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추필숙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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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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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끝이 아니라 다음으로 건너가기 전의 쉼표
아홉수는 민간에서 나이의 끝자리가 9인 해를 일컫는다. 10이라는 새로운 단위로 넘어가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변화의 문턱이자 불안정한 경계로 여겨지는 시기다. 결혼이나 이사처럼 삶의 큰일을 앞두고 아홉수를 조심하라는 풍습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추필숙 작가의 수필집 『아홉수』는 이러한 통념에서 한 걸음 비켜선다. 작가에게 아홉은 불길하거나 피해야 할 숫자가 아니라 열에서 하나가 모자란 숫자, '거의, 하지만 아직'의 자리에 놓인 숫자다. 완성에 이르기 직전이기에 가장 흔들리고, 그만큼 삶의 솔직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숫자 9에서 쉼표를 발견한다. 손으로 9를 쓰면 동그라미를 그리고 아래로 꼬리를 내린다. 멈추는 듯하면서도 완전히 닫히지 않은 모습이다. 작가는 이 모양에서 삶의 한 시기를 지나 다음으로 향하는 사람의 모습을 읽는다. 머무르고 싶은 마음과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서로 등을 맞대는 순간이다. 수필집 『아홉수』는 바로 그 경계에서 쓰인 기록이다.
꽃과 사물, 몸과 맛, 길에 말을 걸며 발견한
삶의 다정한 순간들
책은 '꽃과 잎에 말을 걸다', '사물에 말을 걸다', '몸에게 말을 걸다', '맛이 내게 말을 걸다', '길에게 길을 묻다' 등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꽃과 잎, 사물, 몸, 맛, 길처럼 일상에서 늘 마주하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존재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이 되돌려주는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작가에게 꽃과 사물은 단순한 관찰의 대상에 머물지 않는다. 몸도, 맛도, 길도 저마다의 언어로 말을 건넨다. 작가는 그 목소리를 받아 적듯 자신의 기억과 상처, 흔들림과 위로를 한 편 한 편의 수필로 펼쳐 놓았다. 시와 청소년시, 동시를 써 온 추필숙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산문 곳곳에 배어 있다.
아홉수는 민간에서 나이의 끝자리가 9인 해를 일컫는다. 10이라는 새로운 단위로 넘어가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변화의 문턱이자 불안정한 경계로 여겨지는 시기다. 결혼이나 이사처럼 삶의 큰일을 앞두고 아홉수를 조심하라는 풍습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추필숙 작가의 수필집 『아홉수』는 이러한 통념에서 한 걸음 비켜선다. 작가에게 아홉은 불길하거나 피해야 할 숫자가 아니라 열에서 하나가 모자란 숫자, '거의, 하지만 아직'의 자리에 놓인 숫자다. 완성에 이르기 직전이기에 가장 흔들리고, 그만큼 삶의 솔직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숫자 9에서 쉼표를 발견한다. 손으로 9를 쓰면 동그라미를 그리고 아래로 꼬리를 내린다. 멈추는 듯하면서도 완전히 닫히지 않은 모습이다. 작가는 이 모양에서 삶의 한 시기를 지나 다음으로 향하는 사람의 모습을 읽는다. 머무르고 싶은 마음과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서로 등을 맞대는 순간이다. 수필집 『아홉수』는 바로 그 경계에서 쓰인 기록이다.
꽃과 사물, 몸과 맛, 길에 말을 걸며 발견한
삶의 다정한 순간들
책은 '꽃과 잎에 말을 걸다', '사물에 말을 걸다', '몸에게 말을 걸다', '맛이 내게 말을 걸다', '길에게 길을 묻다' 등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꽃과 잎, 사물, 몸, 맛, 길처럼 일상에서 늘 마주하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존재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이 되돌려주는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작가에게 꽃과 사물은 단순한 관찰의 대상에 머물지 않는다. 몸도, 맛도, 길도 저마다의 언어로 말을 건넨다. 작가는 그 목소리를 받아 적듯 자신의 기억과 상처, 흔들림과 위로를 한 편 한 편의 수필로 펼쳐 놓았다. 시와 청소년시, 동시를 써 온 추필숙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산문 곳곳에 배어 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_왜 아홉수인가?
1부 꽃과 잎에 말을 걸다
수양벚꽃
너의 뱅갈
풀도 나무도 아닌 시간
꽃 자리
지금은 별일
작약
한 방
홑숲에 들어서다
우리도 탱자
2부 사물에 말을 걸다
첫 장
이어폰
어떤 초대
정글은 멀고 곰은 가깝다
돌아도 그 자리
묶었다 풀면 끈에도 자국이 남는다
리모컨이 따뜻하다
지붕들
해와 아이들과 나
3부 몸에게 말을 걸다
세 개의 안경
우두두둑 아구구구
혹
탔네, 탔어
시옷만큼
일손
빨강이 다녀가다
오늘 자다
여명과 연명
4부 맛이 내게 말을 걸다
격자무늬
파전과 파김치
그놈이 그놈
무슨 맛으로 남을까
버찌와 체리
쓰담쓰담의 맛
수박씨
군고구마
국시촌
5부 길에게 길을 묻다
아홉수
봉자
자락길
엎드리다
캐다
빈집
물에 안기다
공기압
나의 제철
1부 꽃과 잎에 말을 걸다
수양벚꽃
너의 뱅갈
풀도 나무도 아닌 시간
꽃 자리
지금은 별일
작약
한 방
홑숲에 들어서다
우리도 탱자
2부 사물에 말을 걸다
첫 장
이어폰
어떤 초대
정글은 멀고 곰은 가깝다
돌아도 그 자리
묶었다 풀면 끈에도 자국이 남는다
리모컨이 따뜻하다
지붕들
해와 아이들과 나
3부 몸에게 말을 걸다
세 개의 안경
우두두둑 아구구구
혹
탔네, 탔어
시옷만큼
일손
빨강이 다녀가다
오늘 자다
여명과 연명
4부 맛이 내게 말을 걸다
격자무늬
파전과 파김치
그놈이 그놈
무슨 맛으로 남을까
버찌와 체리
쓰담쓰담의 맛
수박씨
군고구마
국시촌
5부 길에게 길을 묻다
아홉수
봉자
자락길
엎드리다
캐다
빈집
물에 안기다
공기압
나의 제철
저자
저자
추필숙 시와 청소년시, 그리고 동시를 쓰고 있다.
펴낸 책으로 시집 『골목 수집가』, 청소년 시집 『어제, 생일』, 『햇살을 인터뷰하다』, 동시집 『일기장 유령』, 『새들도 번지점프한다』, 『얘들아, 3초만 웃어봐』 등이 있다.
오늘의동시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펴낸 책으로 시집 『골목 수집가』, 청소년 시집 『어제, 생일』, 『햇살을 인터뷰하다』, 동시집 『일기장 유령』, 『새들도 번지점프한다』, 『얘들아, 3초만 웃어봐』 등이 있다.
오늘의동시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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