실에서 주예리가 만든 아나 클럽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고 그만둔 뒤, 실력을 키워 본때를 보여 주겠다며 스피치 학원을 찾는다. 그런데 뜻밖에도 학원에서 강주한을 만난다. 강주한과는 학원에 다니는 것을 비밀로 하자고 약속한다.
주한이를 좋아하는 예리는 담율이에게 주한이에 대해 알아봐 주면 아나 클럽 회원으로 받아 주겠다고 제안한다. 얼떨결에 아나 클럽에 들어간 담율이는 염탐꾼 노릇에 선거 연설문이며 연애편지까지 도맡게 된다. 자신이 쓴 연설문을 멋지게 읽어 준 예리가 처음으로 밉지 않게 느껴진 것도 잠시, 담율이의 실수로 연애편지를 대신 써 줬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예리는 아이들 앞에서 고백을 거절당한다. 이렇게 담율이의 학교생활은 꼬여만 간다.
하지만 담율이뿐 아니라 친구들도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주한이는 잘난 형과 비교당하며 형보다 못한 녀석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 때문인지 주눅이 들어 아버지 앞에서는 말을 더듬는다. 또 예리는 여자애들 무리에 둘러싸여 있지만 정작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없다. 부모님은 이혼을 하고, 인기 쇼 호스트인 엄마는 항상 바쁘기 때문에 집에서도 늘 혼자다.
예리는 주한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소문 끝에 '이룬다 스피치 킹'을 찾는다. 결국 세 아이가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여기서 스피치 킹 학원은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아이들은 각자의 고민을 떨쳐 내기 위해 '전국 어린이 말하기왕 대회'에 도전하기로 한다. 과연 말하기왕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말하기
발음이 정확하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을 보면 말을 참 잘한다며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말하기의 전부는 아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번지르르한 말은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리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순간에도 거절당할까봐 두려워 조급해하고, 연설문이나 연애편지도 멋지게 쓰고 싶은 욕심이 앞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
반면 담율이는 사투리 억양도 남아 있고, 하고 싶은 말을 제때 못하고 꾹꾹 참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쓸 줄 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차마 말로 하지 못한 답답함을 풀기 위해 글을 쓰면서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 간다.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소설 속에도 외롭고 힘들지만 지고 싶지 않은, 자신을 닮은 굼벵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솔직하게 표현했기에, 글을 쓰면서 답답한 가슴이 뚫리는 경험을 하게 되고, 또 예리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었다.
실력을 키워 당당하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스피치 수업을 듣기 시작했지만 아이들은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돕기도 하면서 '진짜 말하는' 방법을 배운다. 진실된 말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수업만으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엄청난 비법이었다.
이 작품은 꿈을 가진 아이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훌쩍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아이들뿐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발표를 잘하는 친구가 부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세 친구들의 모습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날 아나 클럽에 받아 준다고?
담율이는 실력을 키워 아이들에게 본때를 보여 줄 거라며 스피치 학원에 등록한다. 그곳에서 학교 인기남 강주한과 짝꿍이 되지만 학원에 다니는 것을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어느 날 주예리가 다가와 아나 클럽에 받아 주겠다고 제안한다.
"정담율. 너, 내 부탁 하나 들어줄래? 그럼 우리 아나 클럽에 받아 줄게."
[……]
"강주한한테 혹시 달라붙는 여자애가 있나 알아봐 줘. 아님 강주한이 따로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지도."
"어? 뭐라고?"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비명에 가까운 내 목소리를 주예리는 허락의 의미로 받아들였나 보다. 남의 말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능력이 좋은 애다. 몇몇 여자애들이 우리 쪽을 쳐다보았다.
"정담율, 넌 이제부터 우리 아나 클럽 회원이야."
_31~32쪽
마음속 폭탄 방이 터지다
주예리가 전교 어린이 부회장 선거에 나가게 되자 아나 클럽 아이들은 당선을 위한 임무를 받고, 담율이 역시 내키지 않지만 스파이 역할과 선거 운동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데 복도를 돌던 중 강주한과 부딪혀 넘어진 담율이에게 주예리가 큰소리를 치며 망신을 주자, 결국 담율이는 울컥하는 마음에 마음속에 담아 놓았던 말을 해 버린다.
가슴속에서 뜨거운 불길이 일었다.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야, 이 가시나야! 내가 니 꼬붕이가? 말해 봐라. 니 뭔데 와 자꾸 나한테 이케라저케라 카는데?"
사방이 고요했다. 아이들 모두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정지 화면 같았다. 몇몇은 입까지 쩍 벌리고 나를 보았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 나는 괜찮다. 정말 괜찮다._46쪽
정 작가가 되다
소설에 나오는 대사라고 둘러대고 다행히 위기를 넘겼나 했더니, 소설을 보고 감동을 받은 주예리는 담율이를 정 작가라고 부르며 연설문과 연애편지까지 맡겨 버린다. 담율이가 쓴 연설문을 멋지게 읽고 부회장에 당선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공책에 쓴 연애편지를 강주한에게 들키고, 주예리는 반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거절당한다.
그런데 오늘 체육 시간이 끝나고 수돗가에서 손을 씻는데 주예리가 옆으로 다가왔다. 나란히 서서 손을 씻고 있는 동안, 내 심장 뛰는 소리가 주예리 귀에까지 들릴 것만 같았다.
"정담율. 너,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조마조마하지? 얘가 왜 조용할까, 하고 말이야."
"……."
땀이 등줄기를 타고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 같았다. 주예리는 달리 마녀가 아니었다. 내 속마음을 엑스레이로 찍어서 찬찬히 살펴본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주예리가 나를 향해 가지런한 앞니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더 무서웠다.
"기대해, 정담율. 내가 널 어떻게 놀라게 해 주나." _78~79쪽
주예리의 도전장
주예리가 스피치 킹 학원에 나타났다. 또 다시 하루 종일 주예리에게 시달릴 것을 생각하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다. 주예리는 학원을 대표할 어린이 모델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담율이에게 정정당당하게 겨루자고 말한다.
"정담율! 너한테 도전장을 내밀겠어."
"도…… 도전……장?"
"그래, 도전장. 거절은 안 되니까 받아들여."
주예리의 황당한 말에 강주한도 더는 못 참겠는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야, 주예리. 도전장을 받고 안 받고는 정담율 마음 아니야? 그런 억지가 어딨냐?"
"여기 있어. 이 도전장은 꼭 받아야 해. 내가 널 괴롭히지 않은 이유였으니까. 나는 비겁한 애가 아니야. 당당하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얻어 낼 거야."
"뭐라고?"
강주한과 내가 동시에 외쳤다. 그 바람에 주예리의 얼굴이 왕창 구겨졌다. 파라솔 테이블 위에 있던 사이다 캔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이다가 다리에 튀어 끈적거렸다.
"학원 홍보 모델로 뽑힌 사람이 이기는 거야. 내가 이기면 강주한, 너는 내 마음을 다시 한 번 받아 주려고 노력해 줘. 정담율 네가 이기면 널 인정할게. 괴롭히지 않을 거고 강주한이랑 사귀어도 상관하지 않을게."_88~89쪽
목차
목차
이룬다 스피치 킹
이상한 선거 운동
기특한 굼벵이의 재주
주예리의 경고
어린이 모델 선발 대회
이 구역의 진짜 입
드림 스튜디오에 온 손님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
진실된 말, 움직이는 마음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제5회 마해송문학상, 2010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 2016 서울문화재단 창작 기금을 받았다. 동화, 동시,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국가 대표 상비군인 것처럼 수영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드림 셰프》 《내 청춘, 시속 370㎞》 《아빠가 나타났다!》 《슈퍼 아이돌 오두리》 《열두 살 백용기의 게임 회사 정복기》 《엄마 배터리》 《지구 최강 꽃미남이 되고 싶어》 《호주머니 속 알사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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