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전율의 나날(시인동네 시인선 44)
이승하 시선집
이승하 시선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 시인 이승하는 이 시집에 광기 어린 폭력의 세계를 여과 없이 담아내었다. 등단 이후 사진과 그림, 조각 등 시각 이미지를 도입한 파격적인 형식 실험의 시를 발표해온 시인은 이 시집에서도 국내외 신문ㆍ잡지에 실린 사진과 기사, 에르바르트 뭉크의 그림 등을 동원해 인류가 서식하는 세계 모든 곳에서 횡행하는 맹목적 폭력과 광기의 실태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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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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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동네 시인선〉 044. 광기 어린 폭력의 세계를 여과 없이 담아낸 이승하 시선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의 개정판. 1993년 발간한 시인의 제4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에 수록한 상당수의 시와 그 전후로 발표했던 시를 한데 엮었다. 시집은 1970~80년대 폭압적인 정치 현실이 수많은 사람을 옥죄었던 공포와 전율의 기억과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21세기의 폭력과 광기를 실험적인 작법으로 그려낸다. 등단 이후 사진과 그림, 조각 등 시각 이미지를 도입한 파격적인 형식 실험의 시를 발표해온 시인은 국내외 신문, 잡지 등에 실린 사진과 기사, 에르바르트 뭉크의 그림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인류가 세계 각지에서 자행한 맹목적 폭력과 광기의 실태를 고발한다. 그 폭력과 광기의 세계가 암담한 것은, 폭력은 무의미하고 광기는 절제를 모르기 까닭이다. 하여 시인이 바라보는 인류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하다. 이 시집이 새 옷을 입고 개정판으로 출간된 것은 지금-여기에도 그 공포와 전율, 폭력과 광기의 나날이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며, 시집의 세계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고 넓게 확장되고 있다.
[출판사 서평]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화가 뭉크와 함께」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승하 시인이 등단 25년을 맞아 펴낸 시선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의 개정판이다. 이 시집은 1993년에 펴낸 『폭력과 광기의 나날』을 모체로 하고 있다. 〈서라벌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 시집에 대해 당시 매스컴은 다음과 같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하의 시집은 사진, 그림, 혹은 만화가 시와 결합되는 독특한 양식을 갖고 있다. 시인은 이 형식 속에 세계 곳곳의 분쟁과 전쟁, 잔혹한 폭력과 고문의 현장에서 쓰러진 영혼들을 담아낸다. ―《경향신문》
폭력과 집단적 광기의 결과가 인간을 어떻게 황폐케 하는가를 경고한 이 시집은 그럼으로써 폭력에 대응하는 방법과 폭력을 물리칠 용기를 상대적으로 모색케 한다. ―《문화일보》
이승하의 이 시집은 인류 역사의 심장을 향해 쏘아 보낸 화살과도 같다. 제목이 말하는 대로 이 시집에 묘사된 세계는 폭력과 광기의 세계이다. 그 폭력은 무의미하고 광기는 절제를 모른다. ―《한겨레신문》
시인은 수십 장의 사진과 그림들을 수록해 이러한 세기말적 현상들이 '지금 이 시간 바로 여기 우리 곁에' 있음을 극명하게 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문학평론가 정과리는 이 시집에 대해 "그의 좋은 시는 묘사의 힘에 의해서, 그리고 그 묘사가 방사하는 암시와 환기의 힘에 의해서 사진을 번역하고 동시에 오역한다. 그 번역을 통해 시인은 인간세상의 부정성을 강력하게 환기시키고 그 오역을 통해 시인은 부정적인 것마저 삶의 (그러니까, 폭력의) 원동력으로 변형시키는 인간세상의 그 놀라운 힘을 끔찍한 형태로 재구성한다."고 평했고, 이후 고현철ㆍ고형진ㆍ구모룡ㆍ김문주ㆍ김양헌ㆍ박찬일ㆍ송희복ㆍ윤호병ㆍ이형권ㆍ장경렬ㆍ황병하 등 다수의 문학평론가가 이 시집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후 일본 《朝日新聞》에 "광주사건과 유고슬라비아 숙청의 사진 등을 함께 실은 시집이 나왔다."라고 평이 실렸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시선집은 『폭력과 광기의 나날』에 수록되었던 시편을 중심으로, '공포'와 '전율'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며, 21세기인 지금도 이 세계에는 공포와 전율, 폭력과 광기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목차
목차
제1부 공포의 나날
화가 뭉크와 함께
폭력과 비폭력
세계사
공포의 한낮
마라의 죽음과 183인의 죽음
1960~1980년
주검과의 키스
이 아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를
종이
미역감는 남자들
변씨의 사진
아우슈비츠·21세기
현대의 묵시록
폭력에 관하여
고문에 관하여
이 사진 앞에서
이 아이의 눈동자 앞에서
폭력과 광기의 나날
1992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예수를 위한 기도
어무이
생명체에 관하여
생명에서 물건으로
혀
나는 러시안 마라토너
안과 밖
제2부 전율의 나날
잃어버린 관계
불안
무서운 꿈
?
상황 1
상황 2
상황 3
상황 4
마네킹과 같은
상황 5
상황 6
이 거대한 병동에서
벽에 대한 기억
狂
불면증
망상
항우울제를 먹는 밤
신경성 위궤양
무방비도시
시계를 찬 상제
외다리로 뛰는 자
혀와 아이스크림과 성기
상상임신에서 가상섹스까지
죽음 연습
안민가(安民歌)
본회퍼의 혼에게 띄우는 편지
짐 진 자를 위하여
헨리 밀러 씨와 외출하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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