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그립다(시인동네 시인선 70)
이진숙 시집
1993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진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발가락이 그립다』. 현재에 어떤 틈처럼 벌어지는 의식 속에서의 발생하는 확장을 ‘지평’이라 한다면, 이진숙 시인의 이번 시집 『발가락이 그립다』는 현재를 영원의 지평으로 유지시키고자 하는 어떤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시인이 보여주는 세계관은 요란스럽지도 않고 거창하지도 않지만, 그것은 ‘아프지만’ 살아있는 현재가 아름답다는 전언을 들려준다. 그는 현재는 찰나지만 영원한 찰나로서의 현재라는 점을 시편 곳곳에서 통각으로 느끼게 해준다. 그 현재를 시인은 문을 열고 고여놓은 것이다. 현재적 삶에 대한 시인의 이러한 의식은 그러나 간단하게 형성된 것이 아니다. 아프고, 그러나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그러면서 해학을 발현하는 그 복잡한 경로의 심연에는 영원으로 가는 문인 ‘고독’이 놓여 있다. 시간의 지평에 과거와 미래를 끌어들이며, 현재라는 찰나의 영원을 펼쳐내고 있는 이 시집을 통해 우리는 삶이라는 찰나가 영원이 되는 모습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제1부
문 13
새로 열두 시 찻집 문을 닫을 즈음 14
손톱 16
페디큐어 18
햇살 알레르기 19
틈 20
막장드라마 22
천변 24
다행이다 25
유리창 26
커피 한 잔 28
물 긷기 30
나의 명소 32
술병 몇 개 34
커피 잔을 사랑하였네 36
모과나무 아래 38
제2부
지칭개 41
멸가치 42
할매질빵 사위질빵 44
물레나물 46
파드득 나물 47
와우(蝸牛) 48
흙을 털다 50
손님 52
내 53
겨울 차꽃 54
하루아침에 56
달수 57
감자 캐기 60
개양귀비 62
톡톡톡 꽃잎에게 64
쥐꼬리망초 66
제3부
고추잠자리 69
북소리 70
편지 72
장마 그 후 74
눈 내리는 저녁 창가에 76
중얼거리다 78
감기 80
척추관협착증 82
벌레 연가(戀歌) 84
가을 연서 85
너의 바람이 부는 길목으로 86
김장 88
아프다 90
나는 눈물이 그립다 92
발가락이 그립다 94
제4부
몽유(夢遊) 97
흩어지는 것들, 섞이는 것들 98
늘 자유로웠으므로 100
광대노린재의 합방에 즈음하여 102
소녀, 시간에 젖다 103
돌기, 혹은 길 바꾸기 104
복 있게 생기셨습니다 106
계단 108
묻지 않았다 110
두부장수와 저녁노을 112
잘 참았다 113
개양귀비 그 후 114
잠 116
나는 진정 몰랐다 118
비밀번호 120
해설 영원의 찰나, 찰나의 영원 121
|윤의섭(시인ㆍ대전대 교수)
저자
저자
시집으로 『원숭이는 날마다 나무에서 떨어진다』 『판다를 위하여』가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