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놀이터(양장본 Hardcover)
서미영 동시집
서미영 시인의 첫 동시집. 자연과 살아오면서 접하고 체험했던 일 등 다양한 것을 소재로 삼아 따뜻한 감정을 지닌 시어로 형상화시켜 표현하였다. 늘 동심을 가지고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인의 시선이 잘 드러난다. 재미있는 상상에 아기자기한 그림이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한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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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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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하나 두울 톡톡 터뜨린다
서미영 시인은 늘 동심을 가지고 주변에 관심을 기울인다. 관찰에 상상을 더해 쓰인 동시집 『빗방울 놀이터』를 읽다 보면 한껏 부풀어 올라 풍선처럼 날아다니는 봄을 마중 나가는 꿀벌과 나비처럼 뽀송뽀송한 온기에 마음이 들뜬다. 시인의 다정함을 닮은 동시는 시간마다, 계절마다 좋은 점만 가득 담은 듯 반짝인다. 저녁노을은 따듯하게 미소 지으며 옷깃으로 스며든다. 새벽녘, 꽃잎처럼 흩날리는 고운 별빛 아래에는 달님이 산책을 나온다. 개울물은 보송보송 봄 아기들을 불러내고 여름밤에는 하얀 박꽃이 웃는다. 사르르 산비탈을 오르는 가을바람은 곶감에, 황금 들판에 기웃거리느라 바쁘다. 시인의 따스한 시선 앞에선 꽁꽁 얼어붙은 연못도 물고기가 추울까 봐 꼭 닫은 창이 되고 겨울바람은 커튼이 된다.
시인은 자연에서 아이들을 보고 아이들에게서 자연을 찾는다. 밭에서 고개 쏘옥 내미는 오이는 호기심 가득한 동생을 보는 것 같다. 조약돌은 소꿉놀이하는 아이들처럼 냇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재잘대며 왁자그르르 웃는 아이들을 따라 꽃망울도 함께 웃듯이 톡톡 터진다. 밥상 앞에 둘러앉은 가족은 꽃밭 같고 생긋생긋 얼굴 밭에 꽃이 피는 친구는 봄바람같이 포근하다. 시인의 상상력 앞에선 모두가 봄처럼 다정하고 사랑스럽다. 함께 실린 아기자기한 그림도 밝은 색감으로 시에 활력을 더한다.
내 마음을 씻어주는 비도 내리면 좋겠다
『빗방울 놀이터』에는 유독 물, 비와 관련된 동시가 많다. 비 온 뒤 세상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맑은 눈으로 쓰인 동시는 소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다정스러운 봄비는 보슬보슬 다독여주며 동산의 꽃들을 깨운다. 밤하늘에 조각배처럼 떠오는 하얀 반달에 별들의 눈빛이 살아나고 버드나무 가지 사이 맺힌 빗방울은 보석처럼 반짝반짝 웃는다. 아이들처럼 어디서든 놀 거리를 찾아 즐겁게 뛰어노는 빗방울의 모습에 미소가 나온다.
은실로 짠/ 거미줄에 걸터앉아/ 그네를 타고// 빨랫줄에 매달려/ 철봉을 하며// 유리창에서/ 쪼르르/ 미끄럼 탄다.// 재잘재잘/ 마냥 즐거운/ 빗방울 놀이터
-p. 84, 4부 '빗방울 놀이터ㆍ1'
동시에서 느껴지는 시인이 세상을 보는 시선은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이다. 시인이 피운 이야기꽃은 맑고 순하게 아이들을 끌어안는다. 온갖 자극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잠시 한숨 돌리고 싶을 때, 투명한 물방울 같은 동시집 『빗방울 놀이터』와 함께 공원에서 햇볕을 쬐면 어느새 복잡한 마음이 싹 씻겨 내려갈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앞마당 가족
시골 / 저녁노을 / 전기밥솥 / 행복한 장독대 / 꼬마 눈사람 / 눈 내린 고갯길 / 앞마당 가족 / 나란히 나란히 / 민들레·1 / 밤송이 / 참새·1 / 참새·2 / 사자 / 글밭에서 피는 꽃
2부 바다를 품은 밤하늘
시골 저녁 / 둥근 박 / 하얀 박꽃 / 민들레·2 / 봄비 / 봄에 들을 수 있는 소리·1 / 다정스러운 봄비 / 산 위에 올라보니 / 억새꽃·1 / 비 온 뒤·1 / 수평선 / 바다를 품은 밤하늘 / 심청이 / 하얀 파도
3부 소풍날 아침
우리 가족 / 한여름 밤의 추억 / 저녁 한때 / 새벽녘 / 소풍날 아침 / 내 친구 / 봄을 부르면 / 비 온 뒤·2 / 봄 마중 / 화분 속 뿌리들이 / 우리 집 꽃밭의 흙 / 땅속 작은 벌레 / 봄볕이 내리는 담장 밑 / 봄볕은
4부 나는 연주자
인동덩굴 / 살랑살랑 봄바람 / 민들레·3 / 봄바람은 / 아카시나무 아래 / 우산 / 비 온 뒤·3 / 봄이 왔어요·1 / 빗방울 놀이터·1 / 빗방울 놀이터·2 / 기도하는 보리밭 / 보리밭 / 산골마을 음악회 / 나는 연주자
5부 달빛 마을
개나리꽃 / 봄에 들을 수 있는 소리·2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봄이 왔어요·2 / 억새꽃·2 / 달빛 마을 / 박꽃 피는 여름밤 / 담쟁이 / 고추잠자리 / 석류 알맹이 / 가을 풍경 / 가지치기 / 글을 쓰면 쓸수록 / 겨울 연못
감상을 돕는 글 _ 강영희
저자
저자
2018년 《대구문학》 신인상(동시 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올랐습니다.
2019년 《아동문학세상》 문학상(동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는 영남 아동문학회, 대구문인 협회, 솔뫼 문학회, 한국아동문학 연구회, 풀꽃 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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