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는 떠났다(문학의전당 시인선 319)
이희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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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이희국 시인의 시집 『파랑새는 떠났다』가 문학의전당 시인선 319번으로 출간되었다.
이희국 시인은 우리 사회에 이미 명망 높은 약사로도 유명하다. 그에게 시인으로서의 문학적 신념은 약사로서의 사회적 신념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그가 구축한 시 세계는 아픈 타자를 향하며, 그 타자에게서 따듯한 시선을 거두는 법이 없는 것이다. 이희국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한층 더 깊고 넓어진 그만의 시 세계를 펼치며, 독자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 곡진한 언어와 서정을 선사한다.
이번 시집에서 우리는 시인이 견지하는 시선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시인은 “바위”가 아닌 “바위 밑에 깔린 풀 하나”를, 더 나아가 돌멩이를 치움으로써 튀어나오는 “허리 휜 잡초”를 응시한다. 시선의 깊이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그늘진 존재에게 온기와 힘을 부여하는 것이다. 마경덕 시인도 언급하듯, “의미 전달이 쉬운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어로 감동을 주는 이희국의 시편들은 각박한 현실에서 호흡을 고를 수 있는 ‘틈’이 되어준다.”
이희국의 시편들은 전심전력으로 살아온 그의 삶이 그러하듯 의도했던 지점까지 닿기 위한 ‘최선의 과정’을 보여준다. 시적 에너지는 힘차고 뜨겁다. 이 열정은 현재와 과거가 맞물려 돌아가는 공간에서 쉬지 않고 시를 쓸 수 있는 ‘동력’이 된 다. 유년의 모티프(motif)는 고리가 되어 현재로 이어지고 그가 겪은 유년의 외로움은 아직도 ‘눈석임’으로 남아 있다. 안에서 조금씩 녹아서 소리 없이 내려앉는, 슬픔의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그 흔적은 역력하다. 시인은 그 흔적을 애써 지우려하지 않는다. 그 시린 눈더미를 가슴에 남겨 두고 조금씩 음미하며 가난한 주변을 돌아보곤 한다. 서정적인 이희국의 시 편들은 섬세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다. 어느 순간 잠잠히 잠식해버리는 힘, 연민은 큰 울림이다.
-마경덕 시인, 해설 중에서
이희국 시인은 우리 사회에 이미 명망 높은 약사로도 유명하다. 그에게 시인으로서의 문학적 신념은 약사로서의 사회적 신념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그가 구축한 시 세계는 아픈 타자를 향하며, 그 타자에게서 따듯한 시선을 거두는 법이 없는 것이다. 이희국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한층 더 깊고 넓어진 그만의 시 세계를 펼치며, 독자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 곡진한 언어와 서정을 선사한다.
이번 시집에서 우리는 시인이 견지하는 시선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시인은 “바위”가 아닌 “바위 밑에 깔린 풀 하나”를, 더 나아가 돌멩이를 치움으로써 튀어나오는 “허리 휜 잡초”를 응시한다. 시선의 깊이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그늘진 존재에게 온기와 힘을 부여하는 것이다. 마경덕 시인도 언급하듯, “의미 전달이 쉬운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어로 감동을 주는 이희국의 시편들은 각박한 현실에서 호흡을 고를 수 있는 ‘틈’이 되어준다.”
이희국의 시편들은 전심전력으로 살아온 그의 삶이 그러하듯 의도했던 지점까지 닿기 위한 ‘최선의 과정’을 보여준다. 시적 에너지는 힘차고 뜨겁다. 이 열정은 현재와 과거가 맞물려 돌아가는 공간에서 쉬지 않고 시를 쓸 수 있는 ‘동력’이 된 다. 유년의 모티프(motif)는 고리가 되어 현재로 이어지고 그가 겪은 유년의 외로움은 아직도 ‘눈석임’으로 남아 있다. 안에서 조금씩 녹아서 소리 없이 내려앉는, 슬픔의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그 흔적은 역력하다. 시인은 그 흔적을 애써 지우려하지 않는다. 그 시린 눈더미를 가슴에 남겨 두고 조금씩 음미하며 가난한 주변을 돌아보곤 한다. 서정적인 이희국의 시 편들은 섬세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다. 어느 순간 잠잠히 잠식해버리는 힘, 연민은 큰 울림이다.
-마경덕 시인,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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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자두 13
틈새 14
그때 번개가 지나갔다 16
잘려진 꿈 18
봄의 틈 20
바위 21
북어 22
안과 밖 24
산을 내려올 때 26
어떤 공연 27
부리의 힘 28
땅속의 길 30
달빛을 덮고 잠들다 32
11월 33
낡은 속도 34
잡초의 방 36
묵상 38
천년의 옷을 벗다 39
안부 40
함박눈 42
제2부
모르새 45
아직 나는 이별이 준비되지 않았다 46
거꾸로 가는 시계 48
어머니의 빈방 50
동백꽃, 다시 피다 52
이별의 뒤편 54
수건 56
언덕길 종소리 58
TV의 변신 60
날지 않는 새 62
살풀이춤 64
차례를 지내며 66
계곡의 봄 68
돌아보다 70
맹인 안마사 72
성냥 74
낙과 76
제3부
12월 79
네모난 기록장 80
별에게 묻다 82
순천만 늪지에서 84
굴레 86
홍옥 88
안장하다 89
공덕역 90
겨울 꽃 92
파랑새는 떠났다 94
기찻길 옆 아이들 96
태풍 98
소심(素心) 99
해와 나무의 관계 100
저 자루에 오래된 바다가 담겨 있다 102
끝내 바람이 되었다 104
겨울 호수 106
해설 | 눈석임으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슬픔 107
마경덕(시인)
제1부
자두 13
틈새 14
그때 번개가 지나갔다 16
잘려진 꿈 18
봄의 틈 20
바위 21
북어 22
안과 밖 24
산을 내려올 때 26
어떤 공연 27
부리의 힘 28
땅속의 길 30
달빛을 덮고 잠들다 32
11월 33
낡은 속도 34
잡초의 방 36
묵상 38
천년의 옷을 벗다 39
안부 40
함박눈 42
제2부
모르새 45
아직 나는 이별이 준비되지 않았다 46
거꾸로 가는 시계 48
어머니의 빈방 50
동백꽃, 다시 피다 52
이별의 뒤편 54
수건 56
언덕길 종소리 58
TV의 변신 60
날지 않는 새 62
살풀이춤 64
차례를 지내며 66
계곡의 봄 68
돌아보다 70
맹인 안마사 72
성냥 74
낙과 76
제3부
12월 79
네모난 기록장 80
별에게 묻다 82
순천만 늪지에서 84
굴레 86
홍옥 88
안장하다 89
공덕역 90
겨울 꽃 92
파랑새는 떠났다 94
기찻길 옆 아이들 96
태풍 98
소심(素心) 99
해와 나무의 관계 100
저 자루에 오래된 바다가 담겨 있다 102
끝내 바람이 되었다 104
겨울 호수 106
해설 | 눈석임으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슬픔 107
마경덕(시인)
저자
저자
이희국
서울에서 태어나 2017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다리』 『자작나무 풍경』, 공저『씨앗의 노래』외 다수가 있다.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재정협력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비평가협회 이사, 월간《문예사조》 편집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사,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외래교수.〈한국비평가협회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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