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다리는 한 철이네
민담 속의 시대정신
민담의 해학으로 예리하게 되살리는 오늘날의 시대정신. 민담 속의 시대정신을 곱씹어 보면서 민담시집을 꾸준히 낸 박이도 시인이 임인년(壬寅年) 2022년에 『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다리는 한 철이네』를 출간한다. 이번에 나온 시집은 기존의 작품에 시류(時流)에 따른 신작 몇 편을 추가해 만든 것이다. 오랜 세월 전해지는 우리 선조들의 민담 속에서 변모해 오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에 대한 시인의 오랜 고민이 담겨 있다. 이 시집을 통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해 민담의 해학으로 예리하게 풀어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되살림으로써 광야에서 외치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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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오랜 세월 전해지는 우리 선조들의 민담 속에서 변모해 오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그것이 흥미롭고 생산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마주 보고 결사적으로 달려드는 두 진영의 종말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다. 근자에 와서 벌어지는 암울(暗鬱)한 정치 현상에 잠 못 드는 밤, 나는 플라톤의 경고문에서부터 우리 민담의 깊은 뜻을 곱씹어 본다."
민담 속의 시대정신을 곱씹어 보면서 민담시집을 꾸준히 낸 박이도 시인이 임인년(壬寅年) 2022년에 『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다리는 한 철이네』를 출간한다. 『민담시집(民譚詩集)』을 처음 낸 2002년 8월 이 후 6년여 만에 『다 망해버린 개털들의 반란-병술년(丙戌年) 우화』(2008년 4월)라는 증보판을 냈고, 그 후 갑오년(甲午年) 2014년 1월에는 신작을 추가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종북좌빨 vs 수구꼴통』을 전자책(e-book)으로 낸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시집은 기존의 작품에 시류(時流)에 따른 신작 몇 편을 추가해 만든 것이다. 오랜 세월 전해지는 우리 선조들의 민담 속에서 변모해 오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에 대한 시인의 오랜 고민이 담겨 있다.
민요시의 재현
"민담은 민요와 함께 구전(口傳)되어 온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요 노래이다. 문자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었다. 고로 이야기꾼들의 창의적 가감이 푼수 없이 가해졌다. 같은 이야기일지라도 고장에 따라, 이야기꾼에 따라 상황 설정, 인물, 표현법에 차이가 있고 그 차이는 특유의 매력을 지닌다."
이제 민담에 다시 주목하는 까닭은 여러 가지로 우리 선조들의 얼과 사상이 묻어있는 것을 이야기 형식 속에서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이 시도하는 민담시의 요체는 민담 속의 이야기 형식을 빌어 그 속의 특유의 어법들을 살려 재현하는 일이다. 더러는 민담의 몇 군데를 인용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는 그대로 소개하고 그 이야기의 줄거리에 맞는 유형대로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재구성해 풍자하는 예도 있다.
민담시의 주된 내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다룬다. 결과적으로 시인의 사회비평적인 칼럼이 민담시의 형식으로 나타난 것이다.
플라톤의 경고
"이 엄혹(嚴酷)한 난세(亂世)에 정치판을 외면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 학생도, 젊은이도, 근로자도, 전문 지성인도, 종교인도, 하물며 국회의원만도 아닌 / 우리, 우리 모두입니다."
시인이 민담 속에 담긴 시대정신을 통해 이 사회에 애절하게 외치려는 것은 무엇인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代價)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라는 플라톤의 경고가 바로 그것이다. 『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다리는 한 철이네』를 통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해 민담의 해학으로 예리하게 풀어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되살림으로써 광야에서 외치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목차
목차
1. 플라톤의 경고
플라톤의 경고 | "화천대유하세요" | 아수라는 어떤 나라인가 | 진인(塵人) 조은산의 상소 | 정책은 난무하나 결과는 전무하여 허무하더이다 | 폐하! 남쪽나라 대통령은 |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신지요? | 문현령(文懸鈴) 이현령(李懸鈴) 타령 | 후나 형, 세상이 왜 이래? | 우리 사투리로 이바구함세
2. 이현령비현령 - 전자판
직필(直筆)인지 곡필(曲筆)인지 | "엄마 전교조 선생님이 싫어요" | 지금, 서울은 불타고 있는가? | 저주의 주문(呪文)이 된 H 목사의 기도
3. 다 망해버린 '개털'들의 반란
다 망해버린 '개털'들의 반란 |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왔네 | 나쁜 나라 좋은 나라 | 수수께끼 | "나는 제정신입니다" | 핵(核)폭탄이요! | 그냥 쉬는 남자 | "쪽팔려 대통령 노릇 못해먹겠다"는 대통령 | 나랏님 말씀이 '막노무가내' | "미친 개는 몽둥이로 다스리는 법"이라신다 | 5,400만 불의 송사(訟事) | 5,400만 불의 꿈은 사라지고 | "됐네, 이제 자네는 사는 거야" | 동북공정, '두더지 혼인 같다' | 죽은 자의 고백 | 누걸레치타령 | 댕가지밭에 체네 둘이 | 캐거던 캐거던 | 떡국새 | '가카 게 새끼 짬뽕' 먹어 보셨나요? | '부동산 내각'이야? | 권불 10년이라고?
4. 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다리는 한 철이네
예레미야 | '종북(從北) 사제·수녀'님들의 고해성사 받습니다 | 꼿꼿장수 나와라 | 이팝에 소고기국을 | 벼슬아치와 농부 | 농부와 벤호사 | 개짖는 소리로 개그한 레노 | 가자 가파도, 마라도 | 구린내전(錢) 타령 | 뭐라고? | 미테랑의 거짓말 사기(詐欺) | 피양에선 돈지고 오라네 | 소 떼 몰고 간 왕(王) 회장 | 무엇이 무서워 못오시나요? | 서울의 나랏님께서 | 오동나무의 인격 | 누가 오나 누가 오나 | 샘물소리 | 비비쫑 | 통, 통타령 | 종다리의 권농가
저자
저자
ㆍ 1959년 《자유신문》 신춘문예 시 「음성(音聲)」 당선
ㆍ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황제(皇帝)와 나」 당선
ㆍ 1963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ㆍ 2003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년 퇴임
ㆍ 시집 『불꽃놀이』 『홀로 상수리 나무를 바라볼 때』 『약속의 땅』 『빛과 그늘』 『자연학습』 『데자뷔』 『있는 듯 없는 듯』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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