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쟁이, 로뗀바리, 이동영사: 순회 영화 상영 구술 채록 자료집
Regular price
$39.33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한국전쟁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순회 영화 상영의 구술 채록집
이 책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순회 영화 상영 종사자의 구술 증언을 담고 있다. 증언자 가운데 일부는 2000년대까지 상영 활동을 지속하였다. 일반적으로 ‘가설극장’으로 불린 순회 영화 상영은 주로 도시 변두리 또는 비도시 상설극장 부재 지역에서 이뤄진 영화 상영 방식이었다. 순회 상영에 종사한 자들은 이윤을 좇는 흥행사이거나 국민 계몽을 앞세운 공적 기관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순회하며 영화를 상영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을 살았다. 그들이 상영한 영화는 전국을 하나로 연결했으며, 그들 역시 순회하며 현지에서 수집한 소식을 각지에 전파하는 매체가 되었다. 그들의 기억에 따른 구술은 공식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무수한 이야기를 전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일하지 않은 역사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사들’에 관한 것이다. 2009년 시작한 순회 영화 상영 종사자의 구술 증언 채록 작업은 2021년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증언자 가운데 일부는 노쇠하여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작고하신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그들의 목소리와 그들에 대한 나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이 책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순회 영화 상영 종사자의 구술 증언을 담고 있다. 증언자 가운데 일부는 2000년대까지 상영 활동을 지속하였다. 일반적으로 ‘가설극장’으로 불린 순회 영화 상영은 주로 도시 변두리 또는 비도시 상설극장 부재 지역에서 이뤄진 영화 상영 방식이었다. 순회 상영에 종사한 자들은 이윤을 좇는 흥행사이거나 국민 계몽을 앞세운 공적 기관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순회하며 영화를 상영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을 살았다. 그들이 상영한 영화는 전국을 하나로 연결했으며, 그들 역시 순회하며 현지에서 수집한 소식을 각지에 전파하는 매체가 되었다. 그들의 기억에 따른 구술은 공식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무수한 이야기를 전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일하지 않은 역사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사들’에 관한 것이다. 2009년 시작한 순회 영화 상영 종사자의 구술 증언 채록 작업은 2021년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증언자 가운데 일부는 노쇠하여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작고하신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그들의 목소리와 그들에 대한 나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부상에서 굿쟁이, 로뗀바리, 이동영사로
1903년 동대문 한성전기회사 기계 창고에서 '활동사진'을 상영하면서 영화의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즉, 영화 상영 역사는 건물 형태의 극장이 아니라 극장 밖 공간에서 시작되었다. 게다가 영화는 특정 도시를 떠나서 다른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관객을 만났다. 일제강점기 흥행작 〈아리랑〉(나운규, 1926)이 경성을 벗어나서 전국에서 상영된 것은 흥행사 임수호의 지방순회대 덕분이었다.
순회 영화 상영은 순업(巡業), 로뗀바리(露天張り) 그리고 이동영사로 불렸으며 가설극장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었다. 세 용어를 구분한다면 순업과 로뗀바리는 일제강점기부터 흥행 현장에서 사용된 것이고, 이동영사는 국민을 계도하기 위하여 국가 권력이 수행한 영화 상영을 말한다. 가설극장으로 불린 순회 영화 상영의 전성기는 한국전쟁 이후였다. 1950년대 중후반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상설극장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순업은 도시와 비도시를 막론하고 이뤄졌다. 순업에 나선 사람들은 흥행업에 종사한 사람도 있었지만, 계몽 운동을 앞세운 청년단체와 생계를 위해 모여든 퇴역 군경이었다. 1960년대 중후반 전국의 군읍(郡邑) 단위 마을까지 상설극장이 들어선 이후에도 순업은 여전히 인기를 누렸다. 대중교통의 미발달과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비도시 지역 노동의 특성상 극장에 갈 수 없었던 다수의 관객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찾아오는' 순회 영화는 반가운 존재였다.
순회 영화 구술 채록을 통한 향토사과 극장사, 그리고 지역의 대중문화사 정리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하였는데, 1부 '순업과 흥행 그리고 영화 상영의 전국화'는 흥행을 목적으로 전국을 유랑한 다섯 명의 생애를 증언한 것이다. 2부 '이동영사, 계몽 그리고 국민의 탄생'은 지역 행정 기관 또는 문화원에서 공보 또는 문화 향유를 앞세우며 영화를 상영한 여섯 명의 구술자와 이들 기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한 명의 향토사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의 영화 상영이 제도화된 공간에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채록집은 복수(複數)의 극장사 서술을 포함한 지역의 대중문화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903년 동대문 한성전기회사 기계 창고에서 '활동사진'을 상영하면서 영화의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즉, 영화 상영 역사는 건물 형태의 극장이 아니라 극장 밖 공간에서 시작되었다. 게다가 영화는 특정 도시를 떠나서 다른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관객을 만났다. 일제강점기 흥행작 〈아리랑〉(나운규, 1926)이 경성을 벗어나서 전국에서 상영된 것은 흥행사 임수호의 지방순회대 덕분이었다.
순회 영화 상영은 순업(巡業), 로뗀바리(露天張り) 그리고 이동영사로 불렸으며 가설극장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었다. 세 용어를 구분한다면 순업과 로뗀바리는 일제강점기부터 흥행 현장에서 사용된 것이고, 이동영사는 국민을 계도하기 위하여 국가 권력이 수행한 영화 상영을 말한다. 가설극장으로 불린 순회 영화 상영의 전성기는 한국전쟁 이후였다. 1950년대 중후반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상설극장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순업은 도시와 비도시를 막론하고 이뤄졌다. 순업에 나선 사람들은 흥행업에 종사한 사람도 있었지만, 계몽 운동을 앞세운 청년단체와 생계를 위해 모여든 퇴역 군경이었다. 1960년대 중후반 전국의 군읍(郡邑) 단위 마을까지 상설극장이 들어선 이후에도 순업은 여전히 인기를 누렸다. 대중교통의 미발달과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비도시 지역 노동의 특성상 극장에 갈 수 없었던 다수의 관객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찾아오는' 순회 영화는 반가운 존재였다.
순회 영화 구술 채록을 통한 향토사과 극장사, 그리고 지역의 대중문화사 정리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하였는데, 1부 '순업과 흥행 그리고 영화 상영의 전국화'는 흥행을 목적으로 전국을 유랑한 다섯 명의 생애를 증언한 것이다. 2부 '이동영사, 계몽 그리고 국민의 탄생'은 지역 행정 기관 또는 문화원에서 공보 또는 문화 향유를 앞세우며 영화를 상영한 여섯 명의 구술자와 이들 기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한 명의 향토사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의 영화 상영이 제도화된 공간에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채록집은 복수(複數)의 극장사 서술을 포함한 지역의 대중문화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순회 영화 상영 구술 증언 해제
1부 순업과 흥행 그리고 영화 상영의 전국화
1. 전국을 유랑한 '건달 사업' 흥행사, 진도군 박종민
2. 애국 충정에서 시작한 영화 상영, 해남군 서대호
3. '주먹'을 믿고 시골 마을을 순회한 로뗀바리, 고창군 박형훈
4. 전라북도에서 흥행한 로뗀바리, 전주시 장한필
5. 경남의 비도시 순회 상영의 대물림, 경남 고성군 김영준
2부 이동영사, 계몽 그리고 국민의 탄생
1. 지역 발전과 향토 계몽을 향한 마음, 고창군 문화원장 이기화
2. 해안 도시 경찰 공무원의 영화와 맺은 인연, 여수시 서양수
3. 비도시 영화 상영과 공보 담당 공무원의 삶, 강원도 명주군 박영동
4. 마산의 문화 사업, 마산문화원 부설 영화자료관장 이승기
5. 4 ㆍ19 세대의 문화 운동과 영화 상영, 대전시 대전문화원장 황충민
6. '접촉지역' 공보 전달과 영화 상영, 경기도 파주군 공보 담당 정형진
7. 미공보원 영화를 통해 깨달은 세계의 변화, 목포시 김정섭
찾아보기
일러두기
순회 영화 상영 구술 증언 해제
1부 순업과 흥행 그리고 영화 상영의 전국화
1. 전국을 유랑한 '건달 사업' 흥행사, 진도군 박종민
2. 애국 충정에서 시작한 영화 상영, 해남군 서대호
3. '주먹'을 믿고 시골 마을을 순회한 로뗀바리, 고창군 박형훈
4. 전라북도에서 흥행한 로뗀바리, 전주시 장한필
5. 경남의 비도시 순회 상영의 대물림, 경남 고성군 김영준
2부 이동영사, 계몽 그리고 국민의 탄생
1. 지역 발전과 향토 계몽을 향한 마음, 고창군 문화원장 이기화
2. 해안 도시 경찰 공무원의 영화와 맺은 인연, 여수시 서양수
3. 비도시 영화 상영과 공보 담당 공무원의 삶, 강원도 명주군 박영동
4. 마산의 문화 사업, 마산문화원 부설 영화자료관장 이승기
5. 4 ㆍ19 세대의 문화 운동과 영화 상영, 대전시 대전문화원장 황충민
6. '접촉지역' 공보 전달과 영화 상영, 경기도 파주군 공보 담당 정형진
7. 미공보원 영화를 통해 깨달은 세계의 변화, 목포시 김정섭
찾아보기
저자
저자
위경혜
1965년 춘천 출생. 전남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영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Irvine) 동아시아문화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 교수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방문연구자였으며, 2021년 현재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다.
저서로 『광주극장』(2018), 『한국의 극장』(2017), 『호남의 극장문화사: 영화수용의 지역성』(2007), 그리고 『광주의 극장 문화사』(2005) 등이 있다. 공저로 『은막의 사회문화사』(2017), 『혼종성 이후』(2017), 『한국의 근현대 통치질서와 지역사회의 대응』(2017), 『새만금도시 군산의 역사와 삶』(2012) 등이 있다.
논문은 「동아시아의 문화냉전과 영화의 위상: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2020), 「문화냉전의 지역성-대전문화원의 활동을 중심으로」(2018), 「한국전쟁 이후 극장 문화의 지역사(성) 연구와 구술사 방법론」(2018), 「1960년대 '지방' 상설극장 개관의 역사성」(2017), 「극장 문화의 지역성-한국전쟁 이후 대전을 중심으로」(2017), 「인천의 극장 문화: 한국전쟁이후~1960년대를 중심으로」(2016), 「식민지 엘리트의 '상상적 근대': 최남주의 활동을 중심으로」(2015), 「군민(軍民) 협동과 영화 상영: 강원도 '군인극장'」(2014), 「식민지 근대문화의 혼종성: 1920년대 목포극장과 동춘서커스」(2013), 「1950년대 '굿쟁이' 이동영사: 유랑예인 연행과 시각적 근대의 매개」(2012), 「한국전쟁 이후 극장 문화 로컬리티(locality): 강원도 도시를 중심으로」(2010), 「한국전쟁 이후~1960년대 문화영화의 지역 재현과 지역의 지방화」(2010),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비도시 지역 순회 영화 상영: 국민국가 형성과 영화산업의 발전」(2008) 등이 있다.
저서로 『광주극장』(2018), 『한국의 극장』(2017), 『호남의 극장문화사: 영화수용의 지역성』(2007), 그리고 『광주의 극장 문화사』(2005) 등이 있다. 공저로 『은막의 사회문화사』(2017), 『혼종성 이후』(2017), 『한국의 근현대 통치질서와 지역사회의 대응』(2017), 『새만금도시 군산의 역사와 삶』(2012) 등이 있다.
논문은 「동아시아의 문화냉전과 영화의 위상: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2020), 「문화냉전의 지역성-대전문화원의 활동을 중심으로」(2018), 「한국전쟁 이후 극장 문화의 지역사(성) 연구와 구술사 방법론」(2018), 「1960년대 '지방' 상설극장 개관의 역사성」(2017), 「극장 문화의 지역성-한국전쟁 이후 대전을 중심으로」(2017), 「인천의 극장 문화: 한국전쟁이후~1960년대를 중심으로」(2016), 「식민지 엘리트의 '상상적 근대': 최남주의 활동을 중심으로」(2015), 「군민(軍民) 협동과 영화 상영: 강원도 '군인극장'」(2014), 「식민지 근대문화의 혼종성: 1920년대 목포극장과 동춘서커스」(2013), 「1950년대 '굿쟁이' 이동영사: 유랑예인 연행과 시각적 근대의 매개」(2012), 「한국전쟁 이후 극장 문화 로컬리티(locality): 강원도 도시를 중심으로」(2010), 「한국전쟁 이후~1960년대 문화영화의 지역 재현과 지역의 지방화」(2010),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비도시 지역 순회 영화 상영: 국민국가 형성과 영화산업의 발전」(2008) 등이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