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모나리자(아이앤북 문학나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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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유리는 엄마와 언니와 함께 미술관에 갔다. 그림 속 주인공들은 모두 풍선을 부풀린 듯 엄청 뚱뚱했다. 그리고 유리는 보았다. ‘열두 살의 모나리자’라는 제목의 그림, 머리 스타일과 옷만 다를 뿐 딱 유리였다.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질어질했다. 뚱뚱해서 행복하다는 그림 속 인물들과 달리 유리는 살이 찐 자신이 싫었다.
전학 첫날, 아이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뚱뚱하다고 놀리는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뺨을 맞은 듯 얼얼해지며 식은땀이 났다. 뚱뚱한 유리를 한심해 하는 아이들의 수군거림이 채찍질같이 느껴졌다. 유리는 깨달았다. 어디에 있든 누구를 만나든 자신의 몸이 바뀌지 않는 이상 새로움은 없다는 것을.
체육시간, 유리는 아이들과 함께 옷 갈아입을 용기가 없었다. 아이들이 모두 나가고 나서야 탈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최대한 빨리 갈아입으려 했지만 그날따라 속옷이 돌돌 말려 올라갔다.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 나간 후라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 다음 날부터 아이들이 이상했다. 유리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키득거렸다.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물어볼 친구가 없었다. 집에 도착하자 유리가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는 모습이 찍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저절로 아파 결석을 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웃음기를 머금은 눈빛이었다. 서영이가 자신의 동영상을 찍은 걸 알고 따졌지만 유리가 자신보다 뚱뚱한 것을 증명하면 아이들이 놀리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당한 서영이의 모습에 오히려 유리가 잘못한 것처럼 느껴졌다.
모든 것에 의욕을 잃은 유리가 운동장 의자에 앉아 있는데 씨름부 코치님이 다가와 체격이 좋다며 씨름을 하자고 했다. 그 후로도 코치님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씨름하자며 유리를 졸랐다. 하지만 유리는 씨름선수 되는 것도, 뚱뚱한 것도 싫다며 울먹였다. 결국 유리는 씨름하면 살 빠진다는 코치님의 말에 씨름을 하기로 했다. 훈련이 시작되었다. 진국이와의 대련에서 유리는 배운 기술을 시도해 순식간에 진국이를 넘어뜨렸다. 씨름천재라며 코치님의 칭찬을 들은 유리는 환호성을 질렀지만 진국이와 아이들의 표정이 굳었다.
우연히 화장실 앞에서 만난 진국이는 오늘 훈련은 없다고 했다. 다음 날, 코치님은 어제 훈련에 말도 없이 빠진 유리를 야단쳤고, 유리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코치님의 말도, 진국이의 행동도 이해할 수 없었다. 진국이의 거짓말이 자극제가 되어 더욱 열심히 씨름에 전념했고, 칭찬을 듣는 일이 많아졌다.
매년 10kg씩 증가하는 몸무게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보지 않던 유리는 깜짝 놀랐다. 분명 씨름하면 살이 빠진다고 했는데 씨름하기 전보다 살이 더 찐 듯했다. 두꺼워지고 딱딱해져서 움직일 때도 둔하게 느껴졌다. 코치님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유리는 다시는 씨름을 안 하겠다고 결심했다.
씨름을 그만둔 지 일주일. 진국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진국이는 씨름부가 해체될 거 같다며 유리에게 다시 씨름부에 나오라고 했다. 그러고는 비쩍 말라 친구들에게 왕따 당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오자마자 실력을 인정받은 유리가 부럽고 약이 올라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할아버지 칠순잔치, 할아버지는 씨름을 해서 탄탄해지고 씩씩해진 유리를 보고 흐뭇해하셨다. 그러고는 씨름 실력 한번 보자며 씨름 자리를 만들라고 하셨다. 첫 판은 유리의 안다리 공격에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하지만 다음 두 경기에서는 할아버지가 내리 이겼다. 유리는 오기와 분함으로 눈물이 났다. 소중한 것을 빼앗긴 듯한 기분이었다. 뭐든 잘 못해도 상관없고 관심 없지만 이제 씨름만은 관심이 가고 잘하고 싶어졌다.
유리가 선수의 자격으로 처음 경기를 치르는 씨름왕대회, 체격이 큰 상대선수 앞에서 유리는 기죽지 않고 상대의 힘을 역이용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상대를 밀어 넘어뜨려 값진 승리를 따냈다.
6학년이 된 유리는 여전히 씨름에만 신경을 썼다. 체급 나누려고 몸무게를 재는데 이상했다. 매년 10kg씩 늘었던 몸무게가 이번에 반대로 빠진 것이다. 다시 몸무게를 늘려야한다며 코치님이 장난을 쳤다. 뚱뚱해서 행복하다는 ‘열두 살의 모나리자’가 떠올랐다. 이제 유리는 더 이상 뚱뚱해서 불행하지 않았다. 등나무 앞에서 울고 있는 서영이를 보며 작년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 유리는 서영이에게 다부지게 이야기했다.
“너도 씨름 한번 해볼래?”
유리는 엄마와 언니와 함께 미술관에 갔다. 그림 속 주인공들은 모두 풍선을 부풀린 듯 엄청 뚱뚱했다. 그리고 유리는 보았다. ‘열두 살의 모나리자’라는 제목의 그림, 머리 스타일과 옷만 다를 뿐 딱 유리였다.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질어질했다. 뚱뚱해서 행복하다는 그림 속 인물들과 달리 유리는 살이 찐 자신이 싫었다.
전학 첫날, 아이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뚱뚱하다고 놀리는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뺨을 맞은 듯 얼얼해지며 식은땀이 났다. 뚱뚱한 유리를 한심해 하는 아이들의 수군거림이 채찍질같이 느껴졌다. 유리는 깨달았다. 어디에 있든 누구를 만나든 자신의 몸이 바뀌지 않는 이상 새로움은 없다는 것을.
체육시간, 유리는 아이들과 함께 옷 갈아입을 용기가 없었다. 아이들이 모두 나가고 나서야 탈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최대한 빨리 갈아입으려 했지만 그날따라 속옷이 돌돌 말려 올라갔다.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 나간 후라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 다음 날부터 아이들이 이상했다. 유리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키득거렸다.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물어볼 친구가 없었다. 집에 도착하자 유리가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는 모습이 찍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저절로 아파 결석을 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웃음기를 머금은 눈빛이었다. 서영이가 자신의 동영상을 찍은 걸 알고 따졌지만 유리가 자신보다 뚱뚱한 것을 증명하면 아이들이 놀리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당한 서영이의 모습에 오히려 유리가 잘못한 것처럼 느껴졌다.
모든 것에 의욕을 잃은 유리가 운동장 의자에 앉아 있는데 씨름부 코치님이 다가와 체격이 좋다며 씨름을 하자고 했다. 그 후로도 코치님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씨름하자며 유리를 졸랐다. 하지만 유리는 씨름선수 되는 것도, 뚱뚱한 것도 싫다며 울먹였다. 결국 유리는 씨름하면 살 빠진다는 코치님의 말에 씨름을 하기로 했다. 훈련이 시작되었다. 진국이와의 대련에서 유리는 배운 기술을 시도해 순식간에 진국이를 넘어뜨렸다. 씨름천재라며 코치님의 칭찬을 들은 유리는 환호성을 질렀지만 진국이와 아이들의 표정이 굳었다.
우연히 화장실 앞에서 만난 진국이는 오늘 훈련은 없다고 했다. 다음 날, 코치님은 어제 훈련에 말도 없이 빠진 유리를 야단쳤고, 유리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코치님의 말도, 진국이의 행동도 이해할 수 없었다. 진국이의 거짓말이 자극제가 되어 더욱 열심히 씨름에 전념했고, 칭찬을 듣는 일이 많아졌다.
매년 10kg씩 증가하는 몸무게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보지 않던 유리는 깜짝 놀랐다. 분명 씨름하면 살이 빠진다고 했는데 씨름하기 전보다 살이 더 찐 듯했다. 두꺼워지고 딱딱해져서 움직일 때도 둔하게 느껴졌다. 코치님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유리는 다시는 씨름을 안 하겠다고 결심했다.
씨름을 그만둔 지 일주일. 진국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진국이는 씨름부가 해체될 거 같다며 유리에게 다시 씨름부에 나오라고 했다. 그러고는 비쩍 말라 친구들에게 왕따 당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오자마자 실력을 인정받은 유리가 부럽고 약이 올라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할아버지 칠순잔치, 할아버지는 씨름을 해서 탄탄해지고 씩씩해진 유리를 보고 흐뭇해하셨다. 그러고는 씨름 실력 한번 보자며 씨름 자리를 만들라고 하셨다. 첫 판은 유리의 안다리 공격에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하지만 다음 두 경기에서는 할아버지가 내리 이겼다. 유리는 오기와 분함으로 눈물이 났다. 소중한 것을 빼앗긴 듯한 기분이었다. 뭐든 잘 못해도 상관없고 관심 없지만 이제 씨름만은 관심이 가고 잘하고 싶어졌다.
유리가 선수의 자격으로 처음 경기를 치르는 씨름왕대회, 체격이 큰 상대선수 앞에서 유리는 기죽지 않고 상대의 힘을 역이용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상대를 밀어 넘어뜨려 값진 승리를 따냈다.
6학년이 된 유리는 여전히 씨름에만 신경을 썼다. 체급 나누려고 몸무게를 재는데 이상했다. 매년 10kg씩 늘었던 몸무게가 이번에 반대로 빠진 것이다. 다시 몸무게를 늘려야한다며 코치님이 장난을 쳤다. 뚱뚱해서 행복하다는 ‘열두 살의 모나리자’가 떠올랐다. 이제 유리는 더 이상 뚱뚱해서 불행하지 않았다. 등나무 앞에서 울고 있는 서영이를 보며 작년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 유리는 서영이에게 다부지게 이야기했다.
“너도 씨름 한번 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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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외모가 놀림거리가 될 수 있을까? 뚱뚱하다고 놀리고, 비쩍 말랐다고 놀리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열두 살의 모나리자》의 유리는 뚱뚱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돼지'라고 놀림 받고, 옷 갈아입는 장면이 찍혀 친구들이 놀렸다. 전학을 가고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유리는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지만 결국 유리는 또 상처를 받는다. 결국 자신의 몸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씨름부에 들 것을 권유받아 기분이 나빴지만 씨름을 하면 살이 빠진다는 코치님의 말에 씨름을 시작하고, 씨름천재라는 칭찬을 들으며 유리는 씨름에 실력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에는 잘 못해도, 져도 상관이 없었지만 이제 유리는 씨름에 있어서는 잘 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졌다. 뚱뚱한 외모로 자신감을 잃고 그런 자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씨름을 통해 자신감을 쌓고 뚱뚱해도 불행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겉모습만으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놀림감이 될 수 없다. 나와 조금 다를 뿐 내 친구이다. 진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눈이 필요하다. 외모만으로, 첫 인상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약점을 놀려대는 것이 아니라 비록 뚱뚱하더라고 그 친구의 장점을 찾아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외모는 외모일 뿐이다. 뚱뚱한 친구가 놀림으로 괴로워하고 스스로를 원망스러워하면서 뚱뚱해서 불행해하지 않도록 진정한 마음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열두 살의 모나리자》의 유리는 뚱뚱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돼지'라고 놀림 받고, 옷 갈아입는 장면이 찍혀 친구들이 놀렸다. 전학을 가고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유리는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지만 결국 유리는 또 상처를 받는다. 결국 자신의 몸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씨름부에 들 것을 권유받아 기분이 나빴지만 씨름을 하면 살이 빠진다는 코치님의 말에 씨름을 시작하고, 씨름천재라는 칭찬을 들으며 유리는 씨름에 실력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에는 잘 못해도, 져도 상관이 없었지만 이제 유리는 씨름에 있어서는 잘 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졌다. 뚱뚱한 외모로 자신감을 잃고 그런 자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씨름을 통해 자신감을 쌓고 뚱뚱해도 불행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겉모습만으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놀림감이 될 수 없다. 나와 조금 다를 뿐 내 친구이다. 진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눈이 필요하다. 외모만으로, 첫 인상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약점을 놀려대는 것이 아니라 비록 뚱뚱하더라고 그 친구의 장점을 찾아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외모는 외모일 뿐이다. 뚱뚱한 친구가 놀림으로 괴로워하고 스스로를 원망스러워하면서 뚱뚱해서 불행해하지 않도록 진정한 마음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목차
목차
1. 아웃사이더
2. 열두 살의 모나리자
3. 전학
4. 몰래 카메라
5. 기특한 나?
6. 그 곱슬머리 아저씨
7.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8. 씨름부에 들다
9. 나는야, 씨름 천재?
10. 거짓말
11. 어느 날 문득
12. 씨름부 해체
13. 합숙훈련
14. 할아버지 칠순잔치
15. 씨름왕대회
16. 뚱뚱해서 행복해?
2. 열두 살의 모나리자
3. 전학
4. 몰래 카메라
5. 기특한 나?
6. 그 곱슬머리 아저씨
7.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8. 씨름부에 들다
9. 나는야, 씨름 천재?
10. 거짓말
11. 어느 날 문득
12. 씨름부 해체
13. 합숙훈련
14. 할아버지 칠순잔치
15. 씨름왕대회
16. 뚱뚱해서 행복해?
저자
저자
임지형
광주대학고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09년 제1회 목포문학상을 수상했고, 2011년 광주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아 《진짜 거짓말》을 출간했다.
첫 책을 냈을 때처럼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글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첫 책을 냈을 때처럼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글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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