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무지개(지혜사랑 203)
홍윤표 시집
홍윤표 시집 [붉은 무지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는 이번 시집을 통해 그간의 창작물을 선보인다. 개인의 삶 속에서 건져올린 시어에는 시인 한 사람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때론 감성적으로, 때론 날카롭게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처지나가는 잔상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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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높은 지능으로 가는 길 위에 비문을
심도 있게 새겨 넣었지만 반 평의 병풍 위로
떠오른 성자의 손은 성경에
붉은 무지개는 타올랐다
날이 갈수록 후회 없이 독기 빠진 눈물은
그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 다짐했다
밖에서 들려온 명고鳴鼓의 촛불을 밝히는 오후
광화문을 향한 발걸음엔 붉은 무지개가 켜지자
창밖은 얼마나 춥냐고 물었다
-「붉은 무지개」 부분
홍윤표 시인은 "열악한 마음"을 가로지르는 "붉은 무지개"를 "밖에서 들려온 명고鳴鼓의 촛불"과 잇고 있다. 붉은 무지개가 안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이라면, 촛불은 밖에서 울리는 북소리라고 할 수 있다. 불꽃과 북소리가 어울린 자리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시인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에서 거침없이 타오르는 "붉은 무지개"를 본다. 마음 속 통증을 품은 채 사람들은 북소리를 울리며 광장으로 모인다. 그들은 "사고내고도 흐느낌없는 뻔뻔한 범죄자의 손과 발"(「고독한 삶의 통고서」)을 향해 거대한 저항의 연대를 형성한다. 개별적으로는 힘이 없는 시민들이 모여 막강한 권력을 위협하는 커다란 힘을 내보인다. 무엇이 시민들로 하여금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이게 했을까? 시인은 "붉은 무지개"로 이어진 약자들의 연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통증을 광장에 모여 스스로 치유하는 촛불의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오홍진 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1부 붉은 무지개
가압류 12
고독한 삶의 통고서 13
구조조정 14
네팔 산맥을 보며 15
까치집이 날아왔다 17
내성천 모래강 19
나이 들어 갈데없다고 20
붉은 무지개 21
바다 안의 작은 꿈 22
외곽지대에 내리는 비 24
화진포 단상 25
한라산 구상나무 26
시인의 방 27
묘목 장수 아저씨 29
공중화장실 30
2부 공간은 빛이다
뉴스 속보 34
가지꽃 옆에서 36
공간은 빛이다 37
꼬마 물떼새 38
단절斷絶 40
밴드 41
석류를 보면 42
담쟁이 풍경 43
사랑의 악세서리 44
아미산 45
송전탑 46
변태 47
석양에서 48
솔꽃 피던 날 49
아침을 뽑다 50
지하철 51
다문화 천국 52
꽃꽂이와 등불 53
3부 어머니의 바다
거리의 왕만두 56
서해 난지도 57
들판이 적적하다 59
고향 없는 삶은 없다 60
들꽃의 설레임 61
구름 나그네 62
구절초 꽃길에서 63
눈물 흘리는 풀잎 65
덕숭산 66
눈꽃의 단상 67
명함인생 68
어머니의 바다 69
목련꽃 단상 70
무화과 71
겨울밤의 서시 72
전통시장 73
4부 섬은 도구다
강물이여 어디로 76
물살 타는 열목어 77
겨울밤 79
꿈 80
눈부신 희망 81
부용꽃·1 82
부용꽃·2 83
동물의 왕국 84
섬은 도구다 85
숲 86
아름다운 것은 가을에 있다 87
아침의 향기 88
풀꽃을 사랑하지만 89
부부사랑 90
한 여름 고백 91
우슬초의 비명 92
물의 정거장 93
해설풀꽃의 리듬으로 부르는 생명 노래오홍진 96
저자
저자
홍윤표 시인의 14번째 시집인 『붉은 무지개』는 "열악한 마음"을 가로지르는 "붉은 무지개"를 "밖에서 들려온 명고鳴鼓의 촛불"과 잇고 있다. 붉은 무지개가 안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이라면, 촛불은 밖에서 울리는 북소리라고 할 수 있다.
문학상으로는 초부향토문화상, 옥로문학상, 충남문학대상, 정훈문학상, 문학세계문학상, 세계시문학대상, 아시아서석문학상, 한국공무원문학대상, 황희예술문학대상, 국제문학예술상, 당진문화재단 이 시대의 문학인선정 등을 수상했다.
문학단체활동은 한국문인협회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이사, 한국시인협회, 세계시문학회이사, 한국농민문학이사, 한국문예학술(음악)저작권협회, 충남시인협회심의위원이며 당진문협지부장 역임, 현 당진시인협회장, 호수시문학 고문으로 작품 활동한다.
당진시청 행정공무원(행정사무관) 정년 후 부인이 경영하는 산호미용실에서 일 도우며 시창작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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