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노마드(큰글자책)(산문의 거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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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산책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김인자 시인의 여행 산문집이다. 사진이 없어 ‘보는 여행’에서 ‘생각하는 여행’으로 전환시키는 이번 산문집은 시적인 면모까지 띠고 있다. 작가는 여행자의 시간을 반납하고 숲 가까운 곳에 정주하며 단순한 일상을 누리는 현재의 삶을 ‘그린 노마드’라 정의한다. ‘노마드’, ‘티타임’, ‘찰나’, ‘풍경 소리’ 4부로 나뉜 50여 편의 산문으로 노마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선험자로서 메시지를 전한다.
*그린 노마드(green nomad): 도시든 시골이든 내가 머무는 공간 그 자체에서 정신적인 해방감을 맛보아야 한다는 도시의 유목민을 지칭한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대신 집 안을 자연풍으로 꾸민다. 도시 안에 자연을 담아내거나 캠핑장 같은 주거 공간들이 그린 노마드의 전형이다.
*그린 노마드(green nomad): 도시든 시골이든 내가 머무는 공간 그 자체에서 정신적인 해방감을 맛보아야 한다는 도시의 유목민을 지칭한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대신 집 안을 자연풍으로 꾸민다. 도시 안에 자연을 담아내거나 캠핑장 같은 주거 공간들이 그린 노마드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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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음이 기울면 흔들려 주는 게 예의지,
영혼까지도 흔들릴 수 있는 게 여행이지
"밤새워 준비한 것을 문밖에 두고 간 신의 선물이 아침이라 했다. 내겐 매일 다른 곳에서 눈을 뜨는 여행지의 아침이 그랬다. 대서양의 카사블랑카였는지 제주 조천이었는지 반짝이는 윤슬에 탄성을 지르다 깨어보니 꿈이다. 길 위에서도 길만 생각하며 걸었다. 내가 자처한 일이다. 노마드의 삶은 고단의 연속이었으나 자유가 있어 사는 맛이 났다. 여행을 멈추고 새롭게 시작한 산골생활은 자연주의자 아니 초식동물로 살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길을 잃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시간들, 불안했지만 불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런 시간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알았을까. 잘못 든 길이 모두 지옥은 아니라는 것."
그린 노마드(Green Nomad)가 무엇일까.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던 시대는 지났다. 대신 가정이나 사무실 같은 일상적 공간에서 간단한 캠핑도구(캠핑의자, 탁자, 컵)를 활용하여 틈틈이 차 한 잔 즐기는 여유, 이때 창밖의 자연을 안으로 끌어들여 일상 속에서 노마드 삶을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일컫는다.
김인자 시인의 여행 산문집 『그린 노마드』는 책을 펼친 이들의 일상에 노마드를 불러온다. 시집 외에도 산문집과 히말라야, 아프리카, 뉴질랜드 등을 여행하고 쓴 여행서로 독자와 소통해 온 작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잘 먹고 잘 노는 소비 여행', '보는 여행'에서 '생각하는 여행'으로 의식전환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 산문집에는 단 한 장의 사진도 싣지 않았지만 그 모든 곳의 풍경이, 자연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총 4부, 50여 편의 산문은 먼 곳부터 가까운 곳까지의 여행을 담았다. 네팔, 퉁가, 이스탄불, 뉴질랜드 등을 다니며 한 사색과 문학, 영화를 연결하기도 한다. 일상에서의 여행, 그린 노마드를 즐기는 순간도 빼놓을 수 없다. 영축산 통도사, 금산사 미륵전, 무릉계곡과 삼화사 등 사찰의 풍경 소리를 들으며 걷던 기억도 글로 남겼다.
광활한 자연 앞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틈이고 쉼인 동시에 피안의 문을 여는 열쇠 같기도 하다. 곳곳의 풍경을 마주해 본 저자는 누구보다 자연의 변화를 통감한다. 사바나 아카시아 나무의 벌통은 비어가고 물이 다 말라버린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던 이들의 삶이 기후 변화로 인해 황폐화되는 모습은 우리의 내일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한다.
저자는 자연만큼이나 사람에게도 큰 관심을 가진다.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은 잔지바르의 무함마드, 말라위 바나나나무 그늘 아래 잠든 이레나, 정성껏 찌아를 내려주던 담푸스 마을의 그녀, 이구아수폭포 가는 길에 만난 수다쟁이 마리아, 스톡홀름의 도서관 계단에서 햇살을 쬐던 국왕 등 모든 이들과의 만남은 잊지 못할 그리움이 되었다.
가보지 않고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는 일이 가능할까. 저자는 불가하다 말한다. 경험 없는 지식이나 머리로 얻은 것은 진짜가 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저자에게 여행은 가짜가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과 다름없었다.
그간의 노마드가 산문이 된 것은 큰 이야기를 작게 하지 않아도 되고 작은 이야기를 크게 부풀리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이 있어서였다. 군더더기 없이 시적인 산문으로 지면을 채운 『그린 노마드』는 저자가 지나온 곳의 공기를 코앞까지 실어다 준다. 지금과의 여행과는 다른 여행, 일상에서 노마드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선물이 되어줄 책이다.
영혼까지도 흔들릴 수 있는 게 여행이지
"밤새워 준비한 것을 문밖에 두고 간 신의 선물이 아침이라 했다. 내겐 매일 다른 곳에서 눈을 뜨는 여행지의 아침이 그랬다. 대서양의 카사블랑카였는지 제주 조천이었는지 반짝이는 윤슬에 탄성을 지르다 깨어보니 꿈이다. 길 위에서도 길만 생각하며 걸었다. 내가 자처한 일이다. 노마드의 삶은 고단의 연속이었으나 자유가 있어 사는 맛이 났다. 여행을 멈추고 새롭게 시작한 산골생활은 자연주의자 아니 초식동물로 살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길을 잃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시간들, 불안했지만 불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런 시간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알았을까. 잘못 든 길이 모두 지옥은 아니라는 것."
그린 노마드(Green Nomad)가 무엇일까.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던 시대는 지났다. 대신 가정이나 사무실 같은 일상적 공간에서 간단한 캠핑도구(캠핑의자, 탁자, 컵)를 활용하여 틈틈이 차 한 잔 즐기는 여유, 이때 창밖의 자연을 안으로 끌어들여 일상 속에서 노마드 삶을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일컫는다.
김인자 시인의 여행 산문집 『그린 노마드』는 책을 펼친 이들의 일상에 노마드를 불러온다. 시집 외에도 산문집과 히말라야, 아프리카, 뉴질랜드 등을 여행하고 쓴 여행서로 독자와 소통해 온 작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잘 먹고 잘 노는 소비 여행', '보는 여행'에서 '생각하는 여행'으로 의식전환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 산문집에는 단 한 장의 사진도 싣지 않았지만 그 모든 곳의 풍경이, 자연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총 4부, 50여 편의 산문은 먼 곳부터 가까운 곳까지의 여행을 담았다. 네팔, 퉁가, 이스탄불, 뉴질랜드 등을 다니며 한 사색과 문학, 영화를 연결하기도 한다. 일상에서의 여행, 그린 노마드를 즐기는 순간도 빼놓을 수 없다. 영축산 통도사, 금산사 미륵전, 무릉계곡과 삼화사 등 사찰의 풍경 소리를 들으며 걷던 기억도 글로 남겼다.
광활한 자연 앞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틈이고 쉼인 동시에 피안의 문을 여는 열쇠 같기도 하다. 곳곳의 풍경을 마주해 본 저자는 누구보다 자연의 변화를 통감한다. 사바나 아카시아 나무의 벌통은 비어가고 물이 다 말라버린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던 이들의 삶이 기후 변화로 인해 황폐화되는 모습은 우리의 내일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한다.
저자는 자연만큼이나 사람에게도 큰 관심을 가진다.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은 잔지바르의 무함마드, 말라위 바나나나무 그늘 아래 잠든 이레나, 정성껏 찌아를 내려주던 담푸스 마을의 그녀, 이구아수폭포 가는 길에 만난 수다쟁이 마리아, 스톡홀름의 도서관 계단에서 햇살을 쬐던 국왕 등 모든 이들과의 만남은 잊지 못할 그리움이 되었다.
가보지 않고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는 일이 가능할까. 저자는 불가하다 말한다. 경험 없는 지식이나 머리로 얻은 것은 진짜가 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저자에게 여행은 가짜가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과 다름없었다.
그간의 노마드가 산문이 된 것은 큰 이야기를 작게 하지 않아도 되고 작은 이야기를 크게 부풀리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이 있어서였다. 군더더기 없이 시적인 산문으로 지면을 채운 『그린 노마드』는 저자가 지나온 곳의 공기를 코앞까지 실어다 준다. 지금과의 여행과는 다른 여행, 일상에서 노마드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선물이 되어줄 책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 보는 여행에서 생각하는 여행으로
노마드
꿈결처럼 황홀했던 바간의 달빛
인연은 붉은 실에 묶여
잔지바르의 무함마드
퉁가 차밭 노동자의 하루
믹스커피가 필요해
따뜻한 신맛 부드러운 쓴맛
왜 그랬을까 그 남자
가장 큰 사랑은 용서
바나나나무 그늘 아래 잠든 이레나
꽃은 고통이 되고 고통은 빵이 되고
이스탄불을 추억하다
담푸스 마을의 그녀
내 꿈은 자연주의자
사자의 허니문
티타임
화령樺嶺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가보지 못한 루강의 옛 거리
겨울바다 신두리 사구
프라도에서 만난 피카소
바퀴만큼 유혹적인 존재가 있을까
유감, 고부열전
다큐멘터리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학림다방 앞이었다
찰나
그날 도서관 계단의 금빛 햇살
자연의 시간
우수아이아
저 핏빛 붉은 배롱꽃
향기로 남은 제주
올드델리의 릭샤왈랴
7년만의 재회, 나흘의 출가
어제는 너무 멀고 내일은 너무 아득해
에미가 참 짐승스러워요
꿀벌이 살아야 인류도 산다
아프리카 아카시아가 주는 메시지
한겨울의 화양연화
찰나의 단편들
오픈 토일렛
풍경 소리
고달사지의 봄
9월, 병산 아래 병산서원
부론 가자 거돈사지 가자
걷기 예찬, 영축산 통도사
불타의 그림자가 서린 불영사
용주사와 융건릉 소나무 둘레길
불국사와 왕릉, 천년의 시간을 걷다
마곡사와 공주 공산성
나만 아는 내소사 만다라
금산사 미륵전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
무릉계곡과 삼척 삼화사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수덕사 목어와 풍경 소리
노마드
꿈결처럼 황홀했던 바간의 달빛
인연은 붉은 실에 묶여
잔지바르의 무함마드
퉁가 차밭 노동자의 하루
믹스커피가 필요해
따뜻한 신맛 부드러운 쓴맛
왜 그랬을까 그 남자
가장 큰 사랑은 용서
바나나나무 그늘 아래 잠든 이레나
꽃은 고통이 되고 고통은 빵이 되고
이스탄불을 추억하다
담푸스 마을의 그녀
내 꿈은 자연주의자
사자의 허니문
티타임
화령樺嶺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가보지 못한 루강의 옛 거리
겨울바다 신두리 사구
프라도에서 만난 피카소
바퀴만큼 유혹적인 존재가 있을까
유감, 고부열전
다큐멘터리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학림다방 앞이었다
찰나
그날 도서관 계단의 금빛 햇살
자연의 시간
우수아이아
저 핏빛 붉은 배롱꽃
향기로 남은 제주
올드델리의 릭샤왈랴
7년만의 재회, 나흘의 출가
어제는 너무 멀고 내일은 너무 아득해
에미가 참 짐승스러워요
꿀벌이 살아야 인류도 산다
아프리카 아카시아가 주는 메시지
한겨울의 화양연화
찰나의 단편들
오픈 토일렛
풍경 소리
고달사지의 봄
9월, 병산 아래 병산서원
부론 가자 거돈사지 가자
걷기 예찬, 영축산 통도사
불타의 그림자가 서린 불영사
용주사와 융건릉 소나무 둘레길
불국사와 왕릉, 천년의 시간을 걷다
마곡사와 공주 공산성
나만 아는 내소사 만다라
금산사 미륵전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
무릉계곡과 삼척 삼화사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수덕사 목어와 풍경 소리
저자
저자
김인자
강원도 삼척 출생,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시 당선,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100여 개국을 여행하였으며 다양한 매체에 시, 산문, 사진, 기행문 등을 발표해 왔다. 살면서 구체적으로 행복을 느낀 순간은 거리의 아이들과 잠자리와 빵을 나눌 때, 숲을 걷거나 서재에 오래 앉아 있을 때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조건 없이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주의 삶에 보다 가까워지는 것, 현재 강원도 산골에 정주하며 숲 산책자,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
* 시집: 『겨울 판화』, 『나는 열고 싶다』, 『상어 떼와 놀던 어린 시절』, 『슬픈 농담』, 『당신이라는 갸륵』
* 산문집: 『그대, 마르지 않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대관령에 오시려거든』, 『아무 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 여행서: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 『걸어서 히말라야』, 『풍경 속을 걷는 즐거움, 명상산책』, 『아프리카 트럭여행』, 『남해기행』, 『사색기행』, 『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뉴질랜드에서 온 러브레터』, 『사과나무가 있는 국경』 외 e-북, 오디오 북, 다수의 공저가 있다
지은 책
* 시집: 『겨울 판화』, 『나는 열고 싶다』, 『상어 떼와 놀던 어린 시절』, 『슬픈 농담』, 『당신이라는 갸륵』
* 산문집: 『그대, 마르지 않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대관령에 오시려거든』, 『아무 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 여행서: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 『걸어서 히말라야』, 『풍경 속을 걷는 즐거움, 명상산책』, 『아프리카 트럭여행』, 『남해기행』, 『사색기행』, 『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뉴질랜드에서 온 러브레터』, 『사과나무가 있는 국경』 외 e-북, 오디오 북,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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