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길(동양문화총서 18)
중용 읽기
『화합의 길』은 평생 유학 연구에 매진한 원로학자 금장태 교수의 삶이 녹아 있는 역작力作이다. 관념이 아닌 연구와 실천을 통해 깨달은 중용의 도리를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중용의 도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중용의 길이 무엇인지, 중용을 행하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중용의 길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용이 이루이진 모습은 어떠한지를 ≪중용≫의 구절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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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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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상태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은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는 말이 잘 보여주듯 살벌하다. 유사有史 이래 인간의 무지無知와 욕망慾望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던가. 인간의 역사는 잔혹한 전쟁의 연속이었고, 인간은 끝없는 생존의 경쟁 속에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며 살아왔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이러한 갈등과 분열, 대립이 초래하는 고통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따라서 인간은 갈등과 분열, 대립 속에 살지만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조화로운 삶을 이룰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한 길은 이미 여러 가지 제시되었다. 자비慈悲라는 부처의 가르침, 사랑과 믿음이라는 예수의 가르침, 인애仁愛와 중용中庸이라는 공자孔子의 가르침 등이다. 이러한 것은 실천방법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그 근원에는 인간다운 삶의 실현이라는 하나의 길이 자리 잡고 있다. 공자는 특히 이 길을 '중용의 길', 곧 '중용의 도리'라고 하였다.
화합과 협력의 길을 찾는 지혜가 담긴 고전 - ≪중용≫
공자孔子의 손자 자사子思 공급孔伋이 지었다고 전하는 ≪중용≫은 본래 ≪예기禮記≫의 한 편篇이었다. ≪중용≫은 일찍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단행본으로 유통되었으며, 송대宋代에는 주희朱熹가 ≪대학≫,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四書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유학儒學의 기본경전이 되었다.
'중용'에 대해 중中은 치우치지 않고 기울지 않으며, 지나침과 못 미침이 없는 것이라고 하는 점은 대체로 누구나 수용하지만, 용庸에 대한 해석은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정자程子는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여 불변不變의 보편성普遍性을 지적하였고, 주희는 '평상平常한 이치'라고 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법칙이나 도리로서 일상성日常性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조선의 다산茶山 정약용은 용庸이라는 글자에 '항상함[常]'의 뜻이 있음을 지적하여 변함없이 지속해가는 실천의 항구성恒久性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저자는 중용의 길이 중용이라는 도리의 불변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리를 실행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다산의 견해를 따른다. 그러면서 중용은 관념적 이치나 법칙이 아니라 실천의 방법이자 과정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중용의 도리는 개인은 물론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는 '화합和合의 길'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중용≫은 바로 화합의 길로 가는 방향은 물론 실천 방법까지 제시한 유가의 기본경전으로,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과 협력을 이루는 선현先賢의 지혜를 오롯이 담고 있다.
이 책의 특징
이 책은 평생 유학儒學 연구에 매진한 원로학자 금장태琴章泰 교수의 삶이 녹아 있는 역작力作이다. 관념이 아닌 연구와 실천을 통해 깨달은 중용의 도리를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중용의 도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중용의 길이 무엇인지, 중용을 행하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중용의 길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용이 이루이진 모습은 어떠한지를 ≪중용≫의 구절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설명에는 ≪중용≫뿐 아니라 ≪논어論語≫, ≪대학大學≫, ≪맹자孟子≫ 등 사서四書 안에서 여러 관련된 구절을 인용하고, 더러 오경五經이나 다른 문헌도 인용하여 폭넓게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이 책의 끝에는 ≪중용≫의 원문을 편차순서대로 읽어 볼 수 있도록 번역문과 원문을 수록하였다.
이 책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자기 내면의 갈등을 풀어가고, 가족이나 이웃, 나아가 사회의 온갖 갈등과 대립, 분열과 혼란을 극복하여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는 좋은 지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신의 마음이 실천 주체로서 끊임없이 부딪치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중용'이 그 길을 밝혀주는 한 줄기 빛이 되어 조화롭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를 희망한다.
목차
목차
머리말
서 설序說|≪중용≫의 성격과 '중용'의 말뜻
1부 중용의 길이란 [意義]
1.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2. 현실에 뿌리를 둔다
3. 시대변화에 적응한다
4. 진실함이다
5. 인간에 기반한다
6. 조화로움이다
7. 함께 간다
8. 널리 통용된다
9. 지극히 어렵다
2부 중용을 행하는 마음 [心法]
10. 열린 마음이다
11. 따뜻한 마음이다
12. 굳은 신념信念이다
13. 세계를 관통한다
14. 역사歷史를 통찰한다
15. 예법禮法과 제도制度를 살핀다
16. 중심中心을 세운다
17. 공손하다
18. 정성스럽고 경건하다
3부 중용의 길을 가려면 [實踐]
19. 지혜로운 판단
20. 독실한 실행
21. 소통疏通과 균형均衡
22. 학문學問에 힘써야 한다
23. 가까운 데서 출발한다
24. 변함없이 지속한다
25. 자신을 닦는다
26. 가정을 다스린다
27. 나라를 다스린다
4부 중용이 이루어진 모습 [實現]
28. 천명天命을 따른다
29. 사람을 사랑한다
30. 만물萬物을 사랑한다
31. 신의信義가 있다
32. 질서秩序를 이룬다
33. 공정公正하다
34. 화평和平하다
35. 활력活力이 넘친다
36. 밝게 빛난다
[부록]
우리말 ≪중용≫과 원문
저자
저자
서울대 종교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철학박사
동덕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제1회 유교학술상(2004)
제1회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2008) 수상
(현)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
저서:≪비판과 포용-한국 실학의 정신≫ ≪귀신과 제사-유교의 종교적 세계≫ ≪퇴계평전-인간의 길을 밝혀준 스승≫ ≪율곡평전-나라를 걱정한 철인≫ ≪다산평전-백성을 사랑한 지성≫ ≪퇴계학파와 理철학의 전개≫ ≪한국유학의 心說≫ ≪한국유학의 老子 이해≫ ≪불교의 유교경전해석≫ 외 논문, 저서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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