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도 무선 전송된다(열린어린이 동시집 2)
이중현 동시집
『힘도 무선 전송된다』는 어린이 곁에서 어린이들의 삶을 살펴 온 이중현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아이들이 더 신나게 놀 세상, 함께 행복한 세상을 그리는 동시 55편이 들어 있습니다. 마음속에 쌓여 있던 응어리를 풀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의 얼굴이 말갛게 떠오르는 동시들입니다. 아이들의 일상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동시, 의젓한 아이의 속내를 그린 동시, 가족 사랑과 우정을 담은 동시,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며 쓴 동시, 이웃과 사회 비판을 담은 동시 등 다양한 시세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변신 놀이하다가 엄마 잔소리를 듣고 마는 아이들의 솔직한 얼굴도 보이고, 때로는 힘겹게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이해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이들 일상을 잘 포착한 시들은 아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 건강한 웃음과 따스한 마음을 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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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북한 강가 작은 학교의 교장 선생님인 이중현 시인은 늘 아이들 곁을 지켜 왔습니다. 애정 어린 눈길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쓴 시를 『힘도 무선 전송된다』에 담았습니다. 아이들의 고민과 삶의 모습을 오롯이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숙제 학원 숙제에 시달리고 엄마 아빠 잔소리 들으며 동네북이 된 듯한 심정, 놀이기구 가득 실은 자판기가 있었으면 하는 상상, 일에 지친 엄마의 웃음과 사랑이 그리운 아이의 바람 등 시인이 포착한 일상 순간이 시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신나게 놀고 싶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쟁쟁하게 울리는 시들입니다. 아이들의 억눌린 마음에 해방을 안겨 주고 힘을 내라고 말하는 시인의 응원이 담겨 있습니다.
공부에 지치고 잔소리에 기가 죽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기특함도 품고 있습니다. 이중현 시인은 아이들의 그 기특한 모습을 발견하고 시로 옮겼습니다. 높은 데서 열매 맺지도 못하고 울퉁불퉁하게 생겼지만 자신을 늙은 호박이 아니라 잘 익은 호박이라고 불러 달라고 하는 「늙은 호박」 시를 비롯한 여러 시를 통해 시인은 당당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자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과 단단히 세워 가는 자아를 요즘 아이들 일상에서 끌어온 소재에 담아냈습니다. 게임과 자판기, 현관 비밀 번호, 마트의 시식 코너, 자동 이체 통장, 무선 전송, 과자 봉지 등등은 요즘 아이들이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들입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일상 소재를 시에 끌어와 아이들의 목소리를 감각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 또한 이 동시집의 장점입니다.
의젓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담은 동시
놀고 싶은 마음이 무엇보다 크지만 아이들은 때때로 힘든 어른들의 모습을 엿보며 서서히 의젓한 마음을 키워 가기도 합니다. 시인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장면을 포착해 시에 그리고 있습니다. 동해가 아니라 계곡으로 피서를 가는 부모님의 사정, 아빠가 주신 용돈으로 과자를 사 먹으러 가게에 갔다가 눈앞이 흐려진 아이의 어느 하루, 세뱃돈이 없어 명절에 오지 못하는 막내 삼촌, 실직한 아빠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모습 등 소소한 경험들을 쌓아 가며 점차 가족을 이해하고 이웃과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런 시들은 감동을 전하는 문학으로서 동시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게 합니다. 작은 공감과 울림이 모여 아이들 마음이 커 가듯 가족 사랑, 친구와의 우정, 이웃의 아픔을 그린 시들을 읽으며 아이들 마음이 차츰 성장해 가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이웃이라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잘 담겨 있는 동시집입니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그리는 동시
각자 맡은 일에 파묻혀 바쁘게 지내다 보면 나 외의 주변에는 무관심해집니다. 사회에 직접 발 딛지 않은 아이들은 더 그러합니다. 동시집 『힘도 무선 전송된다』는 우리 둘레의 아픈 현실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를 읽으면 몰랐던 사실, 멀리서 벌어진 일,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 들을 알게 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파키스탄에서 온 알리 아저씨 이야기(「알리 아저씨」), 꿈을 안고 돈 벌러 한국에 왔다가 병만 안고 다시 연변으로 간 조선족 아주머니(「조선족 아주머니」), 차에 치여 다리가 부러진 채 바동거리는 뱁새(「뱁새」) 등의 시는 우리가 잘 몰랐던 현실을 알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사람 냄새 나는 정겨운 동시들입니다.
또한 소비문화에 물들어 가고 기술의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정작 소중한 것들을 놓치는 우리 현실을 꼬집는 시들도 들어 있습니다. 게임에 매달리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뒤집어 컴퓨터 게임이 데리고 노는 인간 장난감이 아닐까 생각하고(「인간 장난감」), 한눈팔지 못하게 하는 전광판의 위력을 되씹기도 하며(「전광판 광고」) 우리가 자칫 잊고 지내는 현대 사회의 이면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인의 시세계는 더 귀한 것을 알고 바른 판단을 하도록 생각을 확장시켜 줍니다. 이처럼 『힘도 무선 전송된다』는 뛰놀며 흘리는 아이들의 땀방울 같은 건강한 웃음과 따스한 마음이 담긴 동시집입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을 담다
이중현 동시인의 『힘도 무선 전송된다』는 열린어린이 동시집 두 번째 책입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삶과 함께하며 따뜻하고 너른 눈으로 어린이들의 삶과 꿈을 담으려 합니다.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내면을 껴안고 어린이들의 넘치는 상상력을 북돋우는 어린이문학으로서 동시들을 담으려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껴안고 삶을 껴안는 동시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어린이들이 즐거이 감상하는 동시집, 시문학으로 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끄는 동시집, 시를 감상하는 마음을 넓게 열어 주는 동시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동시집이지만 지금까지의 해설은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글이었습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로 어른만이 아니라 동시의 중심 독자인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시 해설을 실었습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동시를 시문학으로 온전히 감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집입니다. 또한 동시 감상만이 아니라 해설도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읽으며 시 감상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동시집입니다. 기존의 어려운 평론 형식 해설과 달리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시와 해설을 읽으며 시세계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이 진정 어린이를 위한 동시집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목차
목차
제1부 봄꿈
봄꿈 12
나는 뭐지? 14
웃음 15
내 엉덩이 16
비밀번호 17
늙은 호박 18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20
자동판매기 22
물안개 23
인간 장난감 24
게임과 공부 25
난 동네북이다 26
반달과 별 28
제2부 아빠의 게임
스파이더 맨 32
피서 34
궁금증 36
지각 대장 37
여우 엄마, 여우 딸 38
자동 이체 40
아빠의 게임 42
뉴스 44
파도 45
새벽 바다 46
풀꽃, 웃음꽃 48
봄꽃 나무 49
용돈 50
제3부 포클레인 대장
힘도 무선 전송된다 54
전광판 광고 56
보건실에서 57
이상하다 58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59
선거 60
네온사인 62
여행 63
조선족 아주머니 64
낮달 65
포클레인 대장 66
홍학 68
뱁새 69
하나님은 내 친구 70
나이테 71
제4부 하늘 가로등
봄눈 74
봄을 팔아요 75
알리 아저씨 76
과자 78
시내버스에서 80
설날 82
하늘 가로등 83
이사 84
떡볶이를 먹으며 86
놀이방 아침 87
2014년 4월 16일, 맑음 88
저녁 해 90
대형 마트 91
김장 92
어린이와 함께 읽는 시 해설
시랑 놀아요 · 김영주_동화 작가 94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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