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내리나니(하)
지연희 장편 소설
지연희의 장편소설 『그대에게 내리나니』 하권. 다정함 때문에 자꾸만 달아오르는 눈시울을 진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겨우 빠져나갈 틈을 찾아 몸을 일으키려 할 때, 환이 거의 들리지도 않을 만큼 몹시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하루 만인데도 해후처럼 느껴질, 다가올 밤을 기약하는 말은 틀림없이 기뻐해야 마땅함에도 그리할 수 없었다. 어둠을 머금은 선연히 붉은 옷자락이 이제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안개 사이에서 나부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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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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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 때문에 자꾸만 달아오르는 눈시울을
진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겨우 빠져나갈 틈을 찾아 몸을 일으키려 할 때,
환이 거의 들리지도 않을 만큼 몹시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게만 전할 길어(吉語)가 있지 않겠느냐."
하루 만인데도 해후처럼 느껴질, 다가올 밤을 기약하는 말은
틀림없이 기뻐해야 마땅함에도 그리할 수 없었다.
"유연, 내……."
어둠을 머금은 선연히 붉은 옷자락이
이제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 안개 사이에서 나부꼈다.
"네가 내 곁으로 오기 전까지는, 아니, 그 이후에도,
그 누구에게든 눈길도 주지 않으마."
목차
목차
열. 그대여, 내 곁으로
열하나. 서로의 마음에 닿아
열둘. 묵은 달빛이 타오르다 - 1
열셋. 묵은 달빛이 타오르다 ? 2
열넷. 깊은 밤은 물러가고
열다섯. 이루어진 꿈, 바랄 수 없는 소망
열여섯. 밀려드는 파도
열일곱. 다만 나뿐이기를
열여덟. 그대에게 내리나니
작가 후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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