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뛰지 않는다
권순진 시집
급히 서둘러서 될 일이 있고 되지 않는 일이 있다. AM모드에서 FM모드로 바꾸는 일도 내겐 그렇다. 십년 넘도록 이른바 시운동에 ‘매진’하면서 다른 사람의 시를 소개만 해왔지 정작 내 시는 쓰지 못했다. 늦게 시작한 시업이고 시를 따로 공부한 바 없으니, 깜냥을 잘 알기에 헛된 욕심이나 조바심 따위는 없다. 하지만 답안지의 반도 채우기 전에 펜을 내려놓는 것 같은 찝찝한 이 기분은 무언가. 그마저 영 엉터리인 것 같아 부끄럽기 그지없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이런 민망함만큼은 면하고 싶다. 이번에 묶는 시집은 그 푸닥거리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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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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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대박이란 말/개별경제학 2/소원수리/호랑말코의 정체/에라, 인간아/
개별경제학 3/잔여 수명/나으리/개별경제학 4/청송 왕고모 할매/
안동 권씨 급사중공파 35대손/성찰적 정의감 /그냥 무엇해서 /
한 걸식자의 비망록/현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지공거사/
2. 낙타가 왔다
서울의 둥근 달/아버지 땅콩/어중간한 안면/낙타는 뛰지 않는다/중심을 잃다/
화火/상규 씨와 흐응 씨의 작은 꿈/포장을 하면서/쉬, 비밀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낙타가 왔다/1969년 가을 청소년 상담실/
아버지는 다이빙 선수였다/은빛 칼날 앞의 삶은 감자/고슴도치 겨울나기/
긍정의 맛/꼴림에서 꿀림까지/
3. 애정이 꽃피는 언덕
별꽃 세례/애정이 꽃피는 언덕/하늘에 쓰는 유치한 가을편지/그곳, 그 순간/
묵비권/아주 사소한 관찰들/유도留島에게 안부를 묻다/ 황금 이빨/
다시 읽는 논어/늪으로 간 수레바퀴/선암사 뒷간과 선운사 해우소/
가을 운동회/다음 생에는/착한 여자들/낭인 그 사내/일심동체
4. 새들의 역습
이상한 과장법/사는 재미 /새들의 역습/뒤통수 /덕이 /명왕성/갱생更生/
물이 말랐다/고요가 나를 안심시킨다/목구멍엔 포도청이 없다
무엇에 빠진다는 것/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11월의 붉은 기도/
기춘 아지매/어떡하지?/새들의 귀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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