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그리고 침대
전여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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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매개로 삶을 즐기고 성찰하게 한다.
자서
당신이 지나간 자리
시집 한 권 묶어
긴 긴 밤 잠들지 못한
너의 눈물 한 방울
닦아주고 싶었다
겨울 아침
뜨뜻한 유자차 한 잔 마시면서
거울처럼 마주 보며 웃고 싶었다
아, 이슬에 젖는 밤이 오면
달과 별과 악수하고 싶었다
호탕하게 웃다가
밤새도록 허물없이 부둥켜안고
오는 이 시집 당신 손에 쥐여 드리고 싶다
자서
당신이 지나간 자리
시집 한 권 묶어
긴 긴 밤 잠들지 못한
너의 눈물 한 방울
닦아주고 싶었다
겨울 아침
뜨뜻한 유자차 한 잔 마시면서
거울처럼 마주 보며 웃고 싶었다
아, 이슬에 젖는 밤이 오면
달과 별과 악수하고 싶었다
호탕하게 웃다가
밤새도록 허물없이 부둥켜안고
오는 이 시집 당신 손에 쥐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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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루터는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펜을 들고, 그리고 써라" 고 했다. 시집에는 가짜 뉴스와 거짓정보가 넘쳐나는 세상, 혼자만의 세계로 숨어드는 지독한 이기주의에서 세상을 바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고시텔과 원룸이 수도 없이 생겨나고 24시간 불을 밝히는 편의점이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는 이 고독한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은 다름 아닌 바로 '나'라는 사실, '너'에게로 닿을 수 없는 기막힌 현실을 시인은 노래한다.
시인은 시를 매개로 삶을 즐기고 성찰한다. 시인의 이런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으로 미덥게 한다. 시인은 시를 통해 더 많은 타인을 자신의 가슴으로 들어오게 하고, 그만큼 세상을 넓게 발화시킨다. 그래서 그의 시는 더욱 빛을 발한다. 사물과 현상을 읽어내는 시선의 구체성과 심오함이 느껴진다. 시인은 가정을 통해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독자들이 생각하게 한다.
시인은 시를 매개로 삶을 즐기고 성찰한다. 시인의 이런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으로 미덥게 한다. 시인은 시를 통해 더 많은 타인을 자신의 가슴으로 들어오게 하고, 그만큼 세상을 넓게 발화시킨다. 그래서 그의 시는 더욱 빛을 발한다. 사물과 현상을 읽어내는 시선의 구체성과 심오함이 느껴진다. 시인은 가정을 통해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독자들이 생각하게 한다.
목차
목차
1. 끄응
새벽, 누우 떼처럼/끄응/마추픽추의 꿈/봄 몸살/문 밖에 서성이는 생生에게
부재론不在論/미스 김 할머니/우리 집 백구/난청지대/도심에 물든 달/
기러기 날다/국밥 한 그릇/불러도 안 간다/천녀의 노래/청개구리 우는 밤/
고비사막에는 길이 없다/발톱
2. 버려진 고무신
바람꽃/봄/사월에 부치는 편지/비 오는 날 너의 곁에 난 낯설다
버려진 고무신/실연기/여름의 기억/ㅅㄹㅎ/지심도只心島/슬픈 이름
오늘도 아내는 오지 않는다/가을이 오기 전에/소나기/자화상
휴일/겨울밤/치술령에서
3. 우리가 피곤한 까닭은
공 십 약국/실종신고/늑대와 여우/시월/뾰족구두/에라이 10번이다
학생부군신위學生父君神位/일촉즉발/이소/벽/24시간 편의점
사진처럼 만들어 드립니다/껍데기/피곤한 까닭/설사
취업일기/함바집 바람벽에 기대어/낙하주의
4. 밥 그리고 침대
식탁 위의 정물/기도하는 나무
아직도 통화중/묵시록/기억과 기억 사이/늦가을 오후/도시 끝에서
고비사막에 어둠이 내리면/획劃/강의 노래/밥 그리고 침대/보호자 아니야
어묵 국물/막이 내리면/빈 집에 들면/대낮의 정사
새벽, 누우 떼처럼/끄응/마추픽추의 꿈/봄 몸살/문 밖에 서성이는 생生에게
부재론不在論/미스 김 할머니/우리 집 백구/난청지대/도심에 물든 달/
기러기 날다/국밥 한 그릇/불러도 안 간다/천녀의 노래/청개구리 우는 밤/
고비사막에는 길이 없다/발톱
2. 버려진 고무신
바람꽃/봄/사월에 부치는 편지/비 오는 날 너의 곁에 난 낯설다
버려진 고무신/실연기/여름의 기억/ㅅㄹㅎ/지심도只心島/슬픈 이름
오늘도 아내는 오지 않는다/가을이 오기 전에/소나기/자화상
휴일/겨울밤/치술령에서
3. 우리가 피곤한 까닭은
공 십 약국/실종신고/늑대와 여우/시월/뾰족구두/에라이 10번이다
학생부군신위學生父君神位/일촉즉발/이소/벽/24시간 편의점
사진처럼 만들어 드립니다/껍데기/피곤한 까닭/설사
취업일기/함바집 바람벽에 기대어/낙하주의
4. 밥 그리고 침대
식탁 위의 정물/기도하는 나무
아직도 통화중/묵시록/기억과 기억 사이/늦가을 오후/도시 끝에서
고비사막에 어둠이 내리면/획劃/강의 노래/밥 그리고 침대/보호자 아니야
어묵 국물/막이 내리면/빈 집에 들면/대낮의 정사
저자
저자
전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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