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은 너무 슬퍼서(시인동네 시인선 203)
안원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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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詩田)에서 화엄(華嚴)의 바다로
‘시 캐는 농부’로 알려진 안원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낮술은 너무 슬퍼서』가 시인동네 시인선 203으로 출간되었다. 안원찬에게 시 쓰는 행위가 ‘도피안’의 정수(精髓)라면 밭을 갈고, 차를 우리고, 꽃을 그리고, 장을 보고, 휘적휘적 내딛는 발걸음은 모두 시작의 밑바탕으로서 수행의 표지가 된다. 그렇게 안원찬 시인은 ‘시마(詩魔)’를 불러 놀다 이내 육근(六根)의 가려움을 털어내고 다시 도피안에 빠져들어 독자의 가슴속에 한 포기의 시를 심는다.
‘시 캐는 농부’로 알려진 안원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낮술은 너무 슬퍼서』가 시인동네 시인선 203으로 출간되었다. 안원찬에게 시 쓰는 행위가 ‘도피안’의 정수(精髓)라면 밭을 갈고, 차를 우리고, 꽃을 그리고, 장을 보고, 휘적휘적 내딛는 발걸음은 모두 시작의 밑바탕으로서 수행의 표지가 된다. 그렇게 안원찬 시인은 ‘시마(詩魔)’를 불러 놀다 이내 육근(六根)의 가려움을 털어내고 다시 도피안에 빠져들어 독자의 가슴속에 한 포기의 시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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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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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산문
그동안 나는 내 속의 욕망과 나를 부추기는 욕망 사이에서 소진되어왔다. 나를 부르는 자연의 소리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통과 외로움에 시달리다 홍천 긴밭들로 귀향하여 욕망의 고통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고통이란 이를테면 인생의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었다. 물론 시를 쓰는 행위가 또 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지만, 그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 부과한 것이기에 즐거운 고통이다. 고통으로 고통을 벗어나는 것, 세계를 하나하나 객관화하며 자연스럽게 나와 세계가 화해하고 조화를 이루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나는 내 속의 욕망과 나를 부추기는 욕망 사이에서 소진되어왔다. 나를 부르는 자연의 소리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통과 외로움에 시달리다 홍천 긴밭들로 귀향하여 욕망의 고통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고통이란 이를테면 인생의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었다. 물론 시를 쓰는 행위가 또 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지만, 그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 부과한 것이기에 즐거운 고통이다. 고통으로 고통을 벗어나는 것, 세계를 하나하나 객관화하며 자연스럽게 나와 세계가 화해하고 조화를 이루게 되기를 희망한다.
목차
목차
제1부
붓을 갈다ㆍ13/집ㆍ14/경비원ㆍ15/곡기 끊는 날ㆍ16/수행ㆍ18/문턱ㆍ19/달맞이꽃은 아침을 두려워하고ㆍ20/유대(紐帶)ㆍ22/숲, 대화ㆍ23/송학정ㆍ24/소우(消憂)ㆍ26/봄은 방화범이다ㆍ27/바이러스 공동 무덤ㆍ28/녹차ㆍ30/사소한 일의 역사ㆍ31/퇴고ㆍ32/그리다ㆍ34
제2부
비주류들ㆍ37/시 캐는 농부ㆍ38/낯ㆍ40/어느새ㆍ41/검은 비닐봉지 같은ㆍ42/꽃병ㆍ44/자연ㆍ45/레이더ㆍ46/내가 나를 문병한다ㆍ48/나는 물고기다ㆍ49/구겨진 속도ㆍ50/선(禪)ㆍ52/꺾을 수 없는 꽃ㆍ53/표충등ㆍ54/가을 소리가 온다ㆍ56/어둠의 꽃들ㆍ57/죽음의 연구ㆍ58
제3부
나는 그가 아프다ㆍ61/다릿발이 삐걱삐걱 웃고 있다ㆍ62/새 붙이는 날ㆍ64/서울댁ㆍ65/밭 갈다 새끼 낳고, 또 밭 갈고ㆍ66/봄이다ㆍ68/봄나물ㆍ69/난곡마을ㆍ70/채송화ㆍ72/별로 태어나ㆍ73/강원도 홍천에서 토종 동백꽃 25년 만에 피다ㆍ74/헛,ㆍ76/풍경 1ㆍ77/팽창된 햇살 먹고 싶다ㆍ78/즐거운 뮤직 박스ㆍ80/넙치ㆍ81/물고기 노동자ㆍ82/달마중ㆍ84
제4부
낮술은 너무 슬퍼서ㆍ87/고인돌ㆍ88/아는가ㆍ89/고양이 눈빛 뜨겁다ㆍ90/애기집 들어내고부터ㆍ91/콘크리트 속에서ㆍ92/국제파 잡초ㆍ94/강낭콩, 깍지ㆍ95/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ㆍ96/삭제 버튼ㆍ98/개망초ㆍ99/거미, 집ㆍ100/무궁화 테마파크ㆍ102/혼종 문화ㆍ103/길냥이 엄마ㆍ104/싸리나무 기둥ㆍ106/종족 번식ㆍ107/살아야겠다ㆍ108
해설 백인덕(시인)ㆍ109
붓을 갈다ㆍ13/집ㆍ14/경비원ㆍ15/곡기 끊는 날ㆍ16/수행ㆍ18/문턱ㆍ19/달맞이꽃은 아침을 두려워하고ㆍ20/유대(紐帶)ㆍ22/숲, 대화ㆍ23/송학정ㆍ24/소우(消憂)ㆍ26/봄은 방화범이다ㆍ27/바이러스 공동 무덤ㆍ28/녹차ㆍ30/사소한 일의 역사ㆍ31/퇴고ㆍ32/그리다ㆍ34
제2부
비주류들ㆍ37/시 캐는 농부ㆍ38/낯ㆍ40/어느새ㆍ41/검은 비닐봉지 같은ㆍ42/꽃병ㆍ44/자연ㆍ45/레이더ㆍ46/내가 나를 문병한다ㆍ48/나는 물고기다ㆍ49/구겨진 속도ㆍ50/선(禪)ㆍ52/꺾을 수 없는 꽃ㆍ53/표충등ㆍ54/가을 소리가 온다ㆍ56/어둠의 꽃들ㆍ57/죽음의 연구ㆍ58
제3부
나는 그가 아프다ㆍ61/다릿발이 삐걱삐걱 웃고 있다ㆍ62/새 붙이는 날ㆍ64/서울댁ㆍ65/밭 갈다 새끼 낳고, 또 밭 갈고ㆍ66/봄이다ㆍ68/봄나물ㆍ69/난곡마을ㆍ70/채송화ㆍ72/별로 태어나ㆍ73/강원도 홍천에서 토종 동백꽃 25년 만에 피다ㆍ74/헛,ㆍ76/풍경 1ㆍ77/팽창된 햇살 먹고 싶다ㆍ78/즐거운 뮤직 박스ㆍ80/넙치ㆍ81/물고기 노동자ㆍ82/달마중ㆍ84
제4부
낮술은 너무 슬퍼서ㆍ87/고인돌ㆍ88/아는가ㆍ89/고양이 눈빛 뜨겁다ㆍ90/애기집 들어내고부터ㆍ91/콘크리트 속에서ㆍ92/국제파 잡초ㆍ94/강낭콩, 깍지ㆍ95/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ㆍ96/삭제 버튼ㆍ98/개망초ㆍ99/거미, 집ㆍ100/무궁화 테마파크ㆍ102/혼종 문화ㆍ103/길냥이 엄마ㆍ104/싸리나무 기둥ㆍ106/종족 번식ㆍ107/살아야겠다ㆍ108
해설 백인덕(시인)ㆍ109
저자
저자
안원찬
시인
강원 홍천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시집 『지금 그곳은 정전이 아니다』를 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 《오늘의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가슴에 이 가슴에』 『귀가 운다』 『거룩한 행자』가 있다. 현재 홍천문화원 부설 홍천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 홍천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시집 『지금 그곳은 정전이 아니다』를 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 《오늘의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가슴에 이 가슴에』 『귀가 운다』 『거룩한 행자』가 있다. 현재 홍천문화원 부설 홍천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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