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버린 신(문학의전당 시인선 264)
이광복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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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14년 만에 펴내는 이광복 시인의 첫 시집, 고독과 삶 사이를 아스라이 잇는 언어
2003년 《전북중앙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광복 시인의 첫 시집. 무려 14년 만에 출간하는 첫 시집으로, 시인의 시적 세계가 단단하게 담겼다. 시인의 시편은 마치 광활한 우주에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소행성처럼, 단절되거나 죽음에 가까운 이야기로 출발한다. 그러나 그 선형적인 시간 사이사이를 언어로 이어나가며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시간과 자신의 연속성을 확인한다. “나도 아직 나를 다 읽지 못”(「나를 관조하다」)한 시인의 기도는 은하계에서 별이 되기도 하고, “깊이가 다른 침묵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마침표」)는 공원묘지에서 모든 감각으로 침묵을 받아내기도 한다. 슬픔에 무뎌지지 않기 위해, 외로움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시인은 “한바탕 몸살 앓는 내 몸”(「허공의 힘」)으로 수신호를 끊임없이 보내기도 한다. ‘시’는 가끔 일상의 덫에 벗어나 있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을 보여주기도 하며, 쓸쓸함과 잘 지내보라고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다. 이광복 시인의 시는 그런 관계 속에서 엇갈려 피어났다. 이 시집을 통해 고독과 삶을 이어나가며 시는 더욱 견고하고 깊어졌다.
2003년 《전북중앙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광복 시인의 첫 시집. 무려 14년 만에 출간하는 첫 시집으로, 시인의 시적 세계가 단단하게 담겼다. 시인의 시편은 마치 광활한 우주에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소행성처럼, 단절되거나 죽음에 가까운 이야기로 출발한다. 그러나 그 선형적인 시간 사이사이를 언어로 이어나가며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시간과 자신의 연속성을 확인한다. “나도 아직 나를 다 읽지 못”(「나를 관조하다」)한 시인의 기도는 은하계에서 별이 되기도 하고, “깊이가 다른 침묵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마침표」)는 공원묘지에서 모든 감각으로 침묵을 받아내기도 한다. 슬픔에 무뎌지지 않기 위해, 외로움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시인은 “한바탕 몸살 앓는 내 몸”(「허공의 힘」)으로 수신호를 끊임없이 보내기도 한다. ‘시’는 가끔 일상의 덫에 벗어나 있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을 보여주기도 하며, 쓸쓸함과 잘 지내보라고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다. 이광복 시인의 시는 그런 관계 속에서 엇갈려 피어났다. 이 시집을 통해 고독과 삶을 이어나가며 시는 더욱 견고하고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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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선형적인 시간 속에서 길어 올린 고독
우주에 홀로 남겨진 시인의 뜨거운 수신호
이광복의 시들은 튼실한 현실인식과 역사의식 위에 서 있어서 공허하지 않고 여타의 리얼리즘 시편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직설화법 대신 균형 잡힌 언어감각과 적절한 비유의 문법이 돋보인다. 그의 시는 본질적으로 '메멘토 모리'의 시간 의식 위에 놓여 있고, 그 뿌리에는 죽음 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죽음의 거울을 통해 반성적으로 세상을 본다. 그의 시는 선형적인 시간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시는 소멸을 지향하지 않고 아이러니한 현실의 단절된 벽을 넘어 새로운 소통을 꿈꾼다. 그의 시 쓰기는 이러한 인식의 기반 위에 튼실하게 서 있어서 미덥게 느껴진다. 신춘문예 등단작에서 그가 "떨어지는 열매들은/뿌리를 향해 기억을 눕힌다"(「떨어지는 열매들은 뿌리를 향해 기억을 눕힌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그의 시가 보다 근원적 물음의 세계로 나아가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
우주에 홀로 남겨진 시인의 뜨거운 수신호
이광복의 시들은 튼실한 현실인식과 역사의식 위에 서 있어서 공허하지 않고 여타의 리얼리즘 시편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직설화법 대신 균형 잡힌 언어감각과 적절한 비유의 문법이 돋보인다. 그의 시는 본질적으로 '메멘토 모리'의 시간 의식 위에 놓여 있고, 그 뿌리에는 죽음 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죽음의 거울을 통해 반성적으로 세상을 본다. 그의 시는 선형적인 시간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시는 소멸을 지향하지 않고 아이러니한 현실의 단절된 벽을 넘어 새로운 소통을 꿈꾼다. 그의 시 쓰기는 이러한 인식의 기반 위에 튼실하게 서 있어서 미덥게 느껴진다. 신춘문예 등단작에서 그가 "떨어지는 열매들은/뿌리를 향해 기억을 눕힌다"(「떨어지는 열매들은 뿌리를 향해 기억을 눕힌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그의 시가 보다 근원적 물음의 세계로 나아가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달걀 득(得)을 하다 13
떨어지는 열매들은 뿌리를 향해 기억을 눕힌다 14
봄비 16
발이 버린 신 18
요한 묵시록 22장 22절 20
늙은 부처를 만나다 22
나는 날마다 표절한다 24
저문다는 것은 26
바닥論 28
어린 왕자 30
물의 꿈 32
모래알은 물의 지문을 갖고 있다 34
나는 날마다 변비를 읽는다 36
고장 난 선풍기 38
제2부
가족 41
사라진 달 42
허공의 힘 44
따뜻한 손 46
비탈에 서다 48
분재 50
마침표 52
치킨 54
똥참외 56
신발장 안 58
나를 관조하다 60
탑을 쌓다 62
항아리 속의 그늘 64
비닐우산 66
제3부
건국 신화 69
콩 타작 70
가랑잎 72
흘러간다는 것은 74
마침표 앞에서 76
어부 78
그늘에서 피는 꽃 80
아카시아 82
지하도에서 84
임진강에서 86
용주골 가는 길 88
도라산역에서 90
고려장 92
제4부
사랑 95
단풍나무 96
회 한 접시의 비망록 98
불온한 봄날 100
연못에서 102
등짝 104
빈집 106
봄날이 가는데 108
낡은 우체통 110
박꽃 112
포도밭에서 114
섬 116
그 시절 118
달 120
해설 | 흐름과 단절의 변증법, 혹은 메멘토 모리 121
박남희(시인·문학평론가)
제1부
달걀 득(得)을 하다 13
떨어지는 열매들은 뿌리를 향해 기억을 눕힌다 14
봄비 16
발이 버린 신 18
요한 묵시록 22장 22절 20
늙은 부처를 만나다 22
나는 날마다 표절한다 24
저문다는 것은 26
바닥論 28
어린 왕자 30
물의 꿈 32
모래알은 물의 지문을 갖고 있다 34
나는 날마다 변비를 읽는다 36
고장 난 선풍기 38
제2부
가족 41
사라진 달 42
허공의 힘 44
따뜻한 손 46
비탈에 서다 48
분재 50
마침표 52
치킨 54
똥참외 56
신발장 안 58
나를 관조하다 60
탑을 쌓다 62
항아리 속의 그늘 64
비닐우산 66
제3부
건국 신화 69
콩 타작 70
가랑잎 72
흘러간다는 것은 74
마침표 앞에서 76
어부 78
그늘에서 피는 꽃 80
아카시아 82
지하도에서 84
임진강에서 86
용주골 가는 길 88
도라산역에서 90
고려장 92
제4부
사랑 95
단풍나무 96
회 한 접시의 비망록 98
불온한 봄날 100
연못에서 102
등짝 104
빈집 106
봄날이 가는데 108
낡은 우체통 110
박꽃 112
포도밭에서 114
섬 116
그 시절 118
달 120
해설 | 흐름과 단절의 변증법, 혹은 메멘토 모리 121
박남희(시인·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이광복
저자 이광복 시인은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2003년 《전북중앙신문》 신춘문예에 시 「떨어지는 열매들은 뿌리를 향해 기억을 눕힌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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