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 스쿨(햇살 어린이 39)
김보름 창작 동화
[세타 스쿨]은 렘수면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인 세타파를 이용해 만들어진 꿈속의 학교 이야기다. 현실의 학교 ― 꿈속의 학교 [세타 스쿨] ― 꿈속의 꿈인 지하 세계’ 이 세 개의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 주고 있는 이 작품은 억압된 기억과 조작된 꿈이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 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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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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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영혼은 병들게 된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좋은 꿈과 나쁜 꿈 모두 삶의 일부이다.
아이들의 잠자는 시간마저 수업 시간으로 활용되는 [세타 스쿨], 그 실상을 파헤침으로써 조작된 꿈과 기억이 아이들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며, 좋든 나쁘든 자신의 삶의 일부인 기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때 비로소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한다.
현실의 학교 ― 꿈속의 학교 [세타 스쿨] ― 꿈속의 꿈인 지하 세계' 이 세 개의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 주고 있는 이 작품은 억압된 기억과 조작된 꿈이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 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작가 김보름의 신작 [세타 스쿨]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창작동화 [감정조절기 하트], [생각 아바타] 등으로 주목받아온 작가는 이번에도 '꿈속의 학교'라는 독특한 소재와 '기억의 조작'을 경계하는 문제 의식을 가진 작품을 써냈다.
이 작품으로 김보름 작가는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프로젝트, 세타 스쿨의 결말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꿈을 '깨어 있을 때의 의식 세계로부터 단절된 다른 세계, 즉 무의식의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의식의 세계는 멀리 있기 때문에 낯선 세계가 아니라 스스로 가두고 억압함으로써 낯설어진 우리 자신의 세계라고 보았다.
[세타 스쿨]은 렘수면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인 세타파를 이용해 만들어진 꿈속의 학교이다. 렘수면이란 빠른 안구 운동이 이루어지는 얕은 수면을 말하는데 이때 두뇌가 깨어 있는 것처럼 활성화되고 활발하게 꿈을 꾸게 된다. 렘수면 상태의 마지막 단계에서 뇌파 접속을 통해 세타 스쿨에 들어간 아이들은 좋은 꿈을 꾸기 위해 나쁜 기억을 삭제하고, 마음속 불쾌한 감정은 정화시키는 훈련을 한다. 마음속에 저장된 기억들이 변형되어 꿈으로 나타나는데 부정적인 기억과 불쾌한 감정은 흉몽이나 악몽의 씨앗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거짓과 환영 위에 세워진 꿈속 학교 '세타 스쿨'
이렇듯 세타 스쿨 학생들은 꿈을 만드는 재료인 기억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 발생적인 꿈 대신 '드림 머신'이라는 기계가 보내 주는 '스위트 드림'을 무의식에 심으며 잠잔다. 스위트 드림처럼 완벽하게 행복하고 좋은 꿈을 꾸어야 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때때로 기계가 보내 주는 좋은 꿈과 마음속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꿈이 뒤섞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마야 역시 가장 친한 친구를 눈앞에서 잃은 끔찍한 기억을 지우려 노력했지만 불쑥불쑥 나타나는 기억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꿈 시험에 압박감을 느끼던 마야는 꿈 점수를 올리게 해 준다며 친구가 건넨 꿈사탕을 먹고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 하지만 속임수가 드러날까 봐 노심초사하는 불안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꿈속에서 다시 꿈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꿈속의 꿈 세계는 삭제된 기억들이 유령이 되어 떠도는 어두운 지하 세계였다. 이곳에서 몸의 형체를 잃어버린 마야는 그동안 자신이 강제로 지워 버렸던 기억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 기억의 정령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품으면서 점차 몸을 되찾게 된다.
지하 세계의 끝에서 마주한 그림자 괴물은 마야에게 스위트 드림이야말로 진짜 악몽이며, 기억을 함부로 지우거나 변형시키지 말라고 당부하고 사라진다. 사라진 괴물을 좇다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순간 꿈에서 깨어난 마야는 비로소 깨닫는다. 악몽을 꿀지라도 기억은 함부로 지워서는 안 되며, 기억은 마음속에 살고 있는 작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을 함부로 파괴하면 안 되듯, 우리 마음도 자연처럼 마음대로 조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잘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조작된 꿈과 억압된 기억은 영혼을 병들게 할 뿐이다
'교장이 아바타인 학교, 거짓과 환영 위에 세워진 꿈의 학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꿈을 디자인하고 시험에 매달리고 점수에 집착했던 것일까?' 꿈속의 꿈에 빠져 세타 스쿨의 가려진 진실을 보게 된 마야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리고 잃어버린, 아니 삭제해 버린 기억들을 가슴에 품자 기계가 보내 주는 인공 꿈보다 훨씬 더 행복한 기분에 감싸였던 순간을 기억했다. 그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행복감과 그 기쁨이 감사의 마음을 이끌어 내고 있었다는 것도….
김보름 작가는 꿈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중의적 의미(잠자는 동안 나타나는 꿈, 실현하고 싶은 희망으로서의 꿈)를 오가며, 꿈꾸기를 거부당한 현실의 학교와 꿈보다 더 꿈같은 현실에 대한 절망을 꿈속 학교와 그 학교에서 꿈꾸기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결코 조작되거나 억압되어서는 안 될 인간의 꿈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그를 뜬눈으로 꿈꾸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목차
목차
2. 스위트 드림
3. 오묘한 특강
4. 세타 스쿨
5. 새로운 짝
6. 좋은 꿈 꾸는 법
7. 꿈사탕과 꿈 파는 아이
8. 새로운 세타 스타
9. 세 개의 세계
10. 꿈속의 꿈
11. 곰돌이와 푸른 사슴
12. 지하의 정령
13. 끝없는 계단
14. 그림자 괴물
15. 어둠의 늪
16. 깨어나다.
* 작가의 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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