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시인동네 시인선 77)
나호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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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호열 시인의 신작 시집
1953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8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자기만의 세계를 꾸준히 축조해온 나호열 시인의 신작 시집. 쓸쓸한 정서를 기반으로 마주한 세계를 부수고 다시 쌓아올리는 64편의 시편은, 노래처럼 들린다. 무너뜨린 폐허에선 존재에 대해 묻는 노랫말의 노래가 들리는 듯하고, 새롭게 쌓아올린 곳에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정서가 노래로 시작된다. 시인이 사물과 풍경 사이를 거닐며 갖는 연민은 우리가 시집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연민과는 조금 다르다. 상처와 슬픔을 수긍하는 방식에서도 놓치지 않는 따뜻함이 시인의 시 안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몰락’은 소멸로 향하는 선택이 아니라 ‘시작’으로 나아가는 시인만의 쓸쓸한 희망이다. 턱을 괴고 무너지는 상상을 하는 동안, 어딘가에서 싱싱한 것이 새롭게 자라난다. 이 시집은 이토록 고요하고도 시끄러운 세계를 거닐게 만든다. 어느 하나 내 것이 없고, 어느 하나 내 것일 수 없는 세계에서 시인이 놓치지 않는 ‘믿음’은 시집을 덮어도 영영 끝나지 않는다.
1953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8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자기만의 세계를 꾸준히 축조해온 나호열 시인의 신작 시집. 쓸쓸한 정서를 기반으로 마주한 세계를 부수고 다시 쌓아올리는 64편의 시편은, 노래처럼 들린다. 무너뜨린 폐허에선 존재에 대해 묻는 노랫말의 노래가 들리는 듯하고, 새롭게 쌓아올린 곳에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정서가 노래로 시작된다. 시인이 사물과 풍경 사이를 거닐며 갖는 연민은 우리가 시집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연민과는 조금 다르다. 상처와 슬픔을 수긍하는 방식에서도 놓치지 않는 따뜻함이 시인의 시 안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몰락’은 소멸로 향하는 선택이 아니라 ‘시작’으로 나아가는 시인만의 쓸쓸한 희망이다. 턱을 괴고 무너지는 상상을 하는 동안, 어딘가에서 싱싱한 것이 새롭게 자라난다. 이 시집은 이토록 고요하고도 시끄러운 세계를 거닐게 만든다. 어느 하나 내 것이 없고, 어느 하나 내 것일 수 없는 세계에서 시인이 놓치지 않는 ‘믿음’은 시집을 덮어도 영영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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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불모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몰락의 상상력
64편이 부르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저 너머'라는 말이 가슴속에 있다. 눈길이 간신히 닿았다가 스러지는 곳에서 태어나는 그 말은 목젖에 젖다가 다시 스러지는 그 말은 어디에든 착하다."(「저 너머」 중에서)라고 말하는 시인의 언어는 따뜻함을 품고 오랜 생명력을 지닌다. '선(善)'의 입장에 서서 몰락을 지켜보고 제 손으로 무너뜨린다는 것은 이질감이 들기도 하지만, 더 넓고 멀리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 안에서 읽는 이는 이 이질감과 동기화 된다. 이런 작용을 통해 이 시집은 소외된 존재를 몰락시키고 소멸시키는 것을 비판하는 대신 따뜻함으로 응수하는 시인의 고투를 엿볼 수도 있다.
64편이 부르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저 너머'라는 말이 가슴속에 있다. 눈길이 간신히 닿았다가 스러지는 곳에서 태어나는 그 말은 목젖에 젖다가 다시 스러지는 그 말은 어디에든 착하다."(「저 너머」 중에서)라고 말하는 시인의 언어는 따뜻함을 품고 오랜 생명력을 지닌다. '선(善)'의 입장에 서서 몰락을 지켜보고 제 손으로 무너뜨린다는 것은 이질감이 들기도 하지만, 더 넓고 멀리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 안에서 읽는 이는 이 이질감과 동기화 된다. 이런 작용을 통해 이 시집은 소외된 존재를 몰락시키고 소멸시키는 것을 비판하는 대신 따뜻함으로 응수하는 시인의 고투를 엿볼 수도 있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후일담(後日譚) 13 / 가을과 술 14 / 못난 15 / 모텔 아도니스 16 / 거문고의 노래 1 18 / 거문고의 노래 2 20 / 거문고의 노래 3 22
땅에게 바침 24 / 구름에게 25 / 강 26 / 꽃, 꽃, 꼿꼿이 28 / 봄비 29 / 파티, 파리, 빨리 30 / 낙엽 31 / 물든다는 말 32
제2부
뿔 35 / 저 너머 36 / 몸과 살 37 / 어머니를 걸어 은행나무에 닿다 38 / 생각하는 사람 2 40 / 소품들 41 / 바위 속에서 42
서 있는 사내 1 43 / 서 있는 사내 2 44 / 서 있는 사내 3 45 / 돌아오지 않는 것들 46 / 블루 48 / 시월 49 / 오래된 밥 1 50 / 오래된 밥 2 51 / 우리 동네 마을버스 1119번 52
제3부
석류나무가 있는 풍경 55 / 오대산 선재(善財)길 56 / 내력 57 / 모시 한 필 58 / 자낙스 60 / 수평선에 대한 생각 61
가을을 지나는 법 62 / 별똥별이 내게 한 말 64 / 객이거나 그림자이거나 65 / 덤 66 / 내가 하는 일 67 / 노을 앞에서 68 / 겨울비 70 / 극락 71 / 꽃짐 72 / 수오재(守吾齋)를 찾아가다 73 / 토마스네 집 74
제4부
비가(悲歌) 77 / 늙어간다는 것 78 / 봄눈의 내력 79 / 알맞은 거리 80 / 동행 82 / 씨름 한 판 84 / 휘다 86 / 만월 87
심장은 오늘도 걷는다 88 / 말의 행방 89 / 맹물 90 용오름 91 / 아무개 92 / 큰 산 93 / 이순(耳順) 94 / 행복과 항복 96
해설 불모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몰락의 상상력 97
박진희(문학평론가·대전대 교수)
제1부
후일담(後日譚) 13 / 가을과 술 14 / 못난 15 / 모텔 아도니스 16 / 거문고의 노래 1 18 / 거문고의 노래 2 20 / 거문고의 노래 3 22
땅에게 바침 24 / 구름에게 25 / 강 26 / 꽃, 꽃, 꼿꼿이 28 / 봄비 29 / 파티, 파리, 빨리 30 / 낙엽 31 / 물든다는 말 32
제2부
뿔 35 / 저 너머 36 / 몸과 살 37 / 어머니를 걸어 은행나무에 닿다 38 / 생각하는 사람 2 40 / 소품들 41 / 바위 속에서 42
서 있는 사내 1 43 / 서 있는 사내 2 44 / 서 있는 사내 3 45 / 돌아오지 않는 것들 46 / 블루 48 / 시월 49 / 오래된 밥 1 50 / 오래된 밥 2 51 / 우리 동네 마을버스 1119번 52
제3부
석류나무가 있는 풍경 55 / 오대산 선재(善財)길 56 / 내력 57 / 모시 한 필 58 / 자낙스 60 / 수평선에 대한 생각 61
가을을 지나는 법 62 / 별똥별이 내게 한 말 64 / 객이거나 그림자이거나 65 / 덤 66 / 내가 하는 일 67 / 노을 앞에서 68 / 겨울비 70 / 극락 71 / 꽃짐 72 / 수오재(守吾齋)를 찾아가다 73 / 토마스네 집 74
제4부
비가(悲歌) 77 / 늙어간다는 것 78 / 봄눈의 내력 79 / 알맞은 거리 80 / 동행 82 / 씨름 한 판 84 / 휘다 86 / 만월 87
심장은 오늘도 걷는다 88 / 말의 행방 89 / 맹물 90 용오름 91 / 아무개 92 / 큰 산 93 / 이순(耳順) 94 / 행복과 항복 96
해설 불모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몰락의 상상력 97
박진희(문학평론가·대전대 교수)
저자
저자
나호열
저자 나호열 시인은 1953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8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촉도』 『눈물이 시킨 일』 『타인의 슬픔』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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