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집해 1(역주)(동양고전역주총서 96)
《한비자집해韓非子集解》, 《한비자韓非子》 연구의 종합서 『한비자집해』. 《한비자》는 법가의 대표자인 한비자의 사상을 연구하는 데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당나라 때에 이찬李瓚이 처음 《한비자》를 주석하였으며, 이후로 청淸나라 노문초, 왕염손, 유월 등이 정리 교감하였다. 청나라 말기에 이르러 왕선신이 제가들의 원문을 종합 교감하여 1895년 《한비자집해》를 완성하였다. 왕선신은 당시 학계의 태두泰斗로 인정받던 왕선겸의 종제로, 《한비자》 판본 가운데 가장 선본善本인 건도본을 중심으로 여섯 가지 이상의 주요 판본을 비교하여 오류를 바로잡았다. 이 책은 《한비자》 최초 주석인 이찬의 주를 그대로 싣고, 그간 여러 학자들이 제시하였던 주석이나 교감을 반영한 뒤 왕선신 자신의 종합적인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한비자》 연구의 결실을 이루었다는 의의가 있다. 《한비자집해》는 한비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기본서가 되어 현재까지도 《한비자》 연구의 대표적인 종합서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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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비자(B.C. 280~B.C. 233)는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무렵인 전국시대 말기 인물로, 이름은 비非이며 한韓나라 공자公子출신이다. 한비자에 관한 기록은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에 상세하게 보이며,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사기》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한세가韓世家>?<육국표六國表> 등에서 산견散見된다.
《사기》에 의하면 한비의 저술은 생전이 이미 세상에 알려져, 진 시황秦始皇이 《한비자》 <고분孤憤>과 <오두五?>를 보고 감탄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한韓나라는 전국칠웅戰國七雄 가운데 최약체였을 뿐 아니라 중원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었으므로 강성해져가는 진秦나라의 위협에 안심할 수 없었다. 이에 한비자는 진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한나라를 보존해야 함을 역설하다가, 그의 벗인 이사李斯의 꾐에 넘어가 옥獄에서 독을 먹고 자살한다.
《한비자》는 55편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로부터 <고분孤憤>, <오두五?>, <내저설內儲說>, <외저설外儲說>, <설림說林>, <세난說難>은 한비자가 직접 지은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지만, 제가의 고증에 따르면 이외의 편들은 한비자가 죽은 뒤 그의 제자들에 의해서 덧붙여진 기록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의 학자들은 특히 의심스러운 몇 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비자가 지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비자》에는 한비자가 처음 진나라에 가서 진 시황을 만나 유세한 기록을 담은 <초견진初見秦>과 한나라를 멸망시키지 말고 보존해야 함을 주장한 <존한存韓>이 가장 처음에 위치한다. 이외 각 편의 순서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며, 편명은 각 편의 내용을 대표할 만한 단어로 선정되어 있다.
한비자韓非子와 법가사상法家思想
한비자는 법가法家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비자 이전에 법치法治를 주장한 상앙商?, 신불해申不害, 신도愼到가 있었으나, 유독 한비자를 법가의 대표 사상가로 여기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한비자는 그의 스승인 순자荀子의 영향을 받았으나 '예禮'에 의한 교화敎化에 역점을 둔 순자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상賞과 벌罰을 수단으로 하는 '법法'에 의한 다스림을 주장하였다. 한비자는 <육반六反>에서 부모가 아들과 딸을 대하는 태도가 계산적인 마음[計算之心]에서 나옴을 주장하면서 상벌의 효용效用을 역설하였다. 결국 정령政令으로 계도하고 형벌刑罰로 다스려야 천하의 태평을 보증할 수 있으며, 군주는 도덕이나 인륜적 교화에 힘쓸 것이 아니라 '세勢'에 의지하고, '술術'을 쥐어야 하며, '법法'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법을 강조한 상앙과 술을 강조한 신불해, 세를 강조한 신도의 사상이 한비자의 통치술로 융합된다. 이후 한비자의 사상과 그의 저술 《한비자》는 법가 사상을 종합한 결과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한편 흥미로운 점은 《사기》에서 그의 사상이 노장老莊에 뿌리를 두었다고 평가한 대목이다. 《한비자》에는 최초의 《노자》 주석인 <해로解老>와 <유로喩老>가 존재하며, <양권揚權>과 <주도主道>에도 도가道家에서 주장하는 '무위지치無爲之治'를 인용하고 있는 점이 확인된다. 결국 한비자가 추구한 법치는 궁극적으로 인위성이 배제된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도치道治'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최초 《한비자집해韓非子集解》 완역
기존 《한비자》의 번역서는 완역完譯과 선역選譯의 형태로 여러 차례 출간되었으나, 이는 대문大文의 완역일 뿐 집해集解의 완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역주 한비자집해 1》은 기존 《한비자》 번역서가 역대 연구성과와 풍부한 학술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대문의 의미 전달에만 치중했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대문 번역뿐 아니라 집해까지 완역하고, 역자의 친절한 주석과 현대적인 번역을 가미함으로써 전문가를 포함한 일반 독자들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번역을 지향하였다. 국내 최초로 집해까지 완역된 《역주 한비자집해 1》은 한중일韓中日의 연구 성과를 종합?반영하여 총 6권으로 번역될 예정이다.
목차
목차
解 題
凡 例
參考書目
序 ≪韓非子集解≫의 서문 / 41
弁言 머리말 / 45
攷證 ≪韓非子≫ 문헌 고증 / 46
佚文 散逸된 글 / 60
韓非子序 ≪韓非子≫의 서문 / 69
第一 初見秦篇 제1편 처음 秦나라 왕을 알현하다 / 73
第二 存韓篇 제2편 韓나라의 보존을 꾀하다 / 123
第三 難言篇 제3편 進言하는 어려움 / 153
第四 愛臣篇 제4편 신하에 대한 총애 / 169
第五 主道篇 제5편 군주의 도리 / 180
第六 有度篇 제6편 법도를 세움 / 198
第七 二柄篇 제7편 두 가지 권력 / 232
第八 揚?篇 제8편 통치의 법술에 대한 강령 / 249
第九 八姦篇 제9편 여덟 가지 간사함 / 292
第十 十過篇 제10편 열 가지 過誤/ 311
第十一 孤憤篇 제11편 홀로 분격하다 / 383
附錄
1.≪韓非子集解≫ 總目次/ 411
2.≪韓非子集解1≫ 圖版目錄/ 413
3.≪韓非子≫ 講義 紹介/ 414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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