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문학의전당 시인선 341)
이소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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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에 관한 처절한 고찰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소애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쉬엄쉬엄』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341로 출간되었다. 이소애 시인의 『쉬엄쉬엄』은 잠시 뒤돌아봄이 세상의 폭을 넓히는 묘약이라는 소리 없는 웅변이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자는 말이 아닌, 가끔은 먼 산에 눈길 던지며 한눈파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5G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지혜이자 귀띔이다.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소애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쉬엄쉬엄』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341로 출간되었다. 이소애 시인의 『쉬엄쉬엄』은 잠시 뒤돌아봄이 세상의 폭을 넓히는 묘약이라는 소리 없는 웅변이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자는 말이 아닌, 가끔은 먼 산에 눈길 던지며 한눈파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5G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지혜이자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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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해설 엿보기
이소애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을 상재했다.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2018, 문학의전당) 출간 후 3년 만이다. "랭보가 말한 견자(見者)의 경지에 이르러 무의식의 인식을 건너 경계를 넘나들고, 변용하고, 역설하며, 수직의 불상들을 수평으로 눕혀 전 생애로 굽이치게 하는 영성의 바다를 창조"한다는 평을 받은 후 그의 시력은 더 멀어졌다. 사유는 더욱 깊어졌다. 시류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재촉하지 않고 '쉬엄쉬엄' 제 길을 간다. 가던 길 멈추고 왔던 길 뒤돌아본다.
야생화를 좋아했다
구속과 해고의 바람을 견뎌온
나비 한 마리 허공을 간다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
공장 마당을 나풀나풀 날고 있다
복직은 울 너머 장다리 밭 같은 것
사막의 신기루 같은 것
나비 한 마리
평생 헛발을 딛고 날았다
운명처럼 허공을 딛어야만 했던
나비 한 마리
꽃잎처럼 졌다
짧으나 짧은 봄볕을 헤치고
울 너머 간다
- 「나비」 전문
나비로 상징된 삶이 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으랴, 그도 나비처럼 "야생화를 좋아했다". 그러나 수상한 세월 탓에 "구속과 해고의 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나비는 나풀나풀 우아하게 날지 않는다. 날 수가 없다. 허공을 딛고 꺼질 듯 꺼질 듯 한 걸음, 한 걸음 날아간다. 허공을 딛는 걸음이 편할 리 없다. 나비처럼 "평생 헛발을 딛"는 자에게 시절은 엄혹하다. "울 너머 장다리 밭"엔 꽃이 피었을 봄이지만, 세상은 언제나 신기루 같다. 죽을 둥 살 둥 금은보화가 그득하다는 무지개 끝에 찾아가 봐도 무지개는 또 멀어지듯, 그렇게 평생 "헛발을 딛고 날았다". 알에서 애벌레로 번데기로 나비로 이어지는 나비의 길이야 한 해에도 몇 생이라지만 어디 사람의 평생이 그러하랴. 장다리 밭 찾아 울 넘어가지 못한 나비 한 마리 "꽃잎처럼 졌다". "짧으나 짧은 봄볕을 헤치고/울 너머 간다". 나비가 된 그가, 살아서 되돌아가지 못한 "공장 마당을 나풀나풀 날"아가고 있다. 지고 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마라, 했건만 사람의 평생이 어디 그렇던가. "소리 없이 박힌 못/밤새도록 뽑아내고" "피눈물"(「반품 사절」)을 흘리며 또 길을 가는 게 인생이다. "이정표 없는 먼 길에 풀풀/흙먼지 날"(「삐걱」)리며 간다. 숙명처럼 길 위에 서 있어야 할 인생, 길 아닌 허공에 길을 내고 간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더라. 다음 생은 나비로 오지 마시라, 나비여.
- 안성덕(시인)
■ 책 속에서
간절한 기도 끝에
채운다
빈듯하던
꽉 채운 물항아리가
비로소 텅 비어
충만하다
들릴락 말락 신의 음성
손에 쥔 먼지도
놓고 가라는 말씀
- 「비움」 전문
한낮 마당에
없던 그림자가 얼씬거린다
해고당했다는 말 없었지만
뜨끔하다
일없이 신문을 뒤적거리다가
"일자리 해결"
"코로나 쉼쉼 경영"
쉼쉼 백신 처방에
밑줄 긋는다
4일 근무에 3일 쉰다는
3일 일하고 4일 논다는 말 안심이다
코로나 쉼쉼,
월화수목 뼈 빠지고 금토일 또 쌔 빠진
네겐 특별휴가 아니겠냐
네 그림자의 양어깨가 수평을 잃었구나
그래 쉼쉼 아니
쉬엄쉬엄,
- 「쉬엄쉬엄」 전문
진도 맹골죽도 갯바위 돌미역은 낫 자국이 있다 미역귀에서는 거친 파도 소리가 난다
따개비처럼 바위에 붙어살았다 파도인 양 바람인 양 평생 갯바위와 한 몸이었다
물고기처럼 바닷물에 젖어 있는 김서운 할매네 돌담 아래 세워둔 김발, 핏빛 노을이 물들고 있다
맹골죽도 사람들 날마다 미역국을 끓이는 건, 살아남은 그날 그날이 생일이기 때문이다
- 「미역국」 전문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날짜가 잡혔다 보호자는 한 명, 간호는 아들에게 맡기고 네온사인 화려한 모텔에 들었다 사회적 거리? 침대와 침대 사이가 멀다
남편 퇴원 후,
양지바른 101동 대추나무와 목련 사이가
사회적 거리인 걸 알겠다
백목련 마른기침에
대추나무 잔가시 움츠리고
서로 밟지 않을 거리에서
비바람에 흔들려도 팔 닿지 않을
음압 격리병실처럼
침묵은 생존이다
서로 찌르지 않고 찔리지 않아야
저 대추 곱게 붉어질 것이다
나와 남편
딱 그만큼의 거리로 떨어져 익어왔음을 알겠다
침대와 침대가 너무 멀다
- 「사회적 거리」 전문
찌그러진 것은 나이테다 부글부글 밥을 끓이며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며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
하루에도 세 번씩 달아올랐다 탄내 나는 밥보다 속이 더 새까맣던 시절, 세상은 언제나 설익었다
찬장 아래 쥐구멍에 기어들고만 싶었다 연중행사로나 끓이던 삼계탕 속 닭인 듯, 멀쩡한 날개로 날지 못했다
뚜껑부터 들썩거리던 일용할 밥이 되고 국이 되던 찌그러진 양은냄비, 반백 년 버리지 못했다 눌어붙은 이력 지워지지 않았다
양은냄비처럼 찌그러져 쉬 끓고 금세 식던 시절이 있었다 엿이나 바꿔 먹을 걸, 쓸데없이 귀는 밝고 눈 어둔 시절이었다
- 「양은냄비」 전문
내 안의 내가 폭발한다
성경 속 갈등 꾹꾹 눌러 열두어 가마
피 끓는 공적 예닐곱 권
가슴에 박힌 상처가 너무 많아
주엽나무처럼 가시를 품고 산다
소리 없이 박힌 못
밤새도록 뽑아내고 나니 피눈물이 두 됫박
후들후들 들숨 날숨 가빠진다
왼뺨과 오른뺨을 채반에 올려놓고 바짝 말린다
가시가 돋는다
가시는 뾰족해지고
용서는 작아진다
갈기갈기 바람을 찢는 내게
폭발한 내 안의 내게
밑줄 그어놓은 말씀 한 구절 담아 보낸다
옆구리 통증도 끼워 보낸다
"반품 사절"
- 「반품 사절」 전문
이소애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을 상재했다.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2018, 문학의전당) 출간 후 3년 만이다. "랭보가 말한 견자(見者)의 경지에 이르러 무의식의 인식을 건너 경계를 넘나들고, 변용하고, 역설하며, 수직의 불상들을 수평으로 눕혀 전 생애로 굽이치게 하는 영성의 바다를 창조"한다는 평을 받은 후 그의 시력은 더 멀어졌다. 사유는 더욱 깊어졌다. 시류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재촉하지 않고 '쉬엄쉬엄' 제 길을 간다. 가던 길 멈추고 왔던 길 뒤돌아본다.
야생화를 좋아했다
구속과 해고의 바람을 견뎌온
나비 한 마리 허공을 간다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
공장 마당을 나풀나풀 날고 있다
복직은 울 너머 장다리 밭 같은 것
사막의 신기루 같은 것
나비 한 마리
평생 헛발을 딛고 날았다
운명처럼 허공을 딛어야만 했던
나비 한 마리
꽃잎처럼 졌다
짧으나 짧은 봄볕을 헤치고
울 너머 간다
- 「나비」 전문
나비로 상징된 삶이 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으랴, 그도 나비처럼 "야생화를 좋아했다". 그러나 수상한 세월 탓에 "구속과 해고의 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나비는 나풀나풀 우아하게 날지 않는다. 날 수가 없다. 허공을 딛고 꺼질 듯 꺼질 듯 한 걸음, 한 걸음 날아간다. 허공을 딛는 걸음이 편할 리 없다. 나비처럼 "평생 헛발을 딛"는 자에게 시절은 엄혹하다. "울 너머 장다리 밭"엔 꽃이 피었을 봄이지만, 세상은 언제나 신기루 같다. 죽을 둥 살 둥 금은보화가 그득하다는 무지개 끝에 찾아가 봐도 무지개는 또 멀어지듯, 그렇게 평생 "헛발을 딛고 날았다". 알에서 애벌레로 번데기로 나비로 이어지는 나비의 길이야 한 해에도 몇 생이라지만 어디 사람의 평생이 그러하랴. 장다리 밭 찾아 울 넘어가지 못한 나비 한 마리 "꽃잎처럼 졌다". "짧으나 짧은 봄볕을 헤치고/울 너머 간다". 나비가 된 그가, 살아서 되돌아가지 못한 "공장 마당을 나풀나풀 날"아가고 있다. 지고 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마라, 했건만 사람의 평생이 어디 그렇던가. "소리 없이 박힌 못/밤새도록 뽑아내고" "피눈물"(「반품 사절」)을 흘리며 또 길을 가는 게 인생이다. "이정표 없는 먼 길에 풀풀/흙먼지 날"(「삐걱」)리며 간다. 숙명처럼 길 위에 서 있어야 할 인생, 길 아닌 허공에 길을 내고 간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더라. 다음 생은 나비로 오지 마시라, 나비여.
- 안성덕(시인)
■ 책 속에서
간절한 기도 끝에
채운다
빈듯하던
꽉 채운 물항아리가
비로소 텅 비어
충만하다
들릴락 말락 신의 음성
손에 쥔 먼지도
놓고 가라는 말씀
- 「비움」 전문
한낮 마당에
없던 그림자가 얼씬거린다
해고당했다는 말 없었지만
뜨끔하다
일없이 신문을 뒤적거리다가
"일자리 해결"
"코로나 쉼쉼 경영"
쉼쉼 백신 처방에
밑줄 긋는다
4일 근무에 3일 쉰다는
3일 일하고 4일 논다는 말 안심이다
코로나 쉼쉼,
월화수목 뼈 빠지고 금토일 또 쌔 빠진
네겐 특별휴가 아니겠냐
네 그림자의 양어깨가 수평을 잃었구나
그래 쉼쉼 아니
쉬엄쉬엄,
- 「쉬엄쉬엄」 전문
진도 맹골죽도 갯바위 돌미역은 낫 자국이 있다 미역귀에서는 거친 파도 소리가 난다
따개비처럼 바위에 붙어살았다 파도인 양 바람인 양 평생 갯바위와 한 몸이었다
물고기처럼 바닷물에 젖어 있는 김서운 할매네 돌담 아래 세워둔 김발, 핏빛 노을이 물들고 있다
맹골죽도 사람들 날마다 미역국을 끓이는 건, 살아남은 그날 그날이 생일이기 때문이다
- 「미역국」 전문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날짜가 잡혔다 보호자는 한 명, 간호는 아들에게 맡기고 네온사인 화려한 모텔에 들었다 사회적 거리? 침대와 침대 사이가 멀다
남편 퇴원 후,
양지바른 101동 대추나무와 목련 사이가
사회적 거리인 걸 알겠다
백목련 마른기침에
대추나무 잔가시 움츠리고
서로 밟지 않을 거리에서
비바람에 흔들려도 팔 닿지 않을
음압 격리병실처럼
침묵은 생존이다
서로 찌르지 않고 찔리지 않아야
저 대추 곱게 붉어질 것이다
나와 남편
딱 그만큼의 거리로 떨어져 익어왔음을 알겠다
침대와 침대가 너무 멀다
- 「사회적 거리」 전문
찌그러진 것은 나이테다 부글부글 밥을 끓이며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며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
하루에도 세 번씩 달아올랐다 탄내 나는 밥보다 속이 더 새까맣던 시절, 세상은 언제나 설익었다
찬장 아래 쥐구멍에 기어들고만 싶었다 연중행사로나 끓이던 삼계탕 속 닭인 듯, 멀쩡한 날개로 날지 못했다
뚜껑부터 들썩거리던 일용할 밥이 되고 국이 되던 찌그러진 양은냄비, 반백 년 버리지 못했다 눌어붙은 이력 지워지지 않았다
양은냄비처럼 찌그러져 쉬 끓고 금세 식던 시절이 있었다 엿이나 바꿔 먹을 걸, 쓸데없이 귀는 밝고 눈 어둔 시절이었다
- 「양은냄비」 전문
내 안의 내가 폭발한다
성경 속 갈등 꾹꾹 눌러 열두어 가마
피 끓는 공적 예닐곱 권
가슴에 박힌 상처가 너무 많아
주엽나무처럼 가시를 품고 산다
소리 없이 박힌 못
밤새도록 뽑아내고 나니 피눈물이 두 됫박
후들후들 들숨 날숨 가빠진다
왼뺨과 오른뺨을 채반에 올려놓고 바짝 말린다
가시가 돋는다
가시는 뾰족해지고
용서는 작아진다
갈기갈기 바람을 찢는 내게
폭발한 내 안의 내게
밑줄 그어놓은 말씀 한 구절 담아 보낸다
옆구리 통증도 끼워 보낸다
"반품 사절"
- 「반품 사절」 전문
목차
목차
제1부
붉다 13/내 안의 나 14/먼지처럼 15/안심 16/나비 18/소통 19/태풍 20/누름돌 22/전동성당 23/용서 24/쉬엄쉬엄 26/비움 28/돌아오기 위해 떠난다는 29/죄 30/나무와 까치 32
제2부
미역국 35/사회적 거리 36/바다와 파도 38/신발 40/도보다리의 증인 41/삐걱 42/집 44/하늘 45/생각을 그리다 46/월남치마 48/일기예보 50/키스 51/녹두꽃 52/이모 54/꿈 56
제3부
의자 59/양은냄비 60/싸리 채반 61/수평선 62/이명 64/출판기념회 66/다물다 67/반품 사절 68/관계 70/소리를 훔치다 72/벌벌 73/옛 친구 74/삥땅 76/곰삭다 78
제4부
개명(改名) 81/점(點) 82/가상 인간을 사랑하여 84/고통이 고통에게 86/풍금 소리가 들리는 몽돌 87/옷장 속의 전설 88/전주천 90/앵두 92/호박잎 된장국 93/섬진강 9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96/악성종양 98/이팝꽃 100
해설 인생길에 관한 처연한 고찰/안성덕(시인) 101
붉다 13/내 안의 나 14/먼지처럼 15/안심 16/나비 18/소통 19/태풍 20/누름돌 22/전동성당 23/용서 24/쉬엄쉬엄 26/비움 28/돌아오기 위해 떠난다는 29/죄 30/나무와 까치 32
제2부
미역국 35/사회적 거리 36/바다와 파도 38/신발 40/도보다리의 증인 41/삐걱 42/집 44/하늘 45/생각을 그리다 46/월남치마 48/일기예보 50/키스 51/녹두꽃 52/이모 54/꿈 56
제3부
의자 59/양은냄비 60/싸리 채반 61/수평선 62/이명 64/출판기념회 66/다물다 67/반품 사절 68/관계 70/소리를 훔치다 72/벌벌 73/옛 친구 74/삥땅 76/곰삭다 78
제4부
개명(改名) 81/점(點) 82/가상 인간을 사랑하여 84/고통이 고통에게 86/풍금 소리가 들리는 몽돌 87/옷장 속의 전설 88/전주천 90/앵두 92/호박잎 된장국 93/섬진강 9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96/악성종양 98/이팝꽃 100
해설 인생길에 관한 처연한 고찰/안성덕(시인) 101
저자
저자
이소애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석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수료. 시집으로 『침묵으로 하는 말』 『쪽빛 징검다리』 『시간에 물들다』 『색의 파장』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 수상집 『보랏빛 연가』, 감성 시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칼럼집 『소멸, 그 찬란한 무늬』 등이 있다. 〈황금찬시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중산시문학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매월당문학상〉, 〈바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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