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의 시간을 거닐기
거위에서 나온 백조 한 마리
과연 루터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다시 비텐베르크 궁정교회 문에 95개 조항을 거는 심정으로 루터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본다. 근원으로 돌아가라, 어두움 뒤에 빛이 온다, 개혁된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야만 한다 등 500여 년 전 종교개혁자들의 말을 오늘날 체현하기 위해 그 시원에서 다시 출발한다. 아이스레벤에서 비텐베르크로 보름스를 지나 아이젠나흐를 거쳐 봐이마르로 루터와 함께 걷는 시간인 종교개혁의 성지순례를 이 책과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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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당신들은 오늘 거위 한 마리(후스라는 말에 체코 말로 거위라는 뜻이 있다)를 불에 굽지만, 그 타고 남은 재에서 100년 안에 백조가 한 마리 나올 것이다. 그 백조를 당신들은 결코 불태울 수 없을 것이다."
종교개혁가 얀 후스가 화형당하기 직전 남긴 이 말은 약 100년 후 루터가 비텐베르크 궁정교회 문에 95개 조항을 거는 것을 통해 실현됐다.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2017년 우리는 거위에서 나온 백조 한 마리가 이 세상에 가져온 변화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근원으로 돌아가 어두움 뒤에 오는 빛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교회를 끊임없이 개혁하는 것이 신앙인에게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현진 목사가 독일 유학 시절에 종교개혁과 루터에 관해 쓴 글을 정리한 《마틴 루터의 시간을 거닐기》는 역사책에 한 문장으로 고정된 그날의 사건을 되살려 우리의 신앙을 다시 세우는 계기로 만들고 있다. 루터의 삶과 신앙을 살펴봄으로써 통해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와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되새겨보자.
종교개혁의 시원
"이 마을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곳 궁정교회(Schlosskirche)의 높은 탑이 보인다. 그 탑을 보며 마을로 들어가는 길(Schlossplatz)에서 그 교회당을 바라보면, 루터의 95개 조항(Disputatio pro declaratione virtutis indulgentiarum)을 새겨놓은 청동문이 보인다. 루터 당시 이 교회는 대학교회로 사용되었으며, 본디 나무로 된 그 문은 그 당시 대학교의 게시판으로 활용되곤 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가 이곳에 95개 조항을 붙였다."
루터가 교황청의 사면부 판매에 항의한 이 행위는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중세 사회가 지니고 있던 갖은 모순이 이 사건을 계기로 활화산처럼 폭발한 것이다. 하지만 역사가 아닌 우리의 삶과 신앙의 문제로 접근한다면 이 일은 우리의 신앙이 어떤 기초 위에 있어야 하는지 분명히 말해준다. '오직 그리스도'가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기초다.
이 책을 통해 루터의 시간을 거니는 목적은 종교개혁자들의 활약이나 영웅담을 듣는 것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들의 번민과 좌절, 그리고 신앙을 통한 극복이라는 순례의 길을 함께 걷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그 길에 끝에 변화된 우리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기를 기도로 간구하자.
루터와 떠나는 영적 순례
"자신이 신학박사이며 설교자이지만 루터는 교리문답을 배우는 데에는 어린아이같이 처신한다고 말했다. 곧 그 자신이 아침과 하루 어느 때이든지 시간이 날 때마다 십계명, 주기도, 사도신조, 시편 등을 읽고 암송한다는 것이다. 이런 영적 순례가 루터를 루터답게 만들었으며 자신의 안팎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시험과 시련에 신앙적으로 대처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은 아이스레벤에서 비텐베르크로 보름스를 지나 아이젠나흐를 거쳐 봐이마르로 루터와 함께 걷는 시간을 제공한다. 루터와 함께 떠나는 종교개혁의 성지순례인 셈이다. 하지만 단순히 신앙의 유적을 여행하는 것만 보여주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깊이 묵상한 것을 통해 깊이를 더한다.
그리고 마침내 내적으로 신앙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영적 순례로 이끈다. 우리가 루터를 다시 살펴봐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연 루터는 어떤 사람인가
"루터는 누구인가? 진실로 그의 신학에 바로 그의 존재의미가 있다. 그리스도인, 기도자, 설교가, 성경을 연구하는 자, 목회자, 경건한 신앙을 세우기 위한 신앙서적 집필자, 무게 있고 위력적인 신학서적 저술가, 인생의 위기를 당할 때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는 사람, 하나님께 순종하느라 세상에 반역한 사람. 그리고 그는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를 가르친 교사였다."
루터는 그를 바라보는 시대와 입장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그것은 루터가 그만큼 여러 가지 업적을 남겼다는 반증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남긴 신앙의 유산을 제대로 이어 우리의 삶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루터의 95개 조항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것인 동시에 그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의 삶으로 살아내는 과정일 것이다. 정현진 목사의 《마틴 루터의 시간을 거닐기》는 그러한 영석 순례를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목차
목차
01 거위가 타고 남은 재에서 나온 백조 한 마리
02 배움과 학문, 그리고 깨달음의 길
03 한 인간과 인류 역사를 바꾸어 놓은 기이한 자연현상
04 수도원 안에서 한 영적 싸움 - 불안에서 확신으로
05 수도원 안에서 한 영적 싸움 - 회의에서 평안으로
06 비텐베르크 궁정교회에 내걸린 95개 조항
07 보름스에서 황제와 제국 앞에 선 루터(1)
08 보름스에서 황제와 제국 앞에 선 루터(2)
09 길고도 숨막히던 순간들
10 오직 말씀으로
11 아이젠나흐에서 비텐베르크로
12 믿음과 그 믿음을 따라 사는 길
13 오직 믿음으로
14 마틴 루터와 토마스 뮌처(1)
15 마틴 루터와 토마스 뮌처(2)
16 루터와 멜랑히톤
17 루터와 크라나흐
18 이는 내 몸이라
19 루터의 영적 여행
20 불행한 선택인가, 하나님의 선물인가?
21 루터와 칼 5세
22 루터의 마지막 설교와 죽음
23 오직 그리스도로
24 루터는 누구인가?
25 사는 시대, 보는 입장마다 달라지는 루터의 이미지
저자
저자
한신대학교 시절 청년회 전국대회 자료집 집필에 참여했으며 대학신문 《한신학보》의 편집국장을 지냈다. 졸업 후 청년을 위한 성경연구서 '해방공동체 시리즈 II, III, V'를 공동 저술하였다.
독일 마인츠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시절 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를 국가고시로 치르고, 아람어와 아카드어를 배웠다. 박사학위(Dr. Theol)는 <아모스 예언서의 다섯 가지 환상에 나타난 신학적 메시지>로 받았다.(구약성서신학 전공) 이 주제를 택한 까닭은 어린 시절 환상 속에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났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학위 취득 후 헤센나사우 주교회(EKHN) 소속 라인마인한인교회 목사로 7년여 섬기는 한편 에큐메니컬 대표자회의 정회원으로 독일 교회의 선교활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2007년 서울로 돌아와 수도교회 담임목사로,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세미나를 지도하는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2010년부터 한국생명의전화(사) 상담원으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해방공동체 II. III. V》(공저) 《드디어 그날이 이르고》 《하나님께 기도해요》(공저) 《다윗도 사무엘도 몰랐다》 《표적이전하는 소리를 듣는가 - 출애굽기와 손잡고 거닐기1》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기도를 어떻게 드릴까요? 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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