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밑천은 다 어디로 갔을까(시인동네 시인선 123)
이수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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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서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수미의 시집 『꽃의 밑천은 다 어디로 갔을까』가 시인동네 시인선 123으로 출간되었다.
박동억 문학평론가가 언급하듯, 이수미 시인의 “시 쓰기가 시작되고 다시 되돌아오는 장소는 바로 포옹의 장소다.” 시인은 “당신의 손이 머물렀던 장소에 내 손을 포개어 보는 시간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깨닫는 데서” 출발한다. 공터처럼 텅 빈 듯 무수한 겹침으로 꽉 찬 일상의 시간 속에서 시인은 시종 “쓸쓸한 진실을 들여다보려는 태도”를 견지하며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내밀한 서정을 구축한다.
이수미 시집은 현대시의 경향과 반대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흥미롭다. 마음 혹은 존재는 분유(分有)된 것, 즉 타인과 나누어 가진 공터다. 나의 얼굴조차 유령과 같은 타인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그 상황에서 혼자만의 방을 가지고 싶다고 고백하지만, 반대로‘독안(獨眼)’이 쉽게 될 수 없는 우리가 모두 가족처럼 닮은 존재라는 사실 또한 드러낸다. 그가 오래 들여다보는 진실은 후자 쪽이다. 그래서 시인은 합판을 사포로 긁어낸다고 쓰지 않고, 합판과 사포가 서로 닳아 간다고 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모든 합의 속에는 부드러운 나뭇결이 있다”(「합의」).
-박동억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박동억 문학평론가가 언급하듯, 이수미 시인의 “시 쓰기가 시작되고 다시 되돌아오는 장소는 바로 포옹의 장소다.” 시인은 “당신의 손이 머물렀던 장소에 내 손을 포개어 보는 시간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깨닫는 데서” 출발한다. 공터처럼 텅 빈 듯 무수한 겹침으로 꽉 찬 일상의 시간 속에서 시인은 시종 “쓸쓸한 진실을 들여다보려는 태도”를 견지하며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내밀한 서정을 구축한다.
이수미 시집은 현대시의 경향과 반대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흥미롭다. 마음 혹은 존재는 분유(分有)된 것, 즉 타인과 나누어 가진 공터다. 나의 얼굴조차 유령과 같은 타인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그 상황에서 혼자만의 방을 가지고 싶다고 고백하지만, 반대로‘독안(獨眼)’이 쉽게 될 수 없는 우리가 모두 가족처럼 닮은 존재라는 사실 또한 드러낸다. 그가 오래 들여다보는 진실은 후자 쪽이다. 그래서 시인은 합판을 사포로 긁어낸다고 쓰지 않고, 합판과 사포가 서로 닳아 간다고 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모든 합의 속에는 부드러운 나뭇결이 있다”(「합의」).
-박동억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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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합의 13
편두통 14
배밭 발전소 16
거미줄엔 거미가 없다 18
말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 20
팔을 걷으면 22
달을 심다 24
개척교회 26
비스듬히 기다리는 시간 28
자작나무 동물성 30
굴뚝 날도래 32
철새 34
휘파람새 36
적막의 목구멍을 들여다본 적 있다 38
버클 40
나무염불 42
해변의 결혼 44
어머니라는 그 머나먼 말씀 46
제2부
옷 입고 오는 비 49
어깨 너머 꽃밭 50
폭설 52
바닥 편지 54
이륙하기 좋은 곳 56
겹쳐진다는 것 58
화장 혹은 풍장 60
입을 가린 말 62
무성한 편식 64
폐허의 보루 66
검은 도시가 해안가로 밀려왔다 68
천장(天葬) 70
밤의 실루엣 72
그림자를 오해하다 74
파르르, 점 76
유전자 78
별의 부속품 80
정오의 효력 82
제3부
멀리 가는 말 85
꿈의 속도 86
세간(世間)의 흥정 88
열한 살 90
아버지의 난닝구 91
술병의 시간 92
먼발치 94
유속으로 달렸다 96
봄의 소유권 97
하루치의 전설 98
고요한 절정 100
감꽃 102
변이 103
꽃들의 방 104
압화(壓化) 106
유혹 107
봉인을 풀다 108
파란 시절 지나 붉은 고추밭 너머 110
해설 멈추지 않는 단어들 111
박동억(문학평론가)
제1부
합의 13
편두통 14
배밭 발전소 16
거미줄엔 거미가 없다 18
말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 20
팔을 걷으면 22
달을 심다 24
개척교회 26
비스듬히 기다리는 시간 28
자작나무 동물성 30
굴뚝 날도래 32
철새 34
휘파람새 36
적막의 목구멍을 들여다본 적 있다 38
버클 40
나무염불 42
해변의 결혼 44
어머니라는 그 머나먼 말씀 46
제2부
옷 입고 오는 비 49
어깨 너머 꽃밭 50
폭설 52
바닥 편지 54
이륙하기 좋은 곳 56
겹쳐진다는 것 58
화장 혹은 풍장 60
입을 가린 말 62
무성한 편식 64
폐허의 보루 66
검은 도시가 해안가로 밀려왔다 68
천장(天葬) 70
밤의 실루엣 72
그림자를 오해하다 74
파르르, 점 76
유전자 78
별의 부속품 80
정오의 효력 82
제3부
멀리 가는 말 85
꿈의 속도 86
세간(世間)의 흥정 88
열한 살 90
아버지의 난닝구 91
술병의 시간 92
먼발치 94
유속으로 달렸다 96
봄의 소유권 97
하루치의 전설 98
고요한 절정 100
감꽃 102
변이 103
꽃들의 방 104
압화(壓化) 106
유혹 107
봉인을 풀다 108
파란 시절 지나 붉은 고추밭 너머 110
해설 멈추지 않는 단어들 111
박동억(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이수미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2008년《서시》신인상을 수상 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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