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와 맞서다
Regular price
$13.48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칠순이란 핑계로 시집 한 권 묶었다. 팔순이란 핑계로 시조집 한 권 엮었다.
구순에는 산문집 한 권 꿰매려 했는데 거기까지 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결혼 60주년이란 핑계로 자전적 산문집 한 권 서둘러 엮는다.
좋은 가사를 한 편 써서 작곡을 하리라는 꿈을 갖고 시 창작 강의실을 노크했다. 10여 년 동안 수강료 또박또박 다 내고 공부했건만, 내 마음에 드는 가사 한 편 못 썼다. 그렇다고 시라고 내세울 만한 작품도 한 편이 없다. 이건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된, 궤도를 이탈한 인공위성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한가롭게 산책하는 듯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칠순에 시집 한 권 냈고, 팔순에 시조집을 한 권 냈으니 보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뒤돌아보면 시 공부는 했으나 들어도 모르고 안 들어도 모르고 모르기는 매 일반인데, 그 시간이 돌아오면 가슴이 설레고, 뭔가 꼭 이룰 것 같은 짜릿한 전율이 온다. 덕분에 시 공부한 시간은 아까운 줄 몰랐다. 아무리 즐겁게 공부했다 하더라도 가사 한 편 건지지 못했다면 이건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할 통탄할 일이다.
구순에는 산문집 한 권 꿰매려 했는데 거기까지 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결혼 60주년이란 핑계로 자전적 산문집 한 권 서둘러 엮는다.
좋은 가사를 한 편 써서 작곡을 하리라는 꿈을 갖고 시 창작 강의실을 노크했다. 10여 년 동안 수강료 또박또박 다 내고 공부했건만, 내 마음에 드는 가사 한 편 못 썼다. 그렇다고 시라고 내세울 만한 작품도 한 편이 없다. 이건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된, 궤도를 이탈한 인공위성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한가롭게 산책하는 듯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칠순에 시집 한 권 냈고, 팔순에 시조집을 한 권 냈으니 보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뒤돌아보면 시 공부는 했으나 들어도 모르고 안 들어도 모르고 모르기는 매 일반인데, 그 시간이 돌아오면 가슴이 설레고, 뭔가 꼭 이룰 것 같은 짜릿한 전율이 온다. 덕분에 시 공부한 시간은 아까운 줄 몰랐다. 아무리 즐겁게 공부했다 하더라도 가사 한 편 건지지 못했다면 이건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할 통탄할 일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윤형진의 결혼 60주년이란 핑계로 엮은 자전적 산문집
지나온 삶을 기억하며 되돌아보는 소소한 인생 드라마!
좋은 가사를 한 편 써서 작곡을 하리라는 꿈을 갖고 시 창작 강의실을 노크했다. 10여 년 동안 수강료 또박또박 다 내고 공부했건만, 내 마음에 드는 가사 한 편 못 썼다. 그렇다고 시라고 내세울 만한 작품도 한 편이 없다. 이건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된, 궤도를 이탈한 인공위성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한가롭게 산책하는 듯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칠순에 시집 한 권 냈고, 팔순에 시조집을 한 권 냈으니 보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뒤돌아보면 시 공부는 했으나 들어도 모르고 안 들어도 모르고 모르기는 매 일반인데, 그 시간이 돌아오면 가슴이 설레고, 뭔가 꼭 이룰 것 같은 짜릿한 전율이 온다. 덕분에 시 공부한 시간은 아까운 줄 몰랐다. 아무리 즐겁게 공부했다 하더라도 가사 한 편 건지지 못했다면 이건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할 통탄할 일이다.
23세에 대중가요 작곡을 발표했다. 지금 같으면 10대 가수 안에 들어갈 만한 인기 가수와 신인 가수에게 취입시켰다. 커피 한 잔 사준 적 없이 작사 ? 작곡 ? 편곡 ? 지휘를 어깨너머로 곁눈질하여, 기타 개인지도 ? 스탠드바 ? 단란주점에서 오르간 독주를 한 프로 음악가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시 공부를 안 했을 때에는 내가 작곡한 곡은 가사를 거의 다 썼다. 50여 곡을 취입했고 3절까지 작사해 놓은 것도 100여 편이 넘는다. 벌써 반백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이야기다. 그 당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잠시 접어둔다는 게 그만 세월이 많이 흘러가버렸다.
60대 중반이 지나 시 창작 교실을 노크 하여, 아무리 갈고 닦고 조여 봐도 내가 설정한 목표에는 미치지도 못하고 주위만 헛돌아 샛길만 가고 있으니, 누가 봐도 실패한 일인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돈도 안 되고 명예도 안 되는 시, 아무리 들여다봐도 안 보이는 시, 그래서 시가 좋다. 그것이 쉽게 오고 아무나 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나 같은 사람한테 차례가 오겠는가. 젊고 머리 좋고 힘세고 날랜 누군가가 다 가져갔을 것이다.
아까운 시간 다 까먹고도 남는 것 하나 없고, 작사 한 편 못썼어도, 시 창작 교실에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낙원이다. 뱁새가 황새 흉내 내다 가랑이가 찢어져 피를 질질 흘리는 것처럼 나 역시 다시 꿰매고 그리고도 또 흉내 낸다. 그래도 그것이 나에겐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지나온 삶을 기억하며 되돌아보는 소소한 인생 드라마!
좋은 가사를 한 편 써서 작곡을 하리라는 꿈을 갖고 시 창작 강의실을 노크했다. 10여 년 동안 수강료 또박또박 다 내고 공부했건만, 내 마음에 드는 가사 한 편 못 썼다. 그렇다고 시라고 내세울 만한 작품도 한 편이 없다. 이건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된, 궤도를 이탈한 인공위성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한가롭게 산책하는 듯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칠순에 시집 한 권 냈고, 팔순에 시조집을 한 권 냈으니 보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뒤돌아보면 시 공부는 했으나 들어도 모르고 안 들어도 모르고 모르기는 매 일반인데, 그 시간이 돌아오면 가슴이 설레고, 뭔가 꼭 이룰 것 같은 짜릿한 전율이 온다. 덕분에 시 공부한 시간은 아까운 줄 몰랐다. 아무리 즐겁게 공부했다 하더라도 가사 한 편 건지지 못했다면 이건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할 통탄할 일이다.
23세에 대중가요 작곡을 발표했다. 지금 같으면 10대 가수 안에 들어갈 만한 인기 가수와 신인 가수에게 취입시켰다. 커피 한 잔 사준 적 없이 작사 ? 작곡 ? 편곡 ? 지휘를 어깨너머로 곁눈질하여, 기타 개인지도 ? 스탠드바 ? 단란주점에서 오르간 독주를 한 프로 음악가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시 공부를 안 했을 때에는 내가 작곡한 곡은 가사를 거의 다 썼다. 50여 곡을 취입했고 3절까지 작사해 놓은 것도 100여 편이 넘는다. 벌써 반백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이야기다. 그 당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잠시 접어둔다는 게 그만 세월이 많이 흘러가버렸다.
60대 중반이 지나 시 창작 교실을 노크 하여, 아무리 갈고 닦고 조여 봐도 내가 설정한 목표에는 미치지도 못하고 주위만 헛돌아 샛길만 가고 있으니, 누가 봐도 실패한 일인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돈도 안 되고 명예도 안 되는 시, 아무리 들여다봐도 안 보이는 시, 그래서 시가 좋다. 그것이 쉽게 오고 아무나 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나 같은 사람한테 차례가 오겠는가. 젊고 머리 좋고 힘세고 날랜 누군가가 다 가져갔을 것이다.
아까운 시간 다 까먹고도 남는 것 하나 없고, 작사 한 편 못썼어도, 시 창작 교실에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낙원이다. 뱁새가 황새 흉내 내다 가랑이가 찢어져 피를 질질 흘리는 것처럼 나 역시 다시 꿰매고 그리고도 또 흉내 낸다. 그래도 그것이 나에겐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목차
목차
여는 수필 / 시를 공부하게 된 이유·7
1장 / 고향, 아름다운 흰 눈꽃처럼 마음에 남은 고향
엄마·16
모내기 하던 날·20
내 인생의 전환점-밥값 할 무렵·24
똥을 들쳐보다·28
가짜 수영·31
경계를 넘다·34
내 고향 대신리·37
멧돼지와 맞서다·40
밤밭·44
소 기르기·47
역전 -이웃집 소들·50
소에게 뱀 먹이기·53
면회와 맞선·56
벼락치기·59
2장 / 음악, 옹이진 내 삶의 고운 아이러니
가수 지망생·66
별 두 개 달다·70
수난시대·74
목포는 항구다·78
아쉬움이 남은 일·81
동명이인·85
3장 / 문학, 내 삶의 엉킨 실타래를 푸는 마음의 공간
시민대 입성하다·90
사장된 시·93
시조는 단시조라야·97
북청으로 달려간 청년 -서울노인 복지관 서예실에서·100
늦은 밤의 노크·102
서예교실에서 만난 어느 여인·105
서예교실에서 만난 심씨·108
서예교실에서 만난 전영감·111
나무늘보 왕이 되다·114
봄날은 간다 1·116
봄날은 간다 2·119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고·122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125
4장 / 삶, 살며 사랑하며 미워하며 살아낼 기억의 편린들
펑크 난 삶을 때우던 시절·130
또미·134
이산가족 상봉하기·138
친구여 고맙네·141
갈대는 흔들린다·144
꿈은 날아가다-나의 좌우명·146
단골 유감·150
손해·152
승강기에서·154
용꿈 꾸다·157
눈치 보기·161
줄서기·164
지하철 흙탕물·167
재수 없는 여자·171
아닌 밤에 홍두깨·174
5장 / 내 삶의 저녁의 정원, 그리고...나의 저녁나절은 행복하다
속빈강정·180
제자리 찾기·185
내시경 하는 날·188
단벌치기·191
애기똥풀·193
출구 바로 찾기·196
환풍기·199
마음 비우기·202
장미호박·205
얄미운 벌레들·208
채분 1·211
채분 2·214
호미의 능청·216
쪼잔한 이야기·218
텃새 둥지 틀기·222
1장 / 고향, 아름다운 흰 눈꽃처럼 마음에 남은 고향
엄마·16
모내기 하던 날·20
내 인생의 전환점-밥값 할 무렵·24
똥을 들쳐보다·28
가짜 수영·31
경계를 넘다·34
내 고향 대신리·37
멧돼지와 맞서다·40
밤밭·44
소 기르기·47
역전 -이웃집 소들·50
소에게 뱀 먹이기·53
면회와 맞선·56
벼락치기·59
2장 / 음악, 옹이진 내 삶의 고운 아이러니
가수 지망생·66
별 두 개 달다·70
수난시대·74
목포는 항구다·78
아쉬움이 남은 일·81
동명이인·85
3장 / 문학, 내 삶의 엉킨 실타래를 푸는 마음의 공간
시민대 입성하다·90
사장된 시·93
시조는 단시조라야·97
북청으로 달려간 청년 -서울노인 복지관 서예실에서·100
늦은 밤의 노크·102
서예교실에서 만난 어느 여인·105
서예교실에서 만난 심씨·108
서예교실에서 만난 전영감·111
나무늘보 왕이 되다·114
봄날은 간다 1·116
봄날은 간다 2·119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고·122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125
4장 / 삶, 살며 사랑하며 미워하며 살아낼 기억의 편린들
펑크 난 삶을 때우던 시절·130
또미·134
이산가족 상봉하기·138
친구여 고맙네·141
갈대는 흔들린다·144
꿈은 날아가다-나의 좌우명·146
단골 유감·150
손해·152
승강기에서·154
용꿈 꾸다·157
눈치 보기·161
줄서기·164
지하철 흙탕물·167
재수 없는 여자·171
아닌 밤에 홍두깨·174
5장 / 내 삶의 저녁의 정원, 그리고...나의 저녁나절은 행복하다
속빈강정·180
제자리 찾기·185
내시경 하는 날·188
단벌치기·191
애기똥풀·193
출구 바로 찾기·196
환풍기·199
마음 비우기·202
장미호박·205
얄미운 벌레들·208
채분 1·211
채분 2·214
호미의 능청·216
쪼잔한 이야기·218
텃새 둥지 틀기·222
저자
저자
윤형진
2005년 조선문학 등단
시집 "지상의 밥 한 그릇"
시조집 "물고기 등산하다"
시조 백일장 다수입상
산문집 "멧돼지와 맞서다"
시집 "지상의 밥 한 그릇"
시조집 "물고기 등산하다"
시조 백일장 다수입상
산문집 "멧돼지와 맞서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