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적(J. H Classic 54)(양장본 HardCover)
반칠환 인터넷 시선집
반칠환 인터넷 시선집 『새해 첫 기적』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새해 첫 기적〉, 〈노랑제비꽃〉, 〈웃음의 힘〉, 〈봄〉, 〈호두과자〉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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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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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반칠환 시집 {새해 첫 기적}에서
천체물리학자들은 우주에는 2천억 개의 별들이 있다고 하지만, 그러나 그들은 이 우주가'말의 우주'라는 사실은 미처 몰랐을 것이다. 이 세계는 말의 우주이며, 모든 생명체는 말의 사물과 말의 생명체라고 할 수가 있다. 말의 해, 말의 달, 말의 별, 말의 대지, 말의 밭, 말의 논, 말의 바다, 말의 파도, 말의 백사장, 말의 금은보석, 말의 소나무, 말의 풀꽃, 말의 사랑, 말의 혐오, 말의 그리움, 말의 절망, 말의 찬가, 말의 연인, 말의 바람, 말의 비, 말의 눈, 말의 산소, 말의 수소, 말의 비타민, 말의 단백질, 말의 눈, 말의 코, 말의 입, 말의 귀, 말의 사과, 말의 앵두, 말의 문학상, 말의 그림, 말의 음악 등은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사유와 느낌과 감정마저도 말 자체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말에 의해서 태어났고, 말의 밥을 먹으며, 말의 대화를 주고 받는다. 말의 전쟁과 싸움을 하고, 말의 승리와 패배를 주고 받으며, 말의 똥을 싸고, 말을 남기며 죽는다. 이 세상의 근본물질은 원자가 아니라 말이며, 모든 역사는 말의 투쟁의 역사이다. 우리가 그토록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공부를 하는 것도 말의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앎과 지혜는 최고급의 재화라고 할 수가 있다. 배가 고픈 것도 말이 고픈 것이고, 배가 부른 것도 말이 부른 것이다. 슬픈 것도 말이 슬픈 것이고, 기쁜 것도 말이 기쁜 것이다. 경제적인 소유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주인이 바뀔 수도 있지만,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또는 공자와 맹자처럼 말의 소유권은 천년, 만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이 세상의 모든 축제는 말의 축제이며, 우리는 말의 축제를 즐기며, 이 말의 축제 속에서 죽어간다. 서울의 축제, 동경의 축제, 북경의 축제, 런던의 축제, 파리의 축제, 뉴욕의 축제, 중남미의 축제, 그리고 수많은 영화와 음악과 문학과 미술과 체육과 춤의 축제 등----, 이 '말의 축제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어렵고 힘든 세상을 살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황새는 날아서 말의 축제에 참여하고, 말은 뛰어서 말의 축제에 참여한다. 거북이는 걸어서 말의 축제에 참여하고, 달팽이는 기어서 말의 축제에 참여한다. 굼벵이는 굴러서 말의 축제에 참여하고, 바위는 앉은 채로 말의 축제에 참여하고, 모두들 다같이"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던 것이다.
시(말)는 눈부신 태양이고, 맑은 공기와 맑은 숨결이고, 언제, 어느 때나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준다.
시의 기적은 새해 첫 기적이고, 새해 첫 기적은 모든 기적의 진원지이다.
목차
목차
1부 웃음의 힘
새해 첫 기적 12
노랑제비꽃 13
웃음의 힘 14
봄 15
호두과자 16
생명 -그 아름다운 천형 17
때 1 18
문 열사 19
경력으로 안 되는 일 20
박꽃 21
갈대 22
무인도 23
냇물이 얼지 않는 이유 24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25
기적 1 26
기적 3 27
사랑 28
팔자 29
시치미 30
호수의 손금 31
두엄, 화엄 32
목숨 33
새 1 34
새 2 35
삶 36
2부 전쟁광 보호구역
눈물의 국경일 38
전쟁광 보호구역 39
김밥천국, 라면지옥 40
참새와 홍매 42
장어 43
자벌레 44
먹은 죄 46
여생 47
까치집 48
봄꽃의 주소 49
담쟁이덩굴 50
주산지 왕버들 51
적멸의 거처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에서 52
3부 뜰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랑
지킴이의 노래 54
어머니 1 60
어머니 5 -검버섯 61
아버지 1 62
아버지 4 63
누나야 65
외딴 유치원 67
자연의 학교 68
감꽃 속에 있다가 70
아무리 파 보아도 71
고요 72
평상 73
가정방문 74
월식 76
까막새 78
넘어갔다! 79
확인 못한 이야기들 80
어린이날 82
잠언 83
가까운 봄날 84
목격 -속도에 대한 명상 1 85
늙은 바퀴 -속도에 대한 명상 2 86
바퀴를 보면 세우고 싶다 -속도에 대한 명상 3 87
우리들의 타이타닉 -속도에 대한 명상 7 88
반성 -속도에 대한 명상 9 89
서울에서 부산까지 -속도에 대한 명상 10 90
한 걸음 -속도에 대한 명상 11 92
한평생 -속도에 대한 명상 12 93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속도에 대한 명상 13 94
사라진 동화마을 95
사라진 산 너머 96
장미의 죽음 97
노스트라다무스의 별 98
어떤 채용 통보 100
둥근 시집 101
갈 수 없는 그곳 102
가뭄 103
인터넷 시평 106
저자
저자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은 인터넷 시선집이며, 『새해 첫 기적』은 교보생명'광화문글판'에 선정되었던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가 있다. 2000년대 가장 시집이 많이 팔린 시인 중의 한 사람이 반칠환 시인이며, 그의 첫 시집 『뜰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랑』은 3만부 이상이 팔렸고, 그의 두 번째 시집인 『웃음의 힘』은 2만부 이상이 팔렸다. 그는 풍자와 해학을 통해 현대문명을 비판하면서도 어린 아이와도 같은 동화적 상상력으로 인간성의 회복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공동체 사회를 시적 이상으로 꿈꾼다.
반칠환 시인의 인터넷 시선집 『새해 첫 기적』은 명실공히 그의 독자들이 엄선한 시집이며, 『새해 첫 기적』, 『노랑제비꽃』, 『웃음의 힘』, 『봄』, 『호두과자』, 『문열사』, 『박꽃』, 『기적』, 『시치미』, 『두근거려보니 알겠다』, 『목숨』, 『눈물의 국경일』, 『전쟁광 보호구역』, 『장어』, 『자벌레』, 『먹은 죄』, 『어머니』, 『외딴 유치원』, 『우리들의 타이타닉』, 『한 걸음』, 『한평생』 등은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애송시愛誦詩'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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