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아니다
송정섭 소설
23편의 짧은 소설과 3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이 책은 약사였던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주인공의 이야기는 때론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잔잔한 이야기로, 또 때론 못 살던 시절의 농촌 마을 이야기나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역사적 아픔으로 남아 애틋한 추억처럼 그려진다. 잔잔한 파도 같은 이 소설집이 당신에게는 어떤 공감대로, 또 어떤 아픔으로 남을까? 이 소설집이 당신의 영혼에 한 조각 울림을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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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색다른 주제가 환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이어지다!"
의약 분업의 시작과 함께 약사를 그만둔 저자는 그때부터 어릴 적부터 품어 왔던 작가의 꿈을 키운다. 이 책에는 그가 1991년 한국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에 당선된 「호리병 속의 땅」을 포함하여 그간 틈틈이 적은 23편의 짧은 소설과 3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무기여 잘 있거라〉를 보며 헤밍웨이를 처음 만나 소설가의 꿈을 키운 후 늘그막에 소설을 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킬리만자로의 눈」,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럭비공 같은 시절, 때때로 호기심이 충천해 적잖은 곡절을 겪었던 주인공이 약사 일을 하며 무료해질 무렵 들려온 다릴 앙카의 음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가슴 뛰는 일을 하라」, 의약 분업과 함께 일을 그만둔 후 동물약품회사에서 일하며 파리와의 전쟁을 벌이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일탈의 궤도」 등 작가의 자전적 소설은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을 전해 듣는 듯 실감나고 공감적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어디로 가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지금 죽어도 호상이다」, "그대 가슴에 쌓인 궁극의 말들을 소리쳐 불러내 봐. 그것이 무엇이든 비워야 채워지는 거야."라는 깨달음을 주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5·18민주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서로 다른 두 이야기 「무언가(無言歌)」와 「아버지의 기침 소리」 등 색다른 주제가 환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이루어진다.
이 소설집을 읽는 순간, '문학은 어떤 이에게 질병이다'고 말한 어느 작가의 지적처럼 또다시 소설에 빠져들까 두려웠다는 저자의 아편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갑자기 소설을 쓰고 싶은 충동이 끓는 무쇠솥뚜껑처럼 들썩일지도 모를 일이다.
목차
목차
1부ㅣ 짧은 소설
012 킬리만자로의 눈
018 지금 죽어도 호상이다
024 아버지의 퇴비론論
030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035 얼굴 마음
041 무언가無言歌
047 일수불퇴 낙장불입
053 가슴 뛰는 일을 하라
059 눈으로 말하기
065 경찰서 가는 술
071 역설을 찾아서
077 새벽 산행
083 일탈의 궤도
089 통하지 않으면 썩는다
095 우리 몸의 중심
101 길들여진 눈망울은 슬프다
107 티토노스의 꿈
113 아궁이와 굴뚝
119 보배야, 거기도 꽃이 피었니?
124 나는 네가 아니다
130 날개의 흔적
135 불면이 부르는 소리
141 쓰다 만 편지
2부ㅣ단편 소설
148 두 겹의 말
170 호리병 속의 땅
196 아버지의 기침 소리
저자
저자
1947년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다.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1991년 한국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에 단편소설 '호리병 속의 땅'이 당선되었다.
2012년 민중문학상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2017년 첫 시집 '거꾸로 서서 생각합니다'(푸른 사상 )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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