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전쟁과 고소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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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조선 중기의 고소설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고소설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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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고소설에 투영된 전쟁서사시"
『조선 중기의 전쟁과 고소설의 기억』(2017, 소명출판)은 이른바 '임병양란'과 고소설 사이의 관계망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그간의 전쟁 관련 고소설 연구가 일종의 민족성이나 민중성의 차원에서 그 의의가 부각되어온 흐름에 의문을 제기하며, 좀 더 미시적인 차원에서 각각의 전쟁들이 내포한 역사적 특수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제 하에 저자는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중반에 걸쳐 발발한 일련의 전쟁과 그 사회적 여파가 어떤 방식으로 고소설의 창작과 향유에 영향력을 행사했는가에 대한 면밀한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고소설 속 전쟁事[史]의 특수성
이 책의 1부는 이상과 같은 시각을 전제로 17세기 소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1부에서는 「주생전」, 「위생전」, 「최척전」과 같은 애정전기와 「강로전」, 「김영철전」 등의 전계 소설 그리고 「박씨전」, 「임경업전」과 같은 영웅군담소설까지를 폭넓게 분석하면서, 그간 하위 장르별로 주로 이루어진 17세기 소설사를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이와 같은 조망의 결과 중 하나로 그간 으레 '조선 후기' 소설사의 기점으로 인식되어 온 17세기 소설사가 오히려 16세기 소설사와 공유하고 있는 주요 지점이 존재함을 적시하면서, '조선 중기 소설사'의 설정을 제언한다.
2부에서는 1부에서 고찰한 전쟁과 고소설의 관련 양상을 시기적, 장르적으로 확장해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고소설 속에서 악인형 인물로 자주 등장하는 김자점의 형상, 그 이면에 당대의 정치적 역학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김영철전」 연구를 전쟁 포로의 맥락에서 확장해 진행함으로써 전쟁 문학의 분석 역시 모든 전쟁이 야기하는 보편적 비극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각 전쟁의 특수성에 주목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한편 소설이 아닌 야담 장르에 포착된 전쟁과 가족 이산 그리고 여성의 형상에 주목한 저자는 유독 '조선의' 전쟁 서사에서 여성의 정절이 강박적으로 강조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와 같은 현상의 사회적 맥락을 추적한다. 끝으로 저자는 임진전쟁의 '기억'이라는 차원에서 「이화전」을 독해함으로써 텍스트 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Faction'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방법
전쟁이라는 역사적 경험이 소설이라는 허구적 서사와 어떻게 맞물려 있는가를 탐색하고 있는 이 책의 키워드는 결국 전쟁, 정치,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최척전」의 주인공 옥영이 한 명의 여성 주체로서 과연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이나, 「박씨전」에서 '여성'영웅이 출현하게 된 계기로 실제 역사에 있어 '남성'영웅과 권력자들과의 불편한 동거에 주목하는 시선 그리고 임경업이 국가적 영웅으로 재탄생하는 과정 속에 김자점을 영웅 임경업의 살해자로서 낙인찍은 송시열의 저술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 등은 저자의 문제의식이 어디에 놓여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새로운 시각과 분석을 통해 저자는 그간 전쟁 관련 고소설의 주도적 담론들에 일정한 균열을 야기하는 한편 역사와 소설 사이의 관계에 대한 보다 냉철한 접근이 필요함을 암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조선 중기의 전쟁과 고소설의 기억』(2017, 소명출판)은 이른바 '임병양란'과 고소설 사이의 관계망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그간의 전쟁 관련 고소설 연구가 일종의 민족성이나 민중성의 차원에서 그 의의가 부각되어온 흐름에 의문을 제기하며, 좀 더 미시적인 차원에서 각각의 전쟁들이 내포한 역사적 특수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제 하에 저자는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중반에 걸쳐 발발한 일련의 전쟁과 그 사회적 여파가 어떤 방식으로 고소설의 창작과 향유에 영향력을 행사했는가에 대한 면밀한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고소설 속 전쟁事[史]의 특수성
이 책의 1부는 이상과 같은 시각을 전제로 17세기 소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1부에서는 「주생전」, 「위생전」, 「최척전」과 같은 애정전기와 「강로전」, 「김영철전」 등의 전계 소설 그리고 「박씨전」, 「임경업전」과 같은 영웅군담소설까지를 폭넓게 분석하면서, 그간 하위 장르별로 주로 이루어진 17세기 소설사를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이와 같은 조망의 결과 중 하나로 그간 으레 '조선 후기' 소설사의 기점으로 인식되어 온 17세기 소설사가 오히려 16세기 소설사와 공유하고 있는 주요 지점이 존재함을 적시하면서, '조선 중기 소설사'의 설정을 제언한다.
2부에서는 1부에서 고찰한 전쟁과 고소설의 관련 양상을 시기적, 장르적으로 확장해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고소설 속에서 악인형 인물로 자주 등장하는 김자점의 형상, 그 이면에 당대의 정치적 역학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김영철전」 연구를 전쟁 포로의 맥락에서 확장해 진행함으로써 전쟁 문학의 분석 역시 모든 전쟁이 야기하는 보편적 비극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각 전쟁의 특수성에 주목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한편 소설이 아닌 야담 장르에 포착된 전쟁과 가족 이산 그리고 여성의 형상에 주목한 저자는 유독 '조선의' 전쟁 서사에서 여성의 정절이 강박적으로 강조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와 같은 현상의 사회적 맥락을 추적한다. 끝으로 저자는 임진전쟁의 '기억'이라는 차원에서 「이화전」을 독해함으로써 텍스트 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Faction'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방법
전쟁이라는 역사적 경험이 소설이라는 허구적 서사와 어떻게 맞물려 있는가를 탐색하고 있는 이 책의 키워드는 결국 전쟁, 정치,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최척전」의 주인공 옥영이 한 명의 여성 주체로서 과연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이나, 「박씨전」에서 '여성'영웅이 출현하게 된 계기로 실제 역사에 있어 '남성'영웅과 권력자들과의 불편한 동거에 주목하는 시선 그리고 임경업이 국가적 영웅으로 재탄생하는 과정 속에 김자점을 영웅 임경업의 살해자로서 낙인찍은 송시열의 저술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 등은 저자의 문제의식이 어디에 놓여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새로운 시각과 분석을 통해 저자는 그간 전쟁 관련 고소설의 주도적 담론들에 일정한 균열을 야기하는 한편 역사와 소설 사이의 관계에 대한 보다 냉철한 접근이 필요함을 암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1부 조선 중기 전란戰亂의 소설화 양상과 17세기 소설사
제1장 왜 다시 17세기 소설사인가
1. 17세기 소설(사)는 어떻게 조명되어 왔는가
2. 17세기 소설(사) 다시 보기
제2장 전란을 통한 타자他者와 여성의 재발견
1. 전란과 애정전기愛情傳奇-「주생전周生傳」과 「위생전韋生傳」의 거리
2. 열녀烈女에 대한 재해석과 가족 재건 서사의 이면-「최척전崔陟傳」
3. 애정전기의 변화와 전기계傳奇系 소설의 출현
제3장 동아시아 중세 질서의 균열과 정체성의 모색
1. 소설과 기억 그리고 헤게모니-「강로전姜虜傳」
2. 조선의 딜레마와 '김영철'이라는 알레고리-「김영철전金英哲傳」
3. 중세질서의 균열과 전계傳系 소설의 새로운 주체들
제4장 전복된 질서와 영웅서사의 출현
1. 여성영웅의 출현과 텍스트의 중층적 지향-「박씨전」
2. 전향轉向된 기억의 차용과 복수의 서사-「임경업전」
3. 영웅군담소설 출현의 역사적 기반과 정치적 맥락
제5장 조선 중기의 전란과 17세기 소설사의 성격
1. 조선 '중기中期'의 시대 구분과 17세기 소설사
2. 16세기 소설사-결말 구조의 변화와 교화소설의 출현
3. '조선 중기 소설사'의 제언
제6장 조선 중기의 전쟁과 17세기 소설사의 국면
2부 전쟁의 기억과 서사의 향방들
제1장 김자점金自點 담론의 추이와 소설적 악인 형상화의 정치적 역학
1. 고소설과 악인형 인물
2. '루머'에서 '사실'로의 전환-악명惡名의 고착화 과정
3. 소설 속 김자점의 악인적 형상화와 그 정치적 역학
4. 김자점 담론과 '무덤의 정치'
제2장 명청明淸교체기 전쟁 포로의 특수성과 「김영철전金英哲傳」
1. 병자전쟁의 특수성
2. 후금(청)의 포로, 공인된 전리품
3. 주회인走回人 혹은 돌아온 자들의 암울한 서사敍事
4. 「김영철전」-명청교체기를 가로지른 피로인의 삶
5. 맺음말
제3장 '전란戰亂 가족서사家族敍事'의 여성 형상화 양상과 그 의미
- 병자전쟁 배경의 야담을 중심으로
1. '전란 가족서사'와 여성의 정절
2. 야담에 포착된 '전란 가족서사'의 양상과 특징
3. '피로被虜 부녀婦女'와 가문의 존립
4. 가족 이산과 여성의 정절에 대한 야담의 새로운 시선
제4장 「이화전」에 나타난 임진전쟁의 기억과 상상적 존재들의 의미
- 19세기 말의 시대상을 통해 본 시론적 고찰
1. 「이화전李華傳」과 임진전쟁
2. 역사적 사건과 설화적 상상력의 결합 양상
3. 19세기 말의 시대상을 통해 본 「이화전」
4. 「이화전」의 중세 지향성
참고문헌
찾아보기
1부 조선 중기 전란戰亂의 소설화 양상과 17세기 소설사
제1장 왜 다시 17세기 소설사인가
1. 17세기 소설(사)는 어떻게 조명되어 왔는가
2. 17세기 소설(사) 다시 보기
제2장 전란을 통한 타자他者와 여성의 재발견
1. 전란과 애정전기愛情傳奇-「주생전周生傳」과 「위생전韋生傳」의 거리
2. 열녀烈女에 대한 재해석과 가족 재건 서사의 이면-「최척전崔陟傳」
3. 애정전기의 변화와 전기계傳奇系 소설의 출현
제3장 동아시아 중세 질서의 균열과 정체성의 모색
1. 소설과 기억 그리고 헤게모니-「강로전姜虜傳」
2. 조선의 딜레마와 '김영철'이라는 알레고리-「김영철전金英哲傳」
3. 중세질서의 균열과 전계傳系 소설의 새로운 주체들
제4장 전복된 질서와 영웅서사의 출현
1. 여성영웅의 출현과 텍스트의 중층적 지향-「박씨전」
2. 전향轉向된 기억의 차용과 복수의 서사-「임경업전」
3. 영웅군담소설 출현의 역사적 기반과 정치적 맥락
제5장 조선 중기의 전란과 17세기 소설사의 성격
1. 조선 '중기中期'의 시대 구분과 17세기 소설사
2. 16세기 소설사-결말 구조의 변화와 교화소설의 출현
3. '조선 중기 소설사'의 제언
제6장 조선 중기의 전쟁과 17세기 소설사의 국면
2부 전쟁의 기억과 서사의 향방들
제1장 김자점金自點 담론의 추이와 소설적 악인 형상화의 정치적 역학
1. 고소설과 악인형 인물
2. '루머'에서 '사실'로의 전환-악명惡名의 고착화 과정
3. 소설 속 김자점의 악인적 형상화와 그 정치적 역학
4. 김자점 담론과 '무덤의 정치'
제2장 명청明淸교체기 전쟁 포로의 특수성과 「김영철전金英哲傳」
1. 병자전쟁의 특수성
2. 후금(청)의 포로, 공인된 전리품
3. 주회인走回人 혹은 돌아온 자들의 암울한 서사敍事
4. 「김영철전」-명청교체기를 가로지른 피로인의 삶
5. 맺음말
제3장 '전란戰亂 가족서사家族敍事'의 여성 형상화 양상과 그 의미
- 병자전쟁 배경의 야담을 중심으로
1. '전란 가족서사'와 여성의 정절
2. 야담에 포착된 '전란 가족서사'의 양상과 특징
3. '피로被虜 부녀婦女'와 가문의 존립
4. 가족 이산과 여성의 정절에 대한 야담의 새로운 시선
제4장 「이화전」에 나타난 임진전쟁의 기억과 상상적 존재들의 의미
- 19세기 말의 시대상을 통해 본 시론적 고찰
1. 「이화전李華傳」과 임진전쟁
2. 역사적 사건과 설화적 상상력의 결합 양상
3. 19세기 말의 시대상을 통해 본 「이화전」
4. 「이화전」의 중세 지향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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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이종필
저자 이종필(李鍾弼, Lee, JongPil)은 경기도 안성 출생.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선 중기 전란의 소설화 양상과 17세기 소설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한경대, 숭실대, 홍익대 등의 강사와 고려대학교 BK21+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고소설 연구의 민족/민중/근대성 지향에 대한 비판적 성찰-내재적 발전론과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田禹治 전승의 양가적 表象과 그 역사적 맥락」, 「[복선화음가]에 구현된 治産의 의미와 텍스트 향유의 내적 기반」 등이 있으며, 고전 서사문학에 투영되어 있는 조선의 가족제도와 여성의 문제 그리고 19세기 소설사 등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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