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 거울아: 오장수 편
다드래기 그래픽노블 『거울아 거울아: 오장수 편』. 주인공 오장수는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고달픔이 친숙할 정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게이인 것 같다는 먹먹한 고백이 우리에게 던져진다. 당황하는 순간, 컷과 컷은 로드 무비처럼 순간순간을 연결하며 망설임 없이 나아간다. 장면과 장면은 다큐 무비처럼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타고 하나의 끝을 향해 나아간다. 섬세한 선택과 집중의 연출은 독자를 몰입시키지만 강요하지 않고, 그사이 장수는 여자친구 정선과 멀어지며 새로운 사람과 조우한다. 이해와 오해, 위안과 고민, 평화와 고통… 컷마다 담긴 사물과 인체는 이렇듯 변화하는 인물의 정서를 탁월하게 표현해 내며 마지막 한 장까지 독자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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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성소수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고 그리다
2014년 1월 소셜 펀딩 사이트 유캔펀딩에 「거울아, 거울아」 1부 연재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2013년 레진코믹스를 통해 데뷔한 다드래기 작가가 친구들을 소개하기 위해 나 홀로 준비해 온 것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은 모두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성소수자들이었다. 그들은 작가 자신이 그리지 않으면 도저히 세상에 나올 수 없는 픽션 속의 존재였지만, 동시에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며 울고 웃는 현실의 존재이기도 했다. 작가는 실제 성소수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말로 다 나타낼 수 없는 어떠한 감정을 느꼈다. 각각 다른, 그러나 하나의, 나아가 작가 자신도 포함되는 모두의 이야기가 거기 담겨 있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작디작은 장면의 연속이었지만, 스케일이 작은 창작자의 손은 오히려 그곳으로 다가가기 위해 움직였다. 그렇게 컷 하나하나를 집중하고 다듬다 보니 어느새 친구가 생겼다. 오장수, 갓 제대한 스물네 살 청년이 세상에 태어났다.
스물넷, 복학생, 잔고 이천, 토익, 아르바이트, 여자친구…
보통 청년의 남다른 이야기를 그려낸 컷과 컷의 미학
주인공 오장수는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고달픔이 친숙할 정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게이인 것 같다는 먹먹한 고백이 우리에게 던져진다. 당황하는 순간, 컷과 컷은 로드 무비처럼 순간순간을 연결하며 망설임 없이 나아간다. 장면과 장면은 다큐 무비처럼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타고 하나의 끝을 향해 나아간다. 섬세한 선택과 집중의 연출은 독자를 몰입시키지만 강요하지 않고, 그사이 장수는 여자친구 정선과 멀어지며 새로운 사람과 조우한다. 이해와 오해, 위안과 고민, 평화와 고통… 컷마다 담긴 사물과 인체는 이렇듯 변화하는 인물의 정서를 탁월하게 표현해 내며 마지막 한 장까지 독자를 인도한다. 엔딩신에서 결국 유보된 주인공의 대답은 어쩌면 작가가 생각 많은 독자에게 선사하는 의미심장한 트릭이기도 하다. 부디 즐기시기를.
목차
목차
2화 가족
3화 데이트
4화 아무 일도
5화 제자리걸음
6화 우리는 처음부터
7화 교차
8화 눈뜬 자
9화 포기
10화 아름다운 날들
11화 미확인 생명체
12화 미지와의 조우
13화 화
14화 꿈
15화 미몽
16화 어설픈 시작
17화 차가운 안녕
18화 탄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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