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이름의 꽃말(문학의전당 시인선 280)
정성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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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부산에서 태어나 2017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펼쳐온 정성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이 시집은 외롭고 고독했던 삶의 톱니바퀴가 따뜻한 세계를 향해 남은 시간을 굴리려고 할 때 태어난 것 같다. 사소한 ‘나’와 ‘당신’이라는 존재가, 사실은 누군가의 전부이자, 삶에 있어 제 몫을 해야 하는 커다란 존재였음을 알아차리는 현장이기도 하다. 그것은 이토록 빠르고 신속한 현대 사회 속에서 귀중한 발견이고, 그 발견이 비춘 시인의 발자취는 적막하였기에 시마다 더 긴 여운이 맴돌기도 한다.
사랑하는 일이 하루 세끼 먹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시인의 삶은 이미 오랫동안 지속해온 생활의 양식이기도 하다.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을 흔하디흔한 것을 새롭게 발명해내는 시인의 관찰력이 돋보이기도 하다. 한 시절 피고 지는 봄날의 꽃들처럼 금방 끝나는 것도 있지만 시인은 오래 불러주고 싶은 당신이라는 이름의 꽃말을 헤아린다. 살아서 불러줄 수 있는 말, 그렇게 이름이 더 오래 남겨진 이 시집은 따뜻한 꽃밭의 현장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2017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펼쳐온 정성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이 시집은 외롭고 고독했던 삶의 톱니바퀴가 따뜻한 세계를 향해 남은 시간을 굴리려고 할 때 태어난 것 같다. 사소한 ‘나’와 ‘당신’이라는 존재가, 사실은 누군가의 전부이자, 삶에 있어 제 몫을 해야 하는 커다란 존재였음을 알아차리는 현장이기도 하다. 그것은 이토록 빠르고 신속한 현대 사회 속에서 귀중한 발견이고, 그 발견이 비춘 시인의 발자취는 적막하였기에 시마다 더 긴 여운이 맴돌기도 한다.
사랑하는 일이 하루 세끼 먹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시인의 삶은 이미 오랫동안 지속해온 생활의 양식이기도 하다.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을 흔하디흔한 것을 새롭게 발명해내는 시인의 관찰력이 돋보이기도 하다. 한 시절 피고 지는 봄날의 꽃들처럼 금방 끝나는 것도 있지만 시인은 오래 불러주고 싶은 당신이라는 이름의 꽃말을 헤아린다. 살아서 불러줄 수 있는 말, 그렇게 이름이 더 오래 남겨진 이 시집은 따뜻한 꽃밭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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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꽃에만 꽃말이 있는가? 그리움에도 꽃말이 있고 노을에도 꽃말이 있다. 피고 지는 세상사가 모두 꽃과 다르지 않으니 시인은 그 꽃들에게 다정하고 쓸쓸한 귀엣말을 하였다. 그러면서 "눈감으면 온 세상이 되는 당신"들의 말을 받아 꿰었으니 "내 것인지 혹은 당신 것인지" 가늠할 수 없는 시편들, 곧 정성환의 꽃말들이 다 거기서 났다. 시인은 생의 공터에서 '어머니'라는 꽃말을 돌보고 있다. 어쩌면 꽃의 승천이 가까워 왔음이리라. 정성환의 시에서 정황 이전의 그리움에 이후의 그리움이 겹쳐지는 연유일지도 모른다. 시인에게 있어 그리움은 세상을 읽는 꽃눈이자 곡진한 통신 수단이니 꿈을 잃은 것들의 외로운 가장(家長), 떠남과 배웅에 상주(常主)하는 그리움의 상주(喪主)로서 정성환은"씨앗으로 다시"돌아올 당신들을 늦도록 어루만진다. 이 모두 찬 돌을 문질러 꽃 한 송이 틔우는 뜬눈의 일이다.
박지웅(시인)
詩는 하나다. 하나인 시가 시인을 통해 다양하게 분화된다. 시는 정성환 시인에게서 서정이란 갈래를 만들고 사랑이라는 갈래를 만든다. 분화의 갈래마다 시인이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키운 꽃이 핀다. 그 꽃이 정성환 시인의 시며, 이 시집은 시인의 꽃밭이다. 시인의 꽃밭은 화려하지 않다. 종교적 신념인 듯 단아하다. 그 꽃밭에서 시인은 활짝 핀 꽃보다 '돌아오지 않은 산수유 꽃'을 기다린다. 산수유 꽃이 '당신'이고, 모든 꽃의 꽃말은 '어머니'의 다름 아니다. 어머니란 꽃을 '요양병원'에 분양해 놓고 기다리는 시인 아들이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이 시집이 그래서 향기롭고 눈물겹다.
정일근(시인·경남대 석좌교수)
박지웅(시인)
詩는 하나다. 하나인 시가 시인을 통해 다양하게 분화된다. 시는 정성환 시인에게서 서정이란 갈래를 만들고 사랑이라는 갈래를 만든다. 분화의 갈래마다 시인이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키운 꽃이 핀다. 그 꽃이 정성환 시인의 시며, 이 시집은 시인의 꽃밭이다. 시인의 꽃밭은 화려하지 않다. 종교적 신념인 듯 단아하다. 그 꽃밭에서 시인은 활짝 핀 꽃보다 '돌아오지 않은 산수유 꽃'을 기다린다. 산수유 꽃이 '당신'이고, 모든 꽃의 꽃말은 '어머니'의 다름 아니다. 어머니란 꽃을 '요양병원'에 분양해 놓고 기다리는 시인 아들이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이 시집이 그래서 향기롭고 눈물겹다.
정일근(시인·경남대 석좌교수)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끝이 아니다 13
뜨거운 눈이 내린다 14
지룡(地龍)의 꿈 제조법 16
산만디 사람들 17
당신에게 스며들기 18
그림엽서 20
나는 아주 잘 지낸다 22
기찻길 23
몽골초원의 꿈 24
허수아비 26
서열 27
수취인 불명 28
사람을 찾는다 30
선지국밥 32
기약 33
불꽃처럼 사는데도 34
제2부
누수현상 37
그럴 나이 38
너에게 처음 건너가던 날 39
이놈의 나이 40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42
고해성사 44
봄동처럼 45
눈[目] 46
충고 48
사월 목련 49
실례지만 몇 살이세요? 50
만추 52
길을 내어라 53
금단현상 54
무인도 56
입춘대길 58
제3부
그 집 앞 61
밥 62
단풍이 피었다 64
그림자 66
마음 두드리다 67
나팔꽃 사랑 68
낙엽 70
테트라포드의 사랑 72
당신이라는 이름의 꽃말 73
호출 신호 74
매미 76
박하사탕 78
사랑 반대말 79
장맛비 80
수박씨처럼 82
제4부
못다 한 고백 85
부전자전 86
눈물꽃 88
부동(不動) 90
생을 듣다 91
어머니 발톱 92
우수수 94
음성사서함에 메시지가 하나 있습니다 95
아버지를 읽는다 96
경계에 서다 98
엄마가 다녀가셨다 100
죽도록 사랑해라 101
빈 화분 102
사는 게 눈부시다 104
진달래 꽃피다 106
해설 | 연민의 시학 107
전해수(문학평론가)
제1부
끝이 아니다 13
뜨거운 눈이 내린다 14
지룡(地龍)의 꿈 제조법 16
산만디 사람들 17
당신에게 스며들기 18
그림엽서 20
나는 아주 잘 지낸다 22
기찻길 23
몽골초원의 꿈 24
허수아비 26
서열 27
수취인 불명 28
사람을 찾는다 30
선지국밥 32
기약 33
불꽃처럼 사는데도 34
제2부
누수현상 37
그럴 나이 38
너에게 처음 건너가던 날 39
이놈의 나이 40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42
고해성사 44
봄동처럼 45
눈[目] 46
충고 48
사월 목련 49
실례지만 몇 살이세요? 50
만추 52
길을 내어라 53
금단현상 54
무인도 56
입춘대길 58
제3부
그 집 앞 61
밥 62
단풍이 피었다 64
그림자 66
마음 두드리다 67
나팔꽃 사랑 68
낙엽 70
테트라포드의 사랑 72
당신이라는 이름의 꽃말 73
호출 신호 74
매미 76
박하사탕 78
사랑 반대말 79
장맛비 80
수박씨처럼 82
제4부
못다 한 고백 85
부전자전 86
눈물꽃 88
부동(不動) 90
생을 듣다 91
어머니 발톱 92
우수수 94
음성사서함에 메시지가 하나 있습니다 95
아버지를 읽는다 96
경계에 서다 98
엄마가 다녀가셨다 100
죽도록 사랑해라 101
빈 화분 102
사는 게 눈부시다 104
진달래 꽃피다 106
해설 | 연민의 시학 107
전해수(문학평론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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