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잎이 주는 생각(문학의전당 시인선 329)
최윤경 시집
문학의전당 시인선 329권. 2005년 《문학세계》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윤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마른 꽃잎이 주는 생각』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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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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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바람의 글씨를 읽고, "낡은 의자의 정적"을 가만히 듣는다. 혹독한 바람과 서럽게 눈부신 고운 빛을 온몸으로 감지하며 백지를 거침없이 메꿀 연필을 정성으로 깎는다. 시인의 한없이 다정하고도 쓸쓸한 서정은 편린으로 흩어져 사라지는 생의 시간을 보듬을 수 있는 품과 온기를 준다.
그의 시편들은 한마디로 생활의 후기(後記)이다. 누구나에게 다가오는 길흉화복, 희로애락의 편린을 "웅크린 생각들을 날카롭게 도려낸/흔적의 조각"「( 연필 깎는 법」)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칫 분노와 회한에 휩쓸리는 감정을 정화시키려 애쓴다. 시인에게 주어진 일상은 누구나 그러하듯이 평범하고, 다소 지루하기조차 하지만 "올챙이를 닮"은 쉼표를 "문득 당도할 것만 같은/단 한 장의 연서"「( 바람의 편지」)로 다가올 내일에게 놓아주자고 가만가만 권유한다. 강렬한 자극이 횡행하는 시류에 빠져들지 않고 "정해진 순서가 없는/이별의 순간"「( 순서에 대하여」)을 냉철한 뜨거움으로 응시하는 시인의 눈빛이 『마른 꽃잎이 주는 생각』에 가득한 꽃밭이다.
-나호열(시인), 추천사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바람의 편지 13
연필 깎는 법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16
의자 17
타인의 기억을 듣다 18
망각 20
바람 앞에 서다 21
만삭 22
바람의 말 24
뜨거운 시(詩) 25
폐지 26
쉼표 28
이제 태엽을 감아야 할 때 29
병실에서 30
낙조 32
낯선 바닷가 33
마른 꽃잎이 주는 생각 34
제2부
그런 날 37
붉은 달 38
연민 40
소식 41
부재 그리고 추억 42
시계소리 44
여행, 시간을 담다 45
내가 한 사랑은 46
속삭이는 것 47
그 여자 48
엄마생각 50
흔들리는 것은 무엇인가 51
돌멩이와 오리 떼 52
숯검뎅이 54
그 집이 궁금하다 55
파꽃 56
제3부
순서에 대하여 59
탄생 그 신비로움 60
처음이라는 말 62
너의 이름은 63
선운사 64
청보리밭 66
고달사지 67
묻고 물어서 쓰다 68
시간 늘리기 69
혈관의 춤 70
생명의 소리 72
사내 아이 73
가을의 노래 74
꽃 아니고 나무 76
마음으로 탑을 쌓다 77
금연 78
제4부
카네이션 81
시간을 빨다 82
거리에서 84
뛰어가기 85
나무살이 86
강가에서 88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 89
거꾸로 선 콩나물 90
전등, 바라보다 92
나무의 손 93
밤, 저수지 94
버스를 기다리며 96
도도한 태풍 97
바람의 언덕 98
기억을 더듬다 100
해설 | 부드러운 편린(片鱗)의 세계 101
고영(시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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