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와 한국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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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문호 소세키의 분열된 시각이 담긴 「만주와 한국 여행기」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 직전 만주와 대한제국을 여행한 나쓰메 소세키가 〈아사히신문>에 연재한 문제작, 〈만주와 한국 여행기?韓ところどころ>는 일본제국의 동북아 침략행위에 대한 일말의 참회의 변 없이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적 시각 속에서 식민지 지역을 야만으로 평가하고 중국인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감정을 드러내는 등 나쓰메 소세키의 분열된 인식을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 직전 만주와 대한제국을 여행한 나쓰메 소세키가 〈아사히신문>에 연재한 문제작, 〈만주와 한국 여행기?韓ところどころ>는 일본제국의 동북아 침략행위에 대한 일말의 참회의 변 없이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적 시각 속에서 식민지 지역을 야만으로 평가하고 중국인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감정을 드러내는 등 나쓰메 소세키의 분열된 인식을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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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번에 출간된 나쓰메 소세키의 『만주와 한국 여행기?韓ところどころ』는 치쿠마문고ちくま文庫의 『나쓰메 소세키 전집夏目漱石全集』 7권(1988)의 「?韓ところどころ(만주와 한국 곳곳)」를 번역한 것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韓ところどころ』는 나쓰메 소세키가 1909년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42일간에 걸쳐 만주와 한국을 여행하고 다녀와, 1909년 10월 21일부터 12월 30일까지 51회에 걸쳐 『아사히신문』에 연재한 기행문이다.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산시로』, 『문』, 『그 후』 등 수 많은 그의 작품이 일찍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혀온 작가이기에 그의 이름이나 작품들은 그의 작품을 읽지 않은 이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 출간된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나쓰메 소세키 작품을 애독하는 이들조차도 접해본 사람이 드물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다. 사실상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2000년이 되어서야 처음 영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어 번역은 그보다 더 늦은 2012년에서야 이루어졌으니 이 작품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접해본 이가 드문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뒤늦게 번역이 된 이유는,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일본제국의 동아시아 침탈에 대한 일말의 부채의식 표현도 없이 너무나도 뻔뻔하게 그것도 매우 생생히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서술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에서 소세키는 그가 품고 있는 서양에 대한 열등감이라든지 중국인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게다가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 속에서 식민지 지역을 야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본인의 활약상과 식민지 백성의 초라함을 대비시켜, 일본의 해외 식민지 경영의 업적과 진취적인 일본인의 기상에 대한 긍지 그리고 제국주의 노선에 대한 동조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하는 연구자들도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이 여행기에는 그의 평소의 태도와 이율배반적인 점이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평론가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겠다.
그가 그의 저작 〈나의 개인주의〉에서 '자신과 타인을 동등하게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을 때, 그가 이야기하는 '자타'에는 아마도 일본인과 서양열강의 국민 외에 조선인과 중국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물론 그가 피식민지 국민들에게 다소간의 동정심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피식민지 국가의 사람들을 무시한 채, 태연히 살아가고 또 누리며 이를 자랑스럽게 묘사했던 메이지 시대의 엘리트 지식인들의 이중으로 분열된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문제작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세키의 여정을 순서대로 표기한 지도를 수록했다. 소세키와 함께 만주와 한국을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지도를 참고하며 여행기를 읽는다면 더욱 생동감 있게 기행문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던 당시의 일본, 그리고 그때 만주와 한국을 바라보며 일본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가에 관하여 기행문 속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산시로』, 『문』, 『그 후』 등 수 많은 그의 작품이 일찍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혀온 작가이기에 그의 이름이나 작품들은 그의 작품을 읽지 않은 이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 출간된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나쓰메 소세키 작품을 애독하는 이들조차도 접해본 사람이 드물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다. 사실상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2000년이 되어서야 처음 영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어 번역은 그보다 더 늦은 2012년에서야 이루어졌으니 이 작품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접해본 이가 드문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뒤늦게 번역이 된 이유는,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일본제국의 동아시아 침탈에 대한 일말의 부채의식 표현도 없이 너무나도 뻔뻔하게 그것도 매우 생생히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서술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에서 소세키는 그가 품고 있는 서양에 대한 열등감이라든지 중국인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게다가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 속에서 식민지 지역을 야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본인의 활약상과 식민지 백성의 초라함을 대비시켜, 일본의 해외 식민지 경영의 업적과 진취적인 일본인의 기상에 대한 긍지 그리고 제국주의 노선에 대한 동조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하는 연구자들도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이 여행기에는 그의 평소의 태도와 이율배반적인 점이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평론가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겠다.
그가 그의 저작 〈나의 개인주의〉에서 '자신과 타인을 동등하게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을 때, 그가 이야기하는 '자타'에는 아마도 일본인과 서양열강의 국민 외에 조선인과 중국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물론 그가 피식민지 국민들에게 다소간의 동정심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피식민지 국가의 사람들을 무시한 채, 태연히 살아가고 또 누리며 이를 자랑스럽게 묘사했던 메이지 시대의 엘리트 지식인들의 이중으로 분열된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문제작이다.
『만주와 한국 여행기』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세키의 여정을 순서대로 표기한 지도를 수록했다. 소세키와 함께 만주와 한국을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지도를 참고하며 여행기를 읽는다면 더욱 생동감 있게 기행문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던 당시의 일본, 그리고 그때 만주와 한국을 바라보며 일본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가에 관하여 기행문 속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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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만주와 한국 여행기
만주와 한국 여행기
저자
저자
나쓰메 소세키
저자 나쓰메 소세키는 1867년 도쿄東京에서 출생하여 1918년 위궤양 악화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쓴 수많은 작품으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평론가 그리고 영문학자. 도쿄제국대학東京帝?大?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도쿄고등사범학교東京高等師範?校 등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이후 국비유학생으로 영국유학을 다녀왔다. 유학 후에는, 제1고등학교 및 도쿄제국대학 그리고 메이지대학明治大? 등 대학 강의를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쓰게 된 처녀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의 성공으로, 아예 모든 교직에서 퇴직하고 아사히신문사朝日新聞社에 입사하여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예민하고 감수성이 뛰어났던 그는 우울증과 신경쇠약 그리고 위궤양 등 상시 건강문제에 시달리면서도, 근대인들의 인식과 그들의 내면의 문제를 특유의 섬세하고도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유머러스하고도 경쾌한 필체로 묘사했다. 그는 『도련님坊っちゃん』(1906), 『산시로三四?』(1908), 『그 후それから』(1909), 『문門』(1910) 등 일본 근대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 많은 작품을 발표하여 일본 근대문학의 효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민하고 감수성이 뛰어났던 그는 우울증과 신경쇠약 그리고 위궤양 등 상시 건강문제에 시달리면서도, 근대인들의 인식과 그들의 내면의 문제를 특유의 섬세하고도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유머러스하고도 경쾌한 필체로 묘사했다. 그는 『도련님坊っちゃん』(1906), 『산시로三四?』(1908), 『그 후それから』(1909), 『문門』(1910) 등 일본 근대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 많은 작품을 발표하여 일본 근대문학의 효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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