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의 비유였을까(시인동네 시인선 232)
박은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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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비유가 되어 살아가기
2021년 《농민신문》으로 등단한 박은숙 시인의 첫 시집 『나는 누구의 비유였을까』가 시인동네 시인선 232로 출간되었다. 박은숙은 비록 늦게 출발한 시인이지만 그 열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섬세한 언어 감각 또한 젊은 세대들 못지않다. 발견자로서의 그의 시선은 기발한 상상력에 더해져 독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로 이끌어간다. 세상을 좀 살아본 사람이 시를 만나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 또 어떻게 좋은 시인이 되어가는지 이 시집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박은숙의 이 시집은 분명, 시를 공부하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2021년 《농민신문》으로 등단한 박은숙 시인의 첫 시집 『나는 누구의 비유였을까』가 시인동네 시인선 232로 출간되었다. 박은숙은 비록 늦게 출발한 시인이지만 그 열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섬세한 언어 감각 또한 젊은 세대들 못지않다. 발견자로서의 그의 시선은 기발한 상상력에 더해져 독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로 이끌어간다. 세상을 좀 살아본 사람이 시를 만나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 또 어떻게 좋은 시인이 되어가는지 이 시집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박은숙의 이 시집은 분명, 시를 공부하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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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시인의 산문
가고 오는 일이 한 벌이라면 앞다투어 떠나는 일은 누군가 앞다투어 오고 있다는 뜻이다. 떠나는 일들치고 뒤에 남겨두지 않는 일 없다. 그것은 필연이지만 필연을 구분 짓는 존재들과 그렇지 않은 존재들의 사이엔 서운한 일과 감탄하는 일들이 있다. 짧은 봄볕에 꽃이 떠나고 초록의 배웅이 짙은 그늘을 몰고 오는 일도 그와 다르지 않다. 햇살 일렁이는 것은 안 보여도 그늘 일렁이는 것은 들키듯, 쉬이 보인다. 오고 가는 일이 잦았다면 그건 내가 어중간한 곳에 오래 있었거나 여전히 있다는 뜻이다.
가고 오는 일이 한 벌이라면 앞다투어 떠나는 일은 누군가 앞다투어 오고 있다는 뜻이다. 떠나는 일들치고 뒤에 남겨두지 않는 일 없다. 그것은 필연이지만 필연을 구분 짓는 존재들과 그렇지 않은 존재들의 사이엔 서운한 일과 감탄하는 일들이 있다. 짧은 봄볕에 꽃이 떠나고 초록의 배웅이 짙은 그늘을 몰고 오는 일도 그와 다르지 않다. 햇살 일렁이는 것은 안 보여도 그늘 일렁이는 것은 들키듯, 쉬이 보인다. 오고 가는 일이 잦았다면 그건 내가 어중간한 곳에 오래 있었거나 여전히 있다는 뜻이다.
목차
목차
제1부
우는 아이ㆍ13/고산지대에서 교실 짓는 법ㆍ14/국수ㆍ16/남 생각을 했다ㆍ18/빗방울 화석ㆍ20/꽉, 쥔 손ㆍ22/불빛을 설득하다ㆍ24/각자의 주인ㆍ26/피시볼ㆍ28/나무들이 따라갔다ㆍ30/빈방의 햇빛ㆍ32/창문은 어떤 종의 새일까요ㆍ34/지구의 부품ㆍ36
제2부
비유의 계산법ㆍ39/노란 氏ㆍ40/옥수수ㆍ42/압축 팩ㆍ44/재활ㆍ46/먼 곳을 충전하다ㆍ48/소금쟁이처럼ㆍ50/뼈를 보는 시간ㆍ52/나의 술래ㆍ53/활ㆍ54/혜량ㆍ56/독촉ㆍ58/쉬는 그늘ㆍ60/이맘때 비는 어느 쪽 이름일까요ㆍ62
제3부
부류ㆍ65/지극한 자세ㆍ66/파랑 채굴기ㆍ68/빗물여관ㆍ70/접이식ㆍ72/나무들의 문자ㆍ74/집배원ㆍ76/흙 박물관ㆍ78/쓴물ㆍ80/빈손의 바통ㆍ82/연기의 발명ㆍ84/수동적인 비누ㆍ86/나무들의 아가미ㆍ88/야생ㆍ90
제4부
말의 바닥을 보아야겠다ㆍ93/멸종 중인 굴뚝들ㆍ94/송편ㆍ96/망가진 것들의 합산ㆍ98/물결무늬 원단ㆍ100/껴입은 사람ㆍ102/쓴맛ㆍ104/난간을 만날 때마다ㆍ106/가을이 닮은 동네ㆍ107/망종 무렵ㆍ108/공중을 고치다ㆍ110/전정ㆍ112/느낌의 순도ㆍ114
해설 장예원(문학평론가)ㆍ115
우는 아이ㆍ13/고산지대에서 교실 짓는 법ㆍ14/국수ㆍ16/남 생각을 했다ㆍ18/빗방울 화석ㆍ20/꽉, 쥔 손ㆍ22/불빛을 설득하다ㆍ24/각자의 주인ㆍ26/피시볼ㆍ28/나무들이 따라갔다ㆍ30/빈방의 햇빛ㆍ32/창문은 어떤 종의 새일까요ㆍ34/지구의 부품ㆍ36
제2부
비유의 계산법ㆍ39/노란 氏ㆍ40/옥수수ㆍ42/압축 팩ㆍ44/재활ㆍ46/먼 곳을 충전하다ㆍ48/소금쟁이처럼ㆍ50/뼈를 보는 시간ㆍ52/나의 술래ㆍ53/활ㆍ54/혜량ㆍ56/독촉ㆍ58/쉬는 그늘ㆍ60/이맘때 비는 어느 쪽 이름일까요ㆍ62
제3부
부류ㆍ65/지극한 자세ㆍ66/파랑 채굴기ㆍ68/빗물여관ㆍ70/접이식ㆍ72/나무들의 문자ㆍ74/집배원ㆍ76/흙 박물관ㆍ78/쓴물ㆍ80/빈손의 바통ㆍ82/연기의 발명ㆍ84/수동적인 비누ㆍ86/나무들의 아가미ㆍ88/야생ㆍ90
제4부
말의 바닥을 보아야겠다ㆍ93/멸종 중인 굴뚝들ㆍ94/송편ㆍ96/망가진 것들의 합산ㆍ98/물결무늬 원단ㆍ100/껴입은 사람ㆍ102/쓴맛ㆍ104/난간을 만날 때마다ㆍ106/가을이 닮은 동네ㆍ107/망종 무렵ㆍ108/공중을 고치다ㆍ110/전정ㆍ112/느낌의 순도ㆍ114
해설 장예원(문학평론가)ㆍ115
저자
저자
박은숙
충북 중원에서 태어나 아주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21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저서로 수필집 『반지』가 있다. 〈수주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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