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찬미(시인동네 시인선 81)
송일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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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동네 시인선 081 송일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강원 횡성에서 태어나 2004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한 송일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여러 날을 하루의 시각으로 은근히 졸여 놓은 듯하고, 하루를 그윽이 다시 봄에 있어 세월의 온축(蘊蓄)이 주는 응시를 여투어둔 듯도 하다. 헐렁한 듯하다 야물게 매듭을 지은 구문(構文)의 매무새가 돋보일 때도 있다. 심정을 지극히 다루는 마음바탕에서 출발한 송일순 시인의 면밀한 시선이 시편을 수놓았다.
강원 횡성에서 태어나 2004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한 송일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여러 날을 하루의 시각으로 은근히 졸여 놓은 듯하고, 하루를 그윽이 다시 봄에 있어 세월의 온축(蘊蓄)이 주는 응시를 여투어둔 듯도 하다. 헐렁한 듯하다 야물게 매듭을 지은 구문(構文)의 매무새가 돋보일 때도 있다. 심정을 지극히 다루는 마음바탕에서 출발한 송일순 시인의 면밀한 시선이 시편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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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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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추가]
문을 나서면
매화 산수유 동백이 나 보란 듯 피어 있고
아기 별꽃들의 미소가 물안개처럼 떠다니는 산중턱에서
나는 날마다
살갑게 눈짓하는 산정의 풍경을 감내하느라 버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산 정상에 올라
까무룩 티끌처럼 지워져 가는 노을을 바라보다가
나는 그만
시를 쓰려다 울었다
-「대장정」 부분
시인의 숙명은, 어느 한 시점의 실존이 아니라 존재 전반의 웅숭깊은 바라봄과 열망, 그 실천적 생각의 진전(進展)에 있다. 그리고 그 진전은 무엇으로 매개를 삼고 또 원동력을 삼아 확장해 나가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다. 사랑이란 말이 범박하게 들릴 때에도 사랑은 그 실체를 사는 모든 숨탄것들 속에서 실물(實物)로써 작동하고 숨 쉰다. 단순히 언어적 호명으로서가 아니라 실천적 작용으로서의 마음일 때 그 몸을 일으킨다. 이것이 사랑의 입체(立體)이다.
문을 나서면
매화 산수유 동백이 나 보란 듯 피어 있고
아기 별꽃들의 미소가 물안개처럼 떠다니는 산중턱에서
나는 날마다
살갑게 눈짓하는 산정의 풍경을 감내하느라 버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산 정상에 올라
까무룩 티끌처럼 지워져 가는 노을을 바라보다가
나는 그만
시를 쓰려다 울었다
-「대장정」 부분
시인의 숙명은, 어느 한 시점의 실존이 아니라 존재 전반의 웅숭깊은 바라봄과 열망, 그 실천적 생각의 진전(進展)에 있다. 그리고 그 진전은 무엇으로 매개를 삼고 또 원동력을 삼아 확장해 나가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다. 사랑이란 말이 범박하게 들릴 때에도 사랑은 그 실체를 사는 모든 숨탄것들 속에서 실물(實物)로써 작동하고 숨 쉰다. 단순히 언어적 호명으로서가 아니라 실천적 작용으로서의 마음일 때 그 몸을 일으킨다. 이것이 사랑의 입체(立體)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단풍의 감정 13 임제다 작가의 새 이야기 14 캣맘 15 선물 16 아름다운 환장 18 봄밤 19 세월이 왜 이래 20
발자국 21 그런 일이 있었다 22 가위에 눌리기 24 내 신발 벗어 까치에게 26 밥이 밥을 먹다 27
해골 28 개자식 29 기억하니? 30 이사 32
제2부
대장정 35 돌아가시오 36 초행길 38 죽여주는 시 39 노숙의 메아리 40 어떤 날 42 황송한 자리 44
별일이네 46 나 시인이잖아 47 불구의 사랑 48 저런, 저런, 50 병 주고 약 주다 52 10원의 품삯 54
용쓰는 치과 의사 56 정곡 57 아마 58
제3부
못된 머리 61 아이스크림 찬미 62 무상 64 내 이름은 일순이 66 야 그 할머니 야 하셨네 67 식영정 68
11월 69 왜 나랑 눈 맞았니 70 사람 보내기 좋은 날 72 팥심이와 카톡을 73 골프 레슨 74 그래그래 호호호 76
근시 78 주막 할매의 일장 80 청운동 옛 빨래터 82 감으로 가는 길 84
제4부
효소 87 누름돌 88 천리향 89 명상 90 벌써 가는 거니? 92 빗소리 93 내가 아는 여자는 94 무서운 세상 95
창 96 북촌 한옥마을 98 이런 수고 100 만지지 마시오 101 너덜겅 풍경 102 세설원을 나서며 104
해설 인생의 곡면(曲面)과 사랑의 입체(立體) 105
유종인(시인)
제1부
단풍의 감정 13 임제다 작가의 새 이야기 14 캣맘 15 선물 16 아름다운 환장 18 봄밤 19 세월이 왜 이래 20
발자국 21 그런 일이 있었다 22 가위에 눌리기 24 내 신발 벗어 까치에게 26 밥이 밥을 먹다 27
해골 28 개자식 29 기억하니? 30 이사 32
제2부
대장정 35 돌아가시오 36 초행길 38 죽여주는 시 39 노숙의 메아리 40 어떤 날 42 황송한 자리 44
별일이네 46 나 시인이잖아 47 불구의 사랑 48 저런, 저런, 50 병 주고 약 주다 52 10원의 품삯 54
용쓰는 치과 의사 56 정곡 57 아마 58
제3부
못된 머리 61 아이스크림 찬미 62 무상 64 내 이름은 일순이 66 야 그 할머니 야 하셨네 67 식영정 68
11월 69 왜 나랑 눈 맞았니 70 사람 보내기 좋은 날 72 팥심이와 카톡을 73 골프 레슨 74 그래그래 호호호 76
근시 78 주막 할매의 일장 80 청운동 옛 빨래터 82 감으로 가는 길 84
제4부
효소 87 누름돌 88 천리향 89 명상 90 벌써 가는 거니? 92 빗소리 93 내가 아는 여자는 94 무서운 세상 95
창 96 북촌 한옥마을 98 이런 수고 100 만지지 마시오 101 너덜겅 풍경 102 세설원을 나서며 104
해설 인생의 곡면(曲面)과 사랑의 입체(立體) 105
유종인(시인)
저자
저자
송일순
저자 송일순은 강원 횡성에서 태어나 상지영서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사색』 『언짢은 사실』이 있다. 현재 강원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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