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정요집론 2(역주)(동양고전국역총서 83)
≪정관정요집론≫이란 오긍의 ≪정관정요≫가 전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이 나타나게 되자, 원나라 때 학자인 과직이 당시 여러 판본을 참고하여 오류를 바로잡고 당나라 이래의 여러 유학자들의 논평을 모아서 편찬한 책이다. 『역주 정관정요집론』 제2권은 조선시대 영조대 활자본을 저본으로 하여 그 안에 수록된 과직의 집론까지 모두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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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정관정요貞觀政要≫는 지금 제왕학帝王學의 교과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적 정치 역사 고전이다. 이 책은 중국 당唐나라 중반기 역사가 오긍吳兢(670~749)이 당唐나라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치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정관정요집론貞觀政要集論≫은 일반인들에게 매우 생소한 책이다. 이 책은 원元나라 때 학자 과직戈直이 오긍의 ≪정관정요≫의 여러 판본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석을 붙이고, 그 당시까지의 ≪정관정요≫의 사평史評을 모으고 자기의 의견까지 덧붙였는데 이를 집론集論이라 하였다. 과직의 ≪정관정요집론≫는 후대에 ≪정관정요≫의 대표적인 판본으로 인정되어 중국에서는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수록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숙종肅宗 때 활자화되어 숙종, 영조, 정조 때에 경연經筵에서 많이 읽혔다. 특히 집론에 수록된 많은 학자들의 논평을 통해 후대 ≪정관정요≫가 어떻게 이해되었는지를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백옥미하白玉微瑕
≪정관정요≫에는 많은 고사故事가 있는데, 그중 '백옥미하'는 백옥의 작은 흠이란 뜻으로 거의 완벽하나 약간의 결점이 있는 것을 비유한 말로 쓰인다. ≪정관정요貞觀政要≫ <논공평論公平>에 나오는 구절로, 이 고사는 간관諫官 위징魏徵이 태종에게 환관宦官을 멀리할 것을 간한 말이다. 중국 역사에 있어 환관은 독특한 존재로 황제의 옆에서 모시면서 황제에게는 가장 믿을 수 있고 손쉽게 부릴 수 있는 존재이면서도 그들이 황제를 등에 업고 권력을 전횡하기 시작하면 그 나라를 좀먹는 존재가 된다. 한漢나라와 당唐나라 말기 환관의 폐해는 중국 역사에서 손꼽는 사건이기도 하다.
위징은 환관에 대해 당 태종에게 다음과 같이 비판을 하였다.
"소인에게도 작은 선이 없지 않고 군자에게도 작은 과실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군자의 작은 과실은 백옥白玉의 작은 흠[君子小過 蓋白玉之微瑕]이고 소인의 작은 선은 무딘 칼로 한 번 베는 것입니다.[小人小善 乃?刀之一割] 무딘 칼로 한 번 베는 것은 훌륭한 장인이 중요시하지 않는 일인데 작은 선이 수많은 악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며, 백옥의 작은 흠은 훌륭한 상인이 버리지 않는 것인데 작은 흠이 큰 아름다움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위징의 논의의 핵심은 군자의 과실을 의미하는 '백옥미하白玉微瑕'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소인 바로 환관의 폐해를 뜻하는 '연도일할?刀一割'에 있었던 것이다.
이 글에 사평史評을 쓴 과직戈直은 "당 태종이 이때 확실하게 법령을 만들어 대대로 환관이 정치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으니 이는 단지 한순간을 위한 계책 되었을 뿐이다."라고 아쉬워하면서 당 태종이 위징의 간언을 받아들인 것을 칭찬하면서 동시에 그 한계점도 비판하고 있다.
≪정관정요집론貞觀政要集論≫의 최초 완역
≪역주 정관정요집론2≫는 조선朝鮮시대 영조대英祖代 활자본(戊申字本)을 저본으로 하여 그 안에 수록된 과직戈直(元)의 집론集論까지 모두 번역한 것이다. 기존에 번역된 ≪정관정요≫가 대부분 일본과 중국에서 나온 번역본을 바탕으로 중역重譯된 것이 많고, 또한 한중일韓中日 어느 나라도 주석과 논평까지 모두 번역하지는 못하였다.
≪역주 정관정요집론≫은 원문의 문장구조를 한국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우리나라 전통적 방식의 현토懸吐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의에 맞게 번역하였으며, 집론集論을 번역하여 전통시대 ≪정관정요≫에 대한 논평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의 연구 성과를 역주에 반영하여 기존의 ≪정관정요≫의 연구를 종합하였다. 또한 동양과 한국 고전 번역에 평생을 종사하시고 문자학에 조예가 깊은 이충구 선생이 중심으로 소장학자과 함께 협동연구번역을 하여 보다 번역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기존의 정치, 경영의 교양서로만 읽혔던 ≪정관정요≫와 다른 보다 새롭고 전문적인 ≪정관정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역주 정관정요집론≫은 모두 4책으로 간행될 예정이다.
목차
목차
凡 例
參考書目
제6편 論君臣鑑戒 임금과 신하의 鑑戒를 논하다 / 13
제7편 論擇官 관리 선발을 논하다 / 43
제8편 論封建 封建에 대해 논하다 / 86
제9편 論太子諸王定分 太子와 諸王들의 분수를 정하는 것에 대해 논하다 / 124
제10편 論尊敬師傅 스승을 존경하는 것에 대해 논하다 / 139
제11편 論敎誡太子諸王 太子와 諸王들의 가르침과 경계에 대해 논하다 / 161
제12편 規諫太子 太子에게 바르게 간하다 / 183
제13편 論仁義 仁義를 논하다 / 227
제14편 論忠義 忠義를 논하다 / 234
제15편 論孝友 孝道와 友愛를 논하다 / 270
제16편 論公平 公平을 논하다 / 27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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