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문학의전당 시인선 239)
이정자 시집
2005년 첫 시집 『능소화 감옥』을 출간한 이후 시인 자신의 시집 제목을 빌면 마치 “아름다운 것은 길을 낸”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꾸준히 자신의 방향성을 가지고 시작 활동을 계속해온 이정자 시인이 오랜 시적 여정의 결실로 망라한 세 번째 시집이다. 그가 만든 언어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화려한 수사나 기교, 의미심장한 어휘를 매설하지 않고도 욕망마저 하나의 장신구로 만들어버리는 독특한 시의 연금술로써 읽는 자의 마음을 이토록 부드럽게, 때로는 위태롭게 이끌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번 시집에서는 특히 이정자 시인이 세계를 관통하여 보는 깊은 안목, 그리고 그것을 드러내는 인식의 자세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차분하고도 맑게 반짝이는 시 정신을 지닌 시인은 스스로 ‘속도와 느림을 조율’하면서 “빛도 내지 못하는 말들의 잔치”로 넘치는 이 “휘발성의 시대”를 ‘하늘재 민달팽이’처럼 느리게, 그러나 온몸으로 길을 내며 건너가고 있다. 시집의 책장을 덮을 즈음이면 어느새 더욱 깊고 그윽한 곳에 가닿아 있을 내일의 그의 문학 세계와 시 정신의 현현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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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제1부
능금나무 13
가을 호수 14
이상한 책 16
게발선인장 18
태양이 꽃그늘을 관통하듯 19
바람의 신부 20
황제나비 22
기억의 나무 24
무덤의 생성 25
고요의 깊이 26
청동나비등잔 27
누암리 고분군 28
손 30
사과꽃 향기 날리네 32
군자란 34
제2부
가을빛 속으로 37
하늘재 민달팽이 38
어항 40
화병 42
슬픈 가시 43
돌탑 44
입술의 환(幻) 46
봉분 몇 개 47
지느러미 이야기 48
풀꽃 시계 50
무게에 대하여 51
추련도(秋蓮刀) 52
트릭스터 54
안개 정국 55
한 끗 차 56
제3부
잠시, 아주 잠시 59
세 가지 꽃의 비밀 60
물메아리 62
방하착(放下着) 64
허물이 허물 되지 않는 65
꽃피는 봄이 죄인입니다 66
변주곡 68
하늘재 69
아이러니 70
메기 경영론 71
은행나무 아래서 72
주범 74
파문 75
축복 76
날개의 시간 78
제4부
에스프레소 81
남산 헌화가 82
풍경 83
남이섬의 아침 84
모빌이 있는 방 86
여자라는 이름의 이론과 현실 차이 87
한 알의 사과 88
책 속의 나무 89
덤 90
재테크 방식에 대한 어정쩡한 견해 92
가면놀이 93
그해 여름 94
카르페디엠(Carpe Diem) 95
초록 눈에 꽃이 핀다 96
달맞이꽃 98
해설 | 하여(何如), 그윽한 지경 99_고영(시인)
저자
저자
2005년 시집 『능소화 감옥』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아름다운 것은 길을 낸다』가 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충북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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