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할머님 고맙습니다(지혜사랑 시선 119)
정대구 시집
정대구의 시집 [곰할머님 고맙습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시대의 치욕을 견디는 시집이며, 언제, 어느 때나 의연하고 당당한 ‘곰할머님’의 삶에 대한 찬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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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금은 아직 가재도 게도 아니지만 언제고 나름대로 제 이름을 얻겠지요. 요즘 녀석
들 참 빨리도 호랑이처럼 나내는데, 난 달라요. 쑥내를 맡으며 백 일간 마늘을 씹겠
어요. 궁핍한 동굴 속에서 미련곰탱이 곰할머니가 마침내 인간이 되듯, 환골탈태 나도
무엇인가 달라지겠지요. 어떤 모욕도 참고 견디겠지요. 이 치욕의 시대에 나의 거울이
되어 주신 곰할머님 고맙습니다.
-「곰할머님 고맙습니다」 전문
어릴 적 내 살 속의 피를 빨아먹던 그 많던 빈대들 다 어디 갔나 했더니, 지리산
기슭 고로쇠나무를 세워놓은 채 거기 붙어 서서 톱날 같은 이빨을 꽂아 넣고 고로쇠
나무의 피를 긁어모으고 있었네. TV화면만 아니라면 당장 멱살을 잡고 메다꽂고 싶
었는데,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고로쇠나무의 참을성이라네. 몸이 약한 자, 목마른 자에게
자신의 몸을 내맡긴 채 살보시 피보시의 미덕이라니. 난 그러지 못했는데, 내 피를
빨아먹은 놈은 눈에 불을 켜고 보는 족족 잡아서 배를 터뜨려 짓뭉개버렸는데…
―「빈대와 고로쇠나무」 전문
목차
목차
1부 소나무는 보고 있다
바우에게 길을 물어 12
구선생의 책읽기 13
겨울폐하 14
굴원屈原을 생각하며 16
나무들의 극기수련 17
나비꿈 18
나비와 놀다가 19
개고기보신탕을 권하는 이유 2 20
부산 태종대에서 21
빈대와 고로쇠나무 22
소나무는 보고 있다 23
생선장수 아줌마의 하늘 24
소리의 함정 26
어머니의 세월 28
용을 찾아서 30
입동이후 32
장롱생각 33
제비에게 묻는다 박씨 물어다 준 깊은 뜻을 34
지렁이의 비가悲歌 35
지상을 떠나는 지렁이의 영혼 3 36
책과 함께 자다 37
청계천사淸溪川史와 DMZ 38
2부 바람선생
내 몸 속의 바람 42
나의 천국 43
나의 바캉스 44
나의 텅 빈 가슴 채워주는 들내음 46
날밤을 까먹기까지 48
그해 겨울바다 50
내 몸은 용수철 51
돈과 자본주의와 그리고 구선생 52
바람선생 54
밤에 내리는 비 56
바람의 자식 58
불자동차와 영구차 59
붕朋 그리고 북北 60
빠른 가을 62
삐딱하다고 63
수락산 좆바위 64
자본주의시대에 시의 소원 66
초승달과 옹달샘을 갖고 놀다 68
편지 69
3부 고전에 기대어
두더지님 고맙습니다 72
곰할머님 고맙습니다 73
토끼님 고맙습니다 74
거북님의 가르침 고맙습니다 76
개미님 고맙습니다 78
용왕님 고맙습니다 80
늙은 암고양이님 고맙습니다 82
매미님 고맙습니다 83
거위님 고맙습니다 84
어부님 고맙습니다 85
황희님 고맙습니다 86
평강공주님 고맙습니다 88
달목걸이 만들어 89
4부 고맙습니다
구름님 고맙습니다 92
퍼렁벌레님 고맙습니다 93
모기님 고맙습니다 94
쇠똥구리님 고맙습니다 96
신발님 고맙습니다 97
종이님 고맙습니다 98
무덤님 고맙습니다 99
짜장면님 고맙습니다 100
한국의 마누라님들 고맙습니다 102
우철동님 고맙습니다 104
해설당당하고 진실한 참된 시권 온 108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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