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교섭과 횡단(세미오시스 학술총서 9)
독일어로 ‘번역하다’라는 의미의 동사는 ‘?bertragen’이다. 이 동사는 ‘번역하다’라는 의미 이외에 ‘바꾸다, 변형하다, 옮겨놓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좁은 의미에서 ‘번역’은 외국어 텍스트를 자국어 텍스트로, 자국어 텍스트를 외국어 텍스트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꾸다, 변형하다, 옮겨놓다’라는 의미에 집중해 그 의미를 확장하면 ‘번역’의 개념은 커진다. 최근 이러한 확장된 의미의 번역 개념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 ‘문화 번역’, ‘미디어(간) 번역’이 그 사례라 할 수 있다. 한 문화권에서 다른 문화권으로, 하나의 콘텐츠가 상이한 미디어를 통해 변용되는 것 역시 넓은 의미에서 번역의 개념으로 고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번역’이 한 문화 영역에서 다른 문화 영역으로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매개’의 수단으로서 미디어의 문제가 개입된다. 하지만 의미는 전달(transmission)되는 동시에 변환(transformation)되며, 변환되는 동시에 변화(change)한다. 이러한 매개의 과정이 의미를 생성하고 의미의 영역을 다양화하며, 불필요한 의미를 제거하고 추가적인 의미를 만들어내는데, 세미오시스 학술총서 제09권『미디어의 교섭과 횡단』은 미디어의 역할을 중심으로 이러한 매개와 변용의 과정을 살펴보려는 기획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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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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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1장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검은 다리의 기적」의 전설 / 서종석 17
제2장 문학 미디어의 변화와 장르확장
마넬 로우레이로의 작품 『종말일기Z』를 중심으로 / 고슬기 59
제3장 백남준의 퍼포먼스 아트와 인터미디어
/ 전선자 107
제4장 모티프의 변용과 미디어의 횡단
이야기, 모티프, 그리고 미디어 / 김요한 165
제5장 놀이와 소통의 플랫폼, 디지털 게임의 잠재성
/ 김겸섭 225
필자소개 277
저자
저자
고슬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HK연구교수
김겸섭
경상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김요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HK연구교수
서종석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HK교수
전선자
성균관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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