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연애(J.H CLASSIC)(양장본 HardCover)
양선희 시인
시 한편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시간 사이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미세한 삶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물며 시 백편을 외우는 삶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시인은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읽고 필사하며 읽는 일로 자신의 삶속에 시를 영접한다. 시를 읽는 동안 시를 이루는 활자들은 살아 있는 생명체들처럼 시인에게로 스며들어 시인의 삶을 활자들의 활기로 가득 채운다. 삶속으로 스며든 그 활기는 시인의 삶에 물이 오르게 하고 화색이 돌게 한다. 그러자 시인의 눈에는 시가 된 나무와 풀들, 구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이야말로 시인이 음률을 타듯 시를 타는 상태가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우리는 다시 시인이 나무의 옹이에 올라탔던 첫 번째 시로 돌아간다. 시인의 삶을 덮친 겨울이 인위적으로 갈라놓고 비틀어놓은 몸과 마음을 자연은 생명이라는 하나의 선율로 합친다. ‘탄다’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합침을 의미할 것이다. 갈라지고 상처 난 것들을 합치고 아물게 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이 가진 위대한 치유의 힘이 아닌가? 나무에 새겨진 옹이는 나무가 책상으로 바뀐 후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 그것을 듣는 시인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그 책상에 앉아 시를 쓴다. 나무의 옹이가 보내오는 음률을 타고 앉아 그 음률을 자신의 시에 음악적으로 각인하는 법을 구하는 사람, 그가 바로 시인 양선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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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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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부
노래를 가진 나무
해변에서
히말라야를 찾아
히말라야에서
안개
낯선 길
길고 하얀 구름 나라
구름을 넘어
혁명가
가슴이 붉은 딱새에게 고하는 시
시를 읽는다
시가 안 써지는 날
알라딘의 바코드
가리다
삶과 꿈
직박구리
정원에 나가는 일을 일과에 넣다
봄날의 권유
나무는 봄을 아는 거야
봄
민들레
2부
눈이 그친 아침
눈 오는 날
무료 에어로빅 교실
그 여자의 난간
사라진다 하네
어린이 놀이터
가을날
노부부의 난전
단풍의 홍조
가을일기
칠성무당벌레
시월을 보내는 법
우리 애인은
반짝반짝
엄마의 잠언
아머니의 조각보
심부의 온도
안마
자화상
무기력한 나날
봄날에 연애
봄놀이
3부
욕이 반이었네, 반 넘어 욕이었네!
신생아기
판타지가 필요해
그때부터
딴사람
가을 시식회
목련나무
정원에서 놀다
고양이와 함께 한 산택
겨울정원과 나
봄의 정원
꽃이 눈에 차는 나날
꽃놀이
봄에 살다
봄의 수다
고독을 밀어붙이며
봄의 산
봄의 입구를 지나
봄날의 시
봄의 소식
경칩에
여름정원
환호하다
다시 살다
해설ㆍ 여행, 자연, 그리고 시 ㆍ박혜정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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