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
박재희 시집
박재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연하장』. 시인의 삶에서 연하장의 의미는 특별하다. 연하장은 연말연시에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건한 의식이다. 시인은 결혼 생활 30여 년 동안 아내와 연하장을 주고받는다. 새해가 되면 우체국으로 가 예쁜 연하장에 새해 소망과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적어 시인은 집으로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의 직장으로 보낸다. 이들 부부는 결혼할 때 ‘첫마음’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 해마다 한 통의 연하장을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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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봄이면 진달래로 핍니다
여름이면 화안한 접시꽃으로 핍니다
가을이면 들국화로 핍니다
꽃 피우기 힘든 겨울엔 하얀 설화로 핍니다
연하장을 써서 집으로 보냈습니다
새해 한 통의 편지가 꽃씨가 되어
365일 우리 집은 웃음꽃이 핍니다
밖에서 손가락질을 받은 날도
아내는 내편이 되어
구겨진 한 뜸 한 뜸
분홍 꽃밭으로 수놓습니다
- 시 <연하장> 전문
이처럼 시인의 시는 따뜻하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인의 시 60여 편이 가지는 힘이 여기에 있다.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아내와 자식,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더불어 따뜻하게 한다. 시의 기능이 여기에 있다. 시가 가지는 힘이 사회를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면, 시인은 이 시집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
목차
목차
등 /만추晩秋 - 목욕탕에서/ 씨팔넘/ 늦가을 해/금/창/과거를 묻다 /
처서處暑 /서울 동창회/ 쟁반 위에 사과 /고향/허수아비 아버지/
족적/보리밭/2011 봄, 사라진 고향/국화빵/시래기가 걸려있는 풍경/
2부 연하장
연하장/은방울꽃/눈웃음 꽃/수련
나의 시를 읽어주는 유일한 독자에게 / 노을 무동 타고 오는 산들바람처럼
눈目 밥/풀꽃/공원 산책길에서/조촐한 저녁/두 개의 태양 /안부/
분홍집 /얼굴값/춘서春書/새해 /낙엽
3부 하늘 법문
하늘 법문 /대견사지 삼층석탑/풍경風磬/유가사 은행나무
유학사留鶴寺/대견사 마애불/와우산성臥牛山城
비슬산 보각국사 일연 시비를 세우고/비슬산 천왕봉/도리사
심불사心佛寺/빈객/돌탑/노을 한 잔
4부 우포늪 쪽배
우포늪 쪽배/겨울 우포늪에서/우포늪 한 접시/숫돌/걸어 다니는 밥
신에게 묻다/상수리나무/꽃의 무게/상수리나무·2 /겨울나무/살구가 익는 풍경
해국 편지/상수리나무 모텔/봄 밥상/선인장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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