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소나무(지혜사랑 시인선 151)
오현정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광교산 소나무』는 시인이 개척해낸 언어의 텃밭이며, 그는 이 언어의 텃밭에서 그 언어들을 씨뿌리며, 그 언어의 열매들을 먹고 살아간다. 언어가 싹트고, 언어가 자라나고, 언어가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처럼 그 의지와 지조로 자라나고, 그리하여 오현정 시인의 타지마할인 {광교산 소나무}는 인류 전체의 궁극적 목표인 자유와 평화와 행복의 세계로 그 결실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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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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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정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광교산 소나무}는 그가 개척해낸 언어의 텃밭이며, 그는 이 언어의 텃밭에서 그 언어들을 씨뿌리며, 그 언어의 열매들을 먹고 살아간다. 언어가 싹트고, 언어가 자라나고, 언어가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처럼 그 의지와 지조로 자라나고, 그리하여 오현정 시인의 타지마할인 {광교산 소나무}는 인류 전체의 궁극적 목표인 자유와 평화와 행복의 세계로 그 결실을 맺게 된다.
만일, 그렇다면 시인은 그 어디에다가 둥지를 틀어야 한단 말인가? 그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자기 자신이 어머니(아버지)가 되고, 그 어머니의 미덕으로 모든 천재지변을 다스리며, 모든 인간들의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연출해낼 수 있는 곳이지 않으면 안 된다. 최초의 어머니는 만인의 어머니이며, 그 어머니의 미덕이 천세불변의 영원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광교산은 오현정 시인의 이상낙원이며, 그가 그의 언어의 밭을 갈며, 그 언어의 열매로 최초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성산聖山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렇다. 시의 뿌리는 모성이다. 오현정 시인은 어머니의 힘으로 '모정의 치마자락'을 펄럭이며, 온갖 산새와 온갖 들꽃들을 품어 기르며, 그 언어의 밭을 갈게 된다. 부모형제에 대한 사랑, 그의 이웃과 타인들에 대한 사랑,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에 대한 사랑, 그리고 모든 인류에 대한 사랑은 오현정 시인의 시적 주제가 되며, 광교산은 그의 이상낙원이 된다.
1
一家를 이루려고
천둥 비 넘어 뿌리를 내린다
맑고 밝은 솔눈으로
목마른 사람 위해 천연약수를 길어 올린다
푸른 그늘 넉넉해라
도마치고개 넘어 진달래 산새와 쉬어가고
사시사철 푸른 웃음소리 형제봉 넘어
퍼져라 광교산 정기 통일의 그날까지
2
성서천 휘돌아서
솔향은 마을마다 인사한다
넓고 깊은 정다운 한가족
아픈 사람 위해 먼지를 닦는다
얼룩도 말끔하게
산마루에 걸린 눈물도 데려와
새악씨 꽃볼인양 물들인다
퍼져라 광교산 정기 통일의 그날까지
----[광교산 소나무] 전문
광교산은 "一家를 이루려고/ 천둥 비 넘어 뿌리를"내리고, 광교산은 "맑고 밝은 솔눈으로/ 목마른 사람을 위해 천연약수를 길어 올린다."광교산은 "푸른 그늘도 넉넉"하고, 광교산은 "도마치고개 넘어 진달래와 산새"들마저도 쉬어가게 한다. "성서천 휘돌아서/ 솔향은 마을마다 인사"를 하고, "넓고 깊은 정다운 한가족"은 "아픈 사람을 위해 먼지를 닦는다."그리하여 마침내, "광교산 정기"는 "사시사철 푸른 웃음소리"로 "형제봉을 넘어" 그 모든 장애물들을 다 돌파하고, 남북통일의 그날까지 울려 퍼지게 될 것이다. 지구도 둥글고, 우주도 둥굴다. 둥굶은 모성의 원리이며, 이 모성의 원리는 모든 생명들을 다 품어 안는다. 시인이 시인으로서 존재하고, 시인이 시인의 어머니이자 모든 인류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곳이, 다른 나라- 다른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둥굶은 중심이 없고, 중심은 모든 곳에 다 있다. 광교산은 세계의 중심이고, 오현정 시인은 만인들의 시인이며, 광교산 소나무는 그 정기로 남북통일을 이룩해낼 수 있는 세계수世界樹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광교산은 오현정 시인의 언어(삶)의 텃밭이자 이상낙원이고, 광교산의 소나무는 그의 세계수世界樹라고 할 수가 있다. 시인의 언어는 소나무로 탄생하고, 소나무는 그의 언어의 상징으로서 그의 의지와 지조를 지시하게 된다. 의지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시인의 뜻을 말하고, 지조는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처럼 그 원칙과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 의지는 부모형제에 대한 사랑, 그의 이웃과 타인들에 대한 사랑, 대한민국과 조국에 대한 사랑, 그리고 모든 인류에 대한 사랑----, 요컨대 전인류애적인 자유와 평화와 행복으로 이어지고, 그의 지조는"능선을 물들이는 단아한 수줍은 처녀/ 시들기 전 통째로 툭 떨어지는 지조"의[지심도 동백], "마주보는 힘찬 대나무가 그 한량이다/ 시詩 서書 화畵를 섭렵한 자신을/ 문文 사史 철哲의 눈으로 바라보네/ 고 작은 것을/ 억! 억, 억, 억만 냥을 줘도 바꾸기 싫어"의 [백자청화매죽조문병白磁靑華梅竹鳥文甁]의 장인 정신, "일곱 명의 동생을 학교에 보내주고 싶은" [까르르르]의 행복한 청년,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까지 "신 실크로드의 길"을 밝히고 싶은 [도라산의 태극기],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의 불멸의 사랑의 상징인'타지마할', "착하게 후덕하게 잘 살아라([모니카를 위하여 9])"의 어머니,"언제나 새로 태어나는 천자문을 읽([다시 읽는 천자문])"는 시인, "등불 아버지 닮은 여섯 형제의 큰 둥지 맏이/ 文人 아버지 닮은 둘째/ 큰 나무 아버지 닮은 셋째/ 선비 아버지 닮은 넷째/ 風月主아버지 닮은 다섯째/ 그리고, 情 많은 아버지 닮은 막내"의 [아버지께 드리는 헌시獻詩]의 여섯 형제들로 나타나며, 그의 시세계를 더욱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게 된다.
하지만, 그러나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상낙원은 그'맹독을 자양분'으로 삼아야만 하는 고통의 산물이며, 이 고통이 모든 어머니의 숙명이 되고 있는 것이다. 창創자에는 칼도刀자가 들어 있듯이, 최초의 어머니이자 만인의 어머니는 사시사철 만고풍상을 다 겪고도 언제, 어느 때나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위대함에는 위대함에 대한 저주가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이고, 따라서 그 저주의 맹독으로 만인들의 세계수世界樹, 즉 그 수목신화를 창출해내는 어머니가 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조선의 국모가 당한 치욕의 시간 생생히 보았어요", "으스러지려는 뼈에 새기다 보니/ 한 그루 나무가 되었어요"의 [영휘원英徽園 산사나무], "집시에서 여왕이 된/ 이사벨의 내면에서 날마다 추던 플라멩고"의 [차카란타, 그 꽃은],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미 몸피를 다 벗겨/ 어디든 가거라/ 네 존재를 확인하러/ 맹독을 자양분 삼아 걸어가라"의 [모니카를 위하여 15], "나, 꽃이에요/ 속 붉은 무화과가 달디 단 눈물을 먹여주던 곳"의 [옛 사람이 부른다], "청백리淸白吏, 읊는 시구詩句에/ 그리운 사람 찾아/ 머리칼 하얗게 달려오는 그곳"의 [반구정伴鷗亭], "로뎅의 위험한 손을 사랑했기에"의 [까미유 끌로델], "우리 가는 길/ 등짐 진 나귀와 무엇이 다른가 묻는다"의 [바람의 잠], "충혼의 꽃길 심장에 든다/ 목숨심지에 꽃불 당긴다"의 [겨레길], "네가 터키인임을 행복하게 생각하라던/ 케말은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 우리의 세종님, 순신님이다"의 [무스타파 케말이 누워있다]의 시들이 바로 그것을 증명해준다.
여성은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인간은 약하지만 시인은 위대하다. 말은 이윽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시인의 언어는 영원불멸의 삶을 산다. 대부분의 인간들에게는 고통이 크고 기쁨이 작지만, 시인(어머니)의 고통은 작고 기쁨이 크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인간들은 고통의 충복忠僕에 지나지 않지만, 시인(어머니)은 고통으로 밥을 먹으며, 그 고통을 다스리는 주인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짧고 시는 영원하다. 오현정 시인은 오늘도, 지금 이 순간에도, 부모형제에 대한 패륜아들을 일도필살一刀必殺의 검법으로 징벌을 하고, 또한 그의 이웃들과 타인들에 대한 패륜아들도 일도필살一刀必殺의 검법으로 징벌을 한다. 언제, 어느 때나 반한국적인 민족의 반역자들도 일도필살一刀必殺의 검법으로 징벌을 하고, 제멋대로,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하여 자연을 파괴하는 반인륜적인 자들도 일도필살一刀必殺의 검법으로 징벌을 한다. [광교산의 소나무]는 자유와 평화와 행복의 상징이며, 오현정 시인의 세계수世界樹이다. 요컨대 광교산 소나무는 그의 의지이고 지조이며, 그 모든 것이기도 한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지리산의 아들
눈꽃소나무 12
지리산의 아들 13
지심도 동백 14
백자청화매죽조문병白磁靑華梅竹鳥文甁 15
영휘원英徽園 산사나무 17
빛을 찾아 18
맨해튼의 밤 19
통일로의 가을 20
겨울 거리에서 21
청계빛 바람골 22
그해, 천리포 수목원 23
보약론論 24
까르르르 25
도라산 역에 걸린 태극기 27
차카란타, 그 꽃은 28
2부 모니카를 위하여
모니카를 위하여 1 ─뒷산의 산새가 서럽다 30
모니카를 위하여 2 ─타지마할 31
모니카를 위하여 3 ─아그라 역에서 잔시 역까지 32
모니카를 위하여 4 ─갠지스 강 34
모니카를 위하여 5 ─응급실에서 36
모니카를 위하여 6 ─간병일기 38
모니카를 위하여 7 ─입관入棺 전 39
모니카를 위하여 8 ─31호 장례식장 41
모니카를 위하여 9 ─어머니께 드리는 獻詩 42
모니카를 위하여 10 ─삼우제三虞祭를 지내고 43
모니카를 위하여 11 ─수서성당을 향해 44
모니카를 위하여 12 ─50일 봉헌 미사 45
모니카를 위하여 13 ─꿈길 46
모니카를 위하여 14 ─숯은 어머니다 47
모니카를 위하여 15 ─그늘을 벗어나서 48
3부 옛 사람이 부른다
다시 읽는 천자문 50
수레와 바퀴 51
아야 아야 53
비원秘苑의 진달래 54
사월, 그리고 사랑 55
호수공원에서 56
제자리 걸음 57
옛 사람이 부른다 58
무수리 차茶 59
8월의 산, 강 60
반구정伴鷗亭 61
까미유 끌로델 62
껌 이야기 63
올리브 바다 64
선비의 곡조曲調 65
4부 그 숲에
꽃은 꿈이다 68
시인의 강 69
그 숲에 70
매실나무 72
라라라라羅羅羅羅 73
벅수의 사계 75
허허바다 76
아름다운 정원 77
돌각石刻 78
푸른 까마귀 79
오작교烏鵲橋 80
바람의 잠 81
입에 대하여 82
꽃 詩를 위하여 84
마음이 말한다 85
5부 숫소의 등뼈를 만지다
고구려 男子 67 ─델리에서 바라나시까지 88
겨레길 90
명품타령 91
안부 92
무스타파 케말이 누워있다 93
詩 94
그날, 오하우 섬에서 95
무명옷 품다 96
세종대왕 만나기 2 97
마음가마 98
형산강 99
아버지께 드리는 헌시獻詩 100
겨울들녘 101
탕헤르의 달빛 102
광교산 소나무 103
해설광교산 소나무 ─오현정의 시세계반경환 106
저자
저자
오현정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광교산 소나무}는 그가 개척해낸 언어의 텃밭이며, 그는 이 언어의 텃밭에서 그 언어들을 씨뿌리며, 그 언어의 열매들을 먹고 살아간다. 언어가 싹트고, 언어가 자라나고, 언어가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처럼 그 의지와 지조로 자라나고, 그리하여 오현정 시인의 타지마할인 {광교산 소나무}는 인류 전체의 궁극적 목표인 자유와 평화와 행복의 세계로 그 결실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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