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지혜사랑 시선 231)
이영월 시집
지혜사랑 시인선 231권. 이영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삶 위에 드리워진 그림자 길//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다// 욕심은 사라지고// 진국처럼 본심이 자리한다// 경쟁도 아니 하고 걸림돌 없는 길// 양보하며 여유로운 마음// 가진 것 놓고 無로 돌아가는 길// 나에게 죽음은 또 하나의 경사일지도 모른다"라는 표제시처럼 '사무사의 경지', 즉, '무위자연의 철학'의 성과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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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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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의 장본인인 이영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은"삶 위에 드리워진 그림자 길//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다// 욕심은 사라지고// 진국처럼 본심이 자리한다// 경쟁도 아니 하고 걸림돌 없는 길// 양보하며 여유로운 마음// 가진 것 놓고 無로 돌아가는 길// 나에게 죽음은 또 하나의 경사일지도 모른다"([하늘길 열리면])라는 표제시처럼'사무사思無邪의 경지',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철학'의 성과라고 할 수가 있다. 그의 나이는 우리 나이로 73세이고, 큰아들 조정훈과 작은아들 조지훈의 어머니로서, 또한, 현재 요양치료 중인 조용엽의 아내([면회가는 날])로서, 이처럼 욕심이 없고 늙음과 죽음마저도 하나의 경사로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진정한'사무사의 경지', 즉,'무위자연의 철학'의 성과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수줍게 핀 수선화가 보인다
신작로 길 개나리도 보인다
군락을 이룬 벚꽃이 보인다
손길 닿지 않아도
발길 닿지 않아도
봐주는 이 없어도
본분 다하며
말 없는 몸짓으로 피워내는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
----[해미천을 걷다가] 전문
사무사의 경지, 무위자연의 철학----. 아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가 있는 사람은 성실하게 살아간다. 성실한 사람은 맹목과 광신의 함정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와 용기와 성실함의 삼박자를 자연의 순리처럼 다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시인은 인간의 중의 인간, 즉, 전인류의 스승이며, 지혜와 용기와 성실함의 삼박자를 다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다.
물은 물이고, 산은 산이며, 그 모든 생명체들은 늘, 항상, 그 본분을 다하며, 자기 자신의 생존의 결정체인 꽃을 피운다. 수선화도, 개나리도, 벚꽃도 스승이고, 참나무도, 소나무도, 대나무도 스승이고, 벌도, 나비도, 개구리도 스승이다. 개도, 길고양이도, 호랑이도 스승이고, 산도, 강도, 바다도 스승이고, 어린 아이도, 친구도, 늙은이도 스승이다. 모든 만물이 다 스승이고, 이 배움의 자세가 이영월 시인의 지혜와 용기와 성실함의 보증수표가 되어주고, 그에게 인간 중의 인간, 즉, 인간 승리의 길(시인의 길)을 안겨주기도 했던 것이다. 지혜가 있으니까 용기가 있고, 용기가 있으니까 두려움이 없고, 두려움이 없으니까 언제, 어느 때나 너무나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자기 자신의 길만을 걸어갈 수가 있었던 것이다. 요컨대 만물을 스승으로 삼고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하늘길'을 창출해낸 이영월 시인이야말로 지혜와 용기와 성실함을 다 갖춘 참다운 스승이라고 할 수가 있다.
'무위자연'이란 그저 놀고 먹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행동을 사물의 이치와 자연이 이치에 따라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동물에게는 동물의 삶이 있고, 식물에게는 식물의 삶이 있다. 곤충에게는 곤충의 삶이 있고, 인간에게는 인간의 삶이 있다. 산에게는 산의 삶이 있고, 강에게는 강의 삶이 있다. 사치와 허영과 오만과 편견을 버리면, 즉, 그 모든 이기주의와 탐욕을 버리면, 전인류의 발효식품인 시와 예술처럼, 너와 내가 손을 맞잡고 이 세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향유할 수가 있게 된다.
하늘에서 줄이 내려왔다
금 동앗줄이 내려왔다
나는 나팔꽃
나는 능소화
나는 바람 태우는 담쟁이
나의 참새와
나의 종달새와
나의 날개 닮은 나비
죽어라 줄에 매달려
지구 한 바퀴 돌리라
죽어라 줄 당겨
내 꿈 이루리라
줄, 줄, 줄을 타고
목청껏 노래 부르다 떠나리라
----[시작詩作의 기회機會] 전문
"나는 나팔꽃/ 나는 능소화/ 나는 바람 태우는 담쟁이", 즉, 덩굴식물을 보고 하늘에서"금 동앗줄이 내려왔다"는 이영월 시인의 상상력은 새롭고, 이 새로움의 역동성에 의해서 인간의 존재는 새의 존재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나는 참새이고, 나는 종달새이며, 나는 나의 날개를 닮은 나비가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 센 것은 상상력이고, 이 상상력은 태양보다도, 천지창조주보다도 더 힘이 세다. 왜냐하면 모든 상상력은 인간 중의 인간, 즉, 시인의 영혼과 육체로 만든 언어의 발효식품이기 때문이다. 상상력은 동앗줄이고, 시인은 이 동앗줄에 매달려 만년주유권萬年周遊券을 산 우주여행자가 된다."죽어라 줄에 매달려/ 지구 한 바퀴 돌리라"와 "죽어라 줄 당겨/ 내 꿈 이루리라// 줄, 줄, 줄을 타고/ 목청껏 노래 부르다 떠나리라"의 예언자적 외침과 그 의지가 바로 그것을 증명해준다.
이영월 시인의 아모르 파티, 즉, 니체적 의미에서 운명에 대한 사랑은 [시작의 기회]가 되고, 그는 이 [시작의 기회]를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팔과 다리로 움켜잡았던 것이다. 시인의 사랑은 운명에 대한 사랑이며, 이 운명에 대한 사랑이 그의 시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상상력은 태양보다도, 천지창조주보다도 더 힘이 세지만, 시인은 그 어떤 상상력보다도 더 힘이 세고, 이 시인의 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어렵고 힘든 세상을 참고 견디며 살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영월 시인의 시적 힘은 지혜이고, 지혜는 상상력이고, 그는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시인이 되었다.
자연인의 아내이었다가
어부의 아내이었다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가
지금은
당신의 마지막 여인이고 싶습니다
시인으로
다시 태어나
만인의 연인이고 싶습니다
----[숲의 미로] 전문
이영월 시인의 [숲의 미로]의 숲은'자연의 숲'이 아닌'인간의 숲'이며, 그는 이'인간의 숲'에서 유교적인 전통과 역사와 윤리관을 단번에 초월해버린다. 자유로운 인간은 한계와 경계를 모르고, 그 어떤 구속이나 제약도 모른다."자연인의 아내이었다가/ 어부의 아내이었다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가// 지금은/ 당신의 마지막 여인이고 싶습니다"라는 시구처럼, 그는 [숲의 미로]의 주인이며, 탈선과 도약, 존재론적 건너뛰기와 존재론적 전환을 자유자재롭게 구사한다. 모든 것이 물이 흐르듯이 순조롭고, 그 어느 것을 해도 모자라거나 넘치는 것이 없다. 인간의 얼굴과 성격과 인품과 취향과 직업이 다르고, 그가 살고 있는 자연의 환경과 역사와 전통이 다르듯이, 이처럼 다종다양한 사람들과 살아보며, '만인들의 연인'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꿈은 어느 누구나 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꿈 중의 꿈은 시인의 꿈이며, 이 꿈은 역사와 전통, 문화와 풍습, 자연의 지리와 그 환경을 벗어나 만인들의 꿈이 된다. 그 꿈이 비록,"시인은 헛것만 밝히는 건달","시인은 빈털터리","뜬구름 잡고 사는 바보"([시인의 밥])라는 헛된 꿈일지라도, 시인은'만인의 연인'이며, 이 '만인의 연인은 우리 인간들의 근본적인 사랑의 원형이라고 할 수가 있다.
만인의 연인, 이영월 시인의 초대는 숲으로의 초대이고, 이 숲으로의 초대는 너와 내가 우리가 되고, 모든 산새와 들짐승들과 그 모든 나무들이 함께 하는'무위자연으로의 초대'이다.
숲은 미로이고, 이 미로 속에는 만인의 연인들이 산다. 이영월 시인의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은 아름답고 멋진 신세계이며, 감격 자체의 눈물의 방이고, 우주적인 멋진 숨쉬기가 가능한 꿈의 세계라고 할 수가 있다.
목차
목차
1부
내게 큰 산 같은 큰언니 12
보물상자 14
꽃길만 걷고 싶다 15
응급실에서 16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다 17
성장통 18
당신의 바람은 무엇입니까 19
배추 인생 20
나는 일개미였다 21
이제 와 고백한들 23
해미천을 걷다가 24
접목의 꿈 25
거꾸로 살아보기 26
넋두리 한마당 27
아버지의 괘종시계 29
나의 詩에서 군둥내가 났다 30
날개 32
시작詩作의 기회機會 34
칡넝쿨의 하소연 35
시월에 울컥 36
배꽃 38
새벽을 깨우는 것들 39
2부
건망증 42
고백 43
허영 44
오만傲慢 45
1.8L 46
행복 47
나에게 불행은 사치였다 48
누명을 벗고 싶어요 49
어머니의 품 50
610호 51
작은 배려 52
시인의 밥 53
가벼워진 가방 54
알 하나 낳았네 55
살고 싶어요, 구해주세요 56
시련 58
간병의 긴 터널 59
미스터트롯의 치유治癒 60
마음의 감기 61
아날로그 할머니 62
차별 63
문을 열겠습니다 64
3부
아름다운 상처 66
변신變身 67
유혹 68
부두에 가면 69
울보의 우정 70
질경이 71
홍시 72
초대의 맛 73
별리別離 74
상상 75
숲의 미로 76
늙어서도 꿈은 꾼다 77
김칫독 78
소풍 79
삼길산 80
의자 81
황금 갯벌 82
이반일리치의 죽음 83
순간, 우울한 84
토종 뿔 시금치 85
낮게 드리운 저녁노을 86
호도狐島에 가고 싶다 87
4부
채송화 90
찰떡궁합 부부 91
수박 93
가야 할 길 94
아들에게 95
정신병원에서 나를 보다 96
부부 97
걱정 마요 98
베레모 신사 99
말 100
연줄 101
어떤 이별 102
하루 103
길 104
하늘길 열리면 105
중환자실에서 106
반성문 107
마중물 108
노년의 길목 109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110
면회 가는 날 111
축시눈물의 방오영미 112
해설 무위자연의 철학 반경환 116
저자
저자
인간 승리의 장본인인 이영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은"삶 위에 드리워진 그림자 길//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다// 욕심은 사라지고// 진국처럼 본심이 자리한다","가진 것 놓고 無로 돌아가는 길// 나에게 죽음은 또 하나의 경사일지도 모른다"([하늘길 열리면])라는 표제시처럼'사무사思無邪의 경지',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철학'의 성과라고 할 수가 있다. 이영월 시인의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은 아름답고 멋진 신세계이며, 감격 자체의 눈물의 방이고, 우주적인 멋진 숨쉬기가 가능한 꿈의 세계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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