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만난 적 있나요?(시인동네 시인선 89)
박완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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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호 시인의 신작 시집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199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한 박완호 시인의 신작 시집.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199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한 박완호 시인의 신작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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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동안 여러 권의 시집을 상재하며, 다양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했던 시인은 마침내 이번 시집 『기억을 만난 적 있나요?』를 통해 '상실'에 도달한다. 그 '상실'의 혼돈 속에서 기억을 만나기 시작한 시인은 동시에 '생성'에 닿기까지 한다. 이 두 가지의 쌍생 속에서 시인은 그리워하는 것에 대해 혹은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깨달아간다. 그것은 가파르고 바쁜 일상 속에서 귀한 존재이며 동시에, 박완호 시인의 시적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이기도 하다.
그동안 여러 시집을 경유해 보여주었던 박완호 시인의 모티브가 마침내 한데 모인 듯한 인상을 주는 이번 시집은, 시인의 곡진한 목소리와 사물-감정을 꿰뚫는 기이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세워졌다. 시인의 이러한 따뜻한 상상력은 막 지나간 계절처럼 그리움을 자아내고, 다가올 계절에 대한 숱한 설렘을 태동하게 만든다. 장식된 적 없이 마음으로부터 걸어 나온 이 서정은 봄과 닮아 있다. 그리고 이 봄을 만나기 위해 숱하게 잃었던 것들, 망각한 것들, 상실한 것들을 새삼 떠올려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기억을 만난 적 있느냐고.
"손톱에 찢긴 하늘에서는 / 나비들이 쏟아져"(「삼월」) 마침내 "그믐달 너머 꺼지지 않을 꽃등"(「사월의 푸른 밤」)을 환하게 밝히는 시인의 시간 속에 우리는 불 켜진 이미지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두운 세상에 비춰보라는 듯, 시인이 끌어올린 이 빛을 "눈부신 불멸"(「해의 필법」)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그동안 여러 시집을 경유해 보여주었던 박완호 시인의 모티브가 마침내 한데 모인 듯한 인상을 주는 이번 시집은, 시인의 곡진한 목소리와 사물-감정을 꿰뚫는 기이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세워졌다. 시인의 이러한 따뜻한 상상력은 막 지나간 계절처럼 그리움을 자아내고, 다가올 계절에 대한 숱한 설렘을 태동하게 만든다. 장식된 적 없이 마음으로부터 걸어 나온 이 서정은 봄과 닮아 있다. 그리고 이 봄을 만나기 위해 숱하게 잃었던 것들, 망각한 것들, 상실한 것들을 새삼 떠올려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기억을 만난 적 있느냐고.
"손톱에 찢긴 하늘에서는 / 나비들이 쏟아져"(「삼월」) 마침내 "그믐달 너머 꺼지지 않을 꽃등"(「사월의 푸른 밤」)을 환하게 밝히는 시인의 시간 속에 우리는 불 켜진 이미지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두운 세상에 비춰보라는 듯, 시인이 끌어올린 이 빛을 "눈부신 불멸"(「해의 필법」)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ㆍ연두의 저녁 13 ㆍ새를 떠나보내는 저녁 무렵 14 ㆍ구름 탓이에요 16 ㆍ사월의 푸른 밤 17 ㆍ나의 노래는 재가 되었다 18 ㆍ가만히 있으라는 말, 20 ㆍ탐닉 21 ㆍ해의 필법 22 ㆍ풍경(風磬) 24 ㆍ꽃나무 여자 25 ㆍ사람나무 26 ㆍ새들, 새들 28 ㆍ시월 29 ㆍ저는 모란 30 ㆍ목련의 사내 32
제2부
ㆍ광화문 연가 35 ㆍ꽃의 아이 36 ㆍ저수지 옆길을 걷다 38 ㆍ개꿈 40 ㆍ최초의 낮달 41 ㆍ압록 애인 42 ㆍ바닥 44 ㆍ살구나무에게 듣다 46 ㆍ새 47 ㆍ목련소년병 48 ㆍ노동당사에서 사랑을 꿈꾸다 50 ㆍ장미 52 ㆍ하현 53 ㆍ급소 54 ㆍ이별의 발성 56
제3부
ㆍ나의 가계 59 ㆍ배교자 60 ㆍ폴짝, 폴짝, 62 ㆍ달밤 63 ㆍ아내의 발 64 ㆍ발효 66 ㆍ구봉리 2 67 ㆍ담 68 ㆍ죽은 친구에게서 문자를 받다 70 ㆍ함박눈 71 ㆍ옆집 여자 72 ㆍ이월, 정선 74 ㆍ구봉리 3 75 ㆍ장모 76 ㆍ낮달인지, 저녁달인지 78
제4부
ㆍ삼월 81 ㆍ진천(鎭川) 82 ㆍ은사시나무로 떨다 84 ㆍ무언극처럼 86 ㆍ잠자리 방식 87 ㆍ사월 88 ㆍ부처의 오른손 90 ㆍ나뭇잎 경(經)을 듣다 92ㆍ거미 93 ㆍ둥글고 붉은, 94 ㆍ연싸움 96 ㆍ11월 98 ㆍ하얀 국화 99 ㆍ거울 속 꽃나무 100 ㆍ부론 삼도 102 ㆍ라디오 104
해설 상실과 생성의 변증법 105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
제1부
ㆍ연두의 저녁 13 ㆍ새를 떠나보내는 저녁 무렵 14 ㆍ구름 탓이에요 16 ㆍ사월의 푸른 밤 17 ㆍ나의 노래는 재가 되었다 18 ㆍ가만히 있으라는 말, 20 ㆍ탐닉 21 ㆍ해의 필법 22 ㆍ풍경(風磬) 24 ㆍ꽃나무 여자 25 ㆍ사람나무 26 ㆍ새들, 새들 28 ㆍ시월 29 ㆍ저는 모란 30 ㆍ목련의 사내 32
제2부
ㆍ광화문 연가 35 ㆍ꽃의 아이 36 ㆍ저수지 옆길을 걷다 38 ㆍ개꿈 40 ㆍ최초의 낮달 41 ㆍ압록 애인 42 ㆍ바닥 44 ㆍ살구나무에게 듣다 46 ㆍ새 47 ㆍ목련소년병 48 ㆍ노동당사에서 사랑을 꿈꾸다 50 ㆍ장미 52 ㆍ하현 53 ㆍ급소 54 ㆍ이별의 발성 56
제3부
ㆍ나의 가계 59 ㆍ배교자 60 ㆍ폴짝, 폴짝, 62 ㆍ달밤 63 ㆍ아내의 발 64 ㆍ발효 66 ㆍ구봉리 2 67 ㆍ담 68 ㆍ죽은 친구에게서 문자를 받다 70 ㆍ함박눈 71 ㆍ옆집 여자 72 ㆍ이월, 정선 74 ㆍ구봉리 3 75 ㆍ장모 76 ㆍ낮달인지, 저녁달인지 78
제4부
ㆍ삼월 81 ㆍ진천(鎭川) 82 ㆍ은사시나무로 떨다 84 ㆍ무언극처럼 86 ㆍ잠자리 방식 87 ㆍ사월 88 ㆍ부처의 오른손 90 ㆍ나뭇잎 경(經)을 듣다 92ㆍ거미 93 ㆍ둥글고 붉은, 94 ㆍ연싸움 96 ㆍ11월 98 ㆍ하얀 국화 99 ㆍ거울 속 꽃나무 100 ㆍ부론 삼도 102 ㆍ라디오 104
해설 상실과 생성의 변증법 105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
저자
저자
박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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