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문과 두만 사이(양장본 Hardcover)
간도 담론의 출현과 식민주의적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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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문제에서 나아가 담론적 관점으로 간도를 바라보다
현재 간도라는 영토에 대한 불확실성은 1885년, 조청 국경회담에서부터 시작된다. 정계비 조사를 위해 조선과 청은 백두산에 올랐다. 이중하는 회담을 마무리하고 고종에게 보내는 보고서에 정계비에서 발원하는 토문강의 지형과 물줄기의 흐름을 설명하였다. 정계비에서 발원하여 송화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토문강이 조선과 청의 경계이고, 토문강 동쪽을 우리 땅이라는 이중하의 토문강 인식이 지금까지 간도 문제의 기원을 이루고 있다.
통상 간도 문제는 간도 지역의 귀속을 둘러싼 영유권문제를 의미한다. 영토문제로서 간도 문제는 간도 귀속과 관련하여 역사적 사실을 발굴하고, 이를 근거로 간도 영유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식의 간도 문제 연구는 현재 곤경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간도 문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곤란함, 즉 ‘토문’ 비정의 혼란스러움과 간도 영역의 불확실함에 기인한다.
이러한 간도 문제의 불확실함에 저자는 담론적 관점으로 간도 문제를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담론적 관점에서 사료와 사실에 대한 이해는 역사학에서의 통상적인 이해와는 상이하다. 역사학에서는 과거에 일어난 사실이 사료 속에 담겨 있다고 보아 사료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사실을 드러내는 것을 역사 서술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담론적 관점에서 사료는 텍스트의 일종이며, 역사적 사실은 텍스트에 대한 역사가의 해석을 통해서 지식의 대상으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역사 서술의 대상인 ‘과거’는 사료 외부에 존재하는 실재가 아니라 문서고에 남아 있는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가가 지식의 대상으로 생산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간도 문제를 바라볼 때, 간도 문제는 특정한 사회적 맥락과 정세 속에서 담론에 의해 구성되고 의미가 부여되는 지식의 대상이 된다. 즉 간도 문제는 간도라는 자명한 실재를 전제로 하여 간도의 귀속 여부를 입증하는 문제가 아니라, 간도 자체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하나의 대상으로 구성됨으로써 특정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이 된다.
이 책은 담론적 관점으로 간도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간도 문제의 출현 및 역사적 변천 과정을 탐구하고자 한다. 시기는 한청통상조약을 앞두고 간도 문제가 제기되는 1898년부터 만주국 간도성이 수립되는 1934년까지로 잡았다. 1890년대에서 1930년대에 이르는 간도 문제의 역사적 변천은 간도 담론의 출현과 이행에 따라 크게 4개의 시기로 나누었다. 4개의 시기 구분에 기반하여 이 책은 모두 7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시기는 대한제국기에서 간도 문제가 출현하고 간도정책이 수립, 시행되는 1898년에서 1904년까지이다. 제1장과 제2장으로 나누어 대한제국기 간도 문제의 출현과 더불어 간도 문제를 구성하는 간도 담론을 분석하였다. 두 번째 시기는 러일전쟁 직후 간도파출소가 설치되고 일청 간도 교섭을 거쳐 간도협약 체결에 이르는 1905년에서 1909년까지이다. 제3장과 제4장으로 나누어 일본의 간도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간도 문제가 전유되고 식민주의 간도 담론이 출현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세 번째 시기는 강제병합 이후 한인의 간도 이주와 더불어 만주 개발, 일본군의 간도 토벌 등이 전개되는 1910년부터 1929년까지이다. 제5장과 제6장으로 나누어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경계 인식을 다루고 중일의 만주 정책 변화에 따른 간도 담론의 만주 담론에의 포섭과 갈등을 분석하였다. 네 번째 시기는 간도협약 이래 잠잠했던 간도 문제가 소환되고 만주국 간도성 수립으로 귀결되는 1930년부터 1934년까지이다. 제7장에서는 1930년대 전반 간도 문제가 치외법권 철폐문제 및 만몽 문제와 결부되면서 식민주의 간도 담론이 변용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현재 간도라는 영토에 대한 불확실성은 1885년, 조청 국경회담에서부터 시작된다. 정계비 조사를 위해 조선과 청은 백두산에 올랐다. 이중하는 회담을 마무리하고 고종에게 보내는 보고서에 정계비에서 발원하는 토문강의 지형과 물줄기의 흐름을 설명하였다. 정계비에서 발원하여 송화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토문강이 조선과 청의 경계이고, 토문강 동쪽을 우리 땅이라는 이중하의 토문강 인식이 지금까지 간도 문제의 기원을 이루고 있다.
통상 간도 문제는 간도 지역의 귀속을 둘러싼 영유권문제를 의미한다. 영토문제로서 간도 문제는 간도 귀속과 관련하여 역사적 사실을 발굴하고, 이를 근거로 간도 영유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식의 간도 문제 연구는 현재 곤경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간도 문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곤란함, 즉 ‘토문’ 비정의 혼란스러움과 간도 영역의 불확실함에 기인한다.
이러한 간도 문제의 불확실함에 저자는 담론적 관점으로 간도 문제를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담론적 관점에서 사료와 사실에 대한 이해는 역사학에서의 통상적인 이해와는 상이하다. 역사학에서는 과거에 일어난 사실이 사료 속에 담겨 있다고 보아 사료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사실을 드러내는 것을 역사 서술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담론적 관점에서 사료는 텍스트의 일종이며, 역사적 사실은 텍스트에 대한 역사가의 해석을 통해서 지식의 대상으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역사 서술의 대상인 ‘과거’는 사료 외부에 존재하는 실재가 아니라 문서고에 남아 있는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가가 지식의 대상으로 생산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간도 문제를 바라볼 때, 간도 문제는 특정한 사회적 맥락과 정세 속에서 담론에 의해 구성되고 의미가 부여되는 지식의 대상이 된다. 즉 간도 문제는 간도라는 자명한 실재를 전제로 하여 간도의 귀속 여부를 입증하는 문제가 아니라, 간도 자체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하나의 대상으로 구성됨으로써 특정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이 된다.
이 책은 담론적 관점으로 간도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간도 문제의 출현 및 역사적 변천 과정을 탐구하고자 한다. 시기는 한청통상조약을 앞두고 간도 문제가 제기되는 1898년부터 만주국 간도성이 수립되는 1934년까지로 잡았다. 1890년대에서 1930년대에 이르는 간도 문제의 역사적 변천은 간도 담론의 출현과 이행에 따라 크게 4개의 시기로 나누었다. 4개의 시기 구분에 기반하여 이 책은 모두 7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시기는 대한제국기에서 간도 문제가 출현하고 간도정책이 수립, 시행되는 1898년에서 1904년까지이다. 제1장과 제2장으로 나누어 대한제국기 간도 문제의 출현과 더불어 간도 문제를 구성하는 간도 담론을 분석하였다. 두 번째 시기는 러일전쟁 직후 간도파출소가 설치되고 일청 간도 교섭을 거쳐 간도협약 체결에 이르는 1905년에서 1909년까지이다. 제3장과 제4장으로 나누어 일본의 간도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간도 문제가 전유되고 식민주의 간도 담론이 출현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세 번째 시기는 강제병합 이후 한인의 간도 이주와 더불어 만주 개발, 일본군의 간도 토벌 등이 전개되는 1910년부터 1929년까지이다. 제5장과 제6장으로 나누어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경계 인식을 다루고 중일의 만주 정책 변화에 따른 간도 담론의 만주 담론에의 포섭과 갈등을 분석하였다. 네 번째 시기는 간도협약 이래 잠잠했던 간도 문제가 소환되고 만주국 간도성 수립으로 귀결되는 1930년부터 1934년까지이다. 제7장에서는 1930년대 전반 간도 문제가 치외법권 철폐문제 및 만몽 문제와 결부되면서 식민주의 간도 담론이 변용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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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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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5
여는 글 11
제1장 대한제국기 간도 문제의 출현과 간도 정책
1. 간도 문제의 기원 44
2. 대한제국 수립과 간도 문제의 출현 60
3. 러시아의 만주 점령과 간도 정책의 대두 72
제2장 대한제국기 간도 담론의 구조
1. 『북여요선』의 북방 강역 및 간도 문제 인식 96
2. 『대한강역고』의 북방 강역 및 간도 문제 인식 105
제3장 러일전쟁 이후 일제의 간도 정책과 간도 담론
1. 러일전쟁 직후 일제의 간도 정책 124
2. 일청 간도 교섭과 간도협약 141
3. 간도 담론의 분열: 간도 개척과 간도 방기 154
제4장 간도파출소의 간도 문제 인식과 간도 문제의 식민화
1. 간도파출소의 간도 조사 164
2. 간도파출소의 간도 문제 인식 171
3. 중립지대에 의한 간도 문제의 전유 181
제5장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지역 조사와 경계 인식
1.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지역 조사 194
2.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경계 인식 211
제6장 1910~1920년대 간도 한인과 간도 담론
1. 한인의 간도 및 만주 이주와 중일의 간도 정책 232
2. 간도 담론의 확산 및 분열: 만주개발론과 귀화론 249
3. 재만 한인의 구축과 자치론의 발흥 260
제7장 1930년대 전반 간도 문제의 소환과 간도 담론의 변용
1. 치외법권 철폐문제와 간도 문제 270
2. 만몽 문제와 간도 문제 279
3. 간도 문제의 소환과 간도협약의 재평가 291
닫는 글 303
미주 312
참고문헌 355
여는 글 11
제1장 대한제국기 간도 문제의 출현과 간도 정책
1. 간도 문제의 기원 44
2. 대한제국 수립과 간도 문제의 출현 60
3. 러시아의 만주 점령과 간도 정책의 대두 72
제2장 대한제국기 간도 담론의 구조
1. 『북여요선』의 북방 강역 및 간도 문제 인식 96
2. 『대한강역고』의 북방 강역 및 간도 문제 인식 105
제3장 러일전쟁 이후 일제의 간도 정책과 간도 담론
1. 러일전쟁 직후 일제의 간도 정책 124
2. 일청 간도 교섭과 간도협약 141
3. 간도 담론의 분열: 간도 개척과 간도 방기 154
제4장 간도파출소의 간도 문제 인식과 간도 문제의 식민화
1. 간도파출소의 간도 조사 164
2. 간도파출소의 간도 문제 인식 171
3. 중립지대에 의한 간도 문제의 전유 181
제5장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지역 조사와 경계 인식
1.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지역 조사 194
2. 조선총독부의 압록강-두만강 경계 인식 211
제6장 1910~1920년대 간도 한인과 간도 담론
1. 한인의 간도 및 만주 이주와 중일의 간도 정책 232
2. 간도 담론의 확산 및 분열: 만주개발론과 귀화론 249
3. 재만 한인의 구축과 자치론의 발흥 260
제7장 1930년대 전반 간도 문제의 소환과 간도 담론의 변용
1. 치외법권 철폐문제와 간도 문제 270
2. 만몽 문제와 간도 문제 279
3. 간도 문제의 소환과 간도협약의 재평가 291
닫는 글 303
미주 312
참고문헌 355
저자
저자
배성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식민지 시기 경성 공업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익법연구단 연구원, 명지대학교 국가기록연구원 연구원, 고구려연구재단 및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센터 연구원 등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인간과미래연구소에서 '상품 사슬'에 기반한 동아시아 자본주의의 재구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근대 공업사: 1876-1945』(푸른역사, 2021)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19세기 후반 영국 왕립지리학회의 만주와 백두산 탐사」(2017), 「간도파출소의 간도 문제 인식과 간도 문제의 식민화」(2022), 「제14차 5개년 계획 시기 중국의 백두산 연구와 개발의 새로운 추세」(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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