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프리즘
20세기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Regular price
$34.83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세기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동 속에서 한국이 마주했던 다양한 얼굴의 할리우드를 입체화하다
지난 백년 간 할리우드는 미국 서부 어느 지역을 지시하는 이름이 아니라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전지구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국적 영화 제국의 이름이었다. 리차드 퀴셀(Richard Kuisel)의 말을 원용하면, 할리우드는 미국 이외의 어느 곳에서나 '모든 이의 두 번째 문화'였다. 해피엔딩은 행복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는 듯 느껴지게 했고, 모험과 환상, 낭만의 드라마는 여기 아닌 어딘가를 동경하게 했으며, 역경을 극복한 성공 신화와 영웅담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헤게모니를 등에 업고 물량 공세를 퍼붓는 할리우드는 지배와 억압의 다른 이름이 되어 반미 내셔널리즘을 분기시키고 내셔널 시네마 담론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이의 두 번째 문화'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것이 아니라, 그 각각의 지역적?계급적?젠더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변용되어 나타나기 마련이었다.
?할리우드 프리즘?은 연구모임 시네마바벨이 ?조선영화와 할리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책이다. ?조선영화와 할리우드?가 소위 '조선영화'라는 이름이 유효했던 20세기 전반기 한반도에서 할리우드 수용에 관한 연구서라면, 이 책은 지난 20세기 한국의 영화 문화에서 할리우드와의 만남과 충돌, 경합과 교섭의 장들을 되짚는다.
?할리우드 프리즘?은 할리우드가 한국에 미친 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했는가를 새삼 입증하려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할리우드를 초강대국 미국의 내셔널 시네마와 동일화하거나 포드주의적인 시스템에 의해 대량생산된 균질적인 완제품으로 규정하는 관념과 거리를 두면서, 20세기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동 속에서 한국이 마주했던 다양한 얼굴의 할리우드를 다시 입체화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할리우드 프리즘?은 '이동하는 영화, 주변부의 관객', '(안티) 아메리카니즘과 할리우드 담론의 역사성', '할리우드를 계몽의 언어로 번역하기', '한국영화의 현대성과 할리우드 하이브리드'의 4부와 12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이동하는 영화, 주변부의 관객'은 식민지 조선의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양적으로나 문화적 영향력 면에서나 유럽영화를 넘어서는 1910년대 후반부터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제도적 배제가 진행된 193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 영화가 영화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과정과 세계 영화 시장의 주변부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지역적 수용의 문제를 검토한다. 1910년대 중반 유니버설 영화의 조선 상영과 유입에 대한 실증 조사에 바탕을 두고 식민지 조선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부상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필름의 국제적인 이동 경로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영화 <이트(it)>로 스타덤에 오른 클라라 보(Clara Bow)의 '이트 걸' 이미지가 식민지 조선에서 모던 걸 개념의 형성과 어떻게 결부되는지를 살펴본다. 이어, 한반도의 특정한 역사적 국면에서 할리우드 수용의 한 방식으로서 시네마 콩트라는 하위 장르의 생성을 고찰한다.
제2부 '(안티) 아메리카니즘과 할리우드 담론의 역사성'은 식민과 해방,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과 전후의 시간을 거치며 한반도에서 형성된 할리우드 담론의 복잡성을 역사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할리우드나 아메리카니즘에 대한 비판 혹은 부분적 긍정이 미국영화 담론의 핵심을 구성하게 되는 국면들을 살펴본다. 본격적인 영화비평이 등장하는 1925년 무렵부터 토키 초기인 1931년 사이 미국영화 담론이 형성되고 전개되는 맥락과 의미를 유럽영화 및 소비에트영화 담론과 비교하며 분석하고, 해방 직후 미국과 할리우드에 대하여 남한 문화계가 품었던 양가감정과 상상적 친밀성을 (안티)아메리카니즘과 민족주의 사이의 교착의 원형으로서 탐구하며, 시인이자 영화비평가였던 박인환의 평론을 통해 1950년대 미국영화 수용 담론 속에서 아메리카니즘의 굴절 양상을 검토한다.
제3부 '할리우드를 계몽의 언어로 번역하기'는 식민과 해방, 남북 분단과 좌우 대립의 정치적 격변을 거치는 동안 한반도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통치 권력이나 당대 문화 엘리트들의 계몽적인 도구로 전유된 양상을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할리우드=상품 혹은 오락물'로 규정해온 통념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청한다. 가장 오래된 발성영화 <미몽>을 '교통영화'라는 관제적인 계몽영화의 일종으로서 파악하고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해방 조선에서 미국 전기 영화의 붐을 통해 할리우드의 특정한 장르 영화가 명백하게 계몽의 도구로 전유되었던 국면을 살펴본다. 해방 후 남한의 정부 수립 전후로 기획되었던 소위 '경찰영화'와 그것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을 분석하면서, 우파 민족주의 선전영화가 식민지 말기 군국주의 선전영화의 연속선에 있으면서도 할리우드 장르 영화의 관습을 모방하고 차용한 양상을 고찰한다.
마지막 제4부 '한국영화의 현대성과 할리우드 하이브리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의 해체 이후에도, 초국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서의 할리우드와 한국영화의 지역성 및 특수성이 경합한 양상을 고찰한다. 1960년대 이후는 할리우드 역시 '뉴 할리우드 시네마'를 표방하며 실험을 감행하고 스스로를 갱신해가던 시기였다. 이 시기 한국영화가 새로운 영화언어를 모색하는 과정은 할리우드에 대한 모방과 차용만이 아니라 동시대 영화로서 할리우드를 비판하거나 실험적인 에너지를 끌어안으며 지역적인 맥락에서 그것과의 대타성을 상상하는 역동들과도 뒤섞여있다. 제4부에서는 먼저, 1960년대 중반 범죄 스릴러의 대중영화적 새로움과 영화언어의 새로움, 이국적 감수성이 초국적인 스릴러/느와르의 양식과 한국의 지역적 맥락들과의 교섭 및 경합, 굴절의 산물이라는 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어 그동안 하길종의 실패작으로 이야기되어온 <수절>(1973)을 '지역적 코스모폴리탄 주체'로서 하길종의 미학적, 정치적, 윤리적 도전이자 그 자신의 작가의식과 세계의식이 드러나는 텍스트로 다시 읽는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직배가 결정되면서 한국의 반미적 민족주의가 극도로 고양되었던 1980년대 한국영화인들의 할리우드에 대한 양가감정이 그들이 만들어낸 영화 속에서 분열적으로 굴절된 양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백년 간 할리우드는 미국 서부 어느 지역을 지시하는 이름이 아니라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전지구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국적 영화 제국의 이름이었다. 리차드 퀴셀(Richard Kuisel)의 말을 원용하면, 할리우드는 미국 이외의 어느 곳에서나 '모든 이의 두 번째 문화'였다. 해피엔딩은 행복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는 듯 느껴지게 했고, 모험과 환상, 낭만의 드라마는 여기 아닌 어딘가를 동경하게 했으며, 역경을 극복한 성공 신화와 영웅담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헤게모니를 등에 업고 물량 공세를 퍼붓는 할리우드는 지배와 억압의 다른 이름이 되어 반미 내셔널리즘을 분기시키고 내셔널 시네마 담론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이의 두 번째 문화'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것이 아니라, 그 각각의 지역적?계급적?젠더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변용되어 나타나기 마련이었다.
?할리우드 프리즘?은 연구모임 시네마바벨이 ?조선영화와 할리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책이다. ?조선영화와 할리우드?가 소위 '조선영화'라는 이름이 유효했던 20세기 전반기 한반도에서 할리우드 수용에 관한 연구서라면, 이 책은 지난 20세기 한국의 영화 문화에서 할리우드와의 만남과 충돌, 경합과 교섭의 장들을 되짚는다.
?할리우드 프리즘?은 할리우드가 한국에 미친 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했는가를 새삼 입증하려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할리우드를 초강대국 미국의 내셔널 시네마와 동일화하거나 포드주의적인 시스템에 의해 대량생산된 균질적인 완제품으로 규정하는 관념과 거리를 두면서, 20세기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동 속에서 한국이 마주했던 다양한 얼굴의 할리우드를 다시 입체화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할리우드 프리즘?은 '이동하는 영화, 주변부의 관객', '(안티) 아메리카니즘과 할리우드 담론의 역사성', '할리우드를 계몽의 언어로 번역하기', '한국영화의 현대성과 할리우드 하이브리드'의 4부와 12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이동하는 영화, 주변부의 관객'은 식민지 조선의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양적으로나 문화적 영향력 면에서나 유럽영화를 넘어서는 1910년대 후반부터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제도적 배제가 진행된 193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 영화가 영화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과정과 세계 영화 시장의 주변부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지역적 수용의 문제를 검토한다. 1910년대 중반 유니버설 영화의 조선 상영과 유입에 대한 실증 조사에 바탕을 두고 식민지 조선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부상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필름의 국제적인 이동 경로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영화 <이트(it)>로 스타덤에 오른 클라라 보(Clara Bow)의 '이트 걸' 이미지가 식민지 조선에서 모던 걸 개념의 형성과 어떻게 결부되는지를 살펴본다. 이어, 한반도의 특정한 역사적 국면에서 할리우드 수용의 한 방식으로서 시네마 콩트라는 하위 장르의 생성을 고찰한다.
제2부 '(안티) 아메리카니즘과 할리우드 담론의 역사성'은 식민과 해방,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과 전후의 시간을 거치며 한반도에서 형성된 할리우드 담론의 복잡성을 역사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할리우드나 아메리카니즘에 대한 비판 혹은 부분적 긍정이 미국영화 담론의 핵심을 구성하게 되는 국면들을 살펴본다. 본격적인 영화비평이 등장하는 1925년 무렵부터 토키 초기인 1931년 사이 미국영화 담론이 형성되고 전개되는 맥락과 의미를 유럽영화 및 소비에트영화 담론과 비교하며 분석하고, 해방 직후 미국과 할리우드에 대하여 남한 문화계가 품었던 양가감정과 상상적 친밀성을 (안티)아메리카니즘과 민족주의 사이의 교착의 원형으로서 탐구하며, 시인이자 영화비평가였던 박인환의 평론을 통해 1950년대 미국영화 수용 담론 속에서 아메리카니즘의 굴절 양상을 검토한다.
제3부 '할리우드를 계몽의 언어로 번역하기'는 식민과 해방, 남북 분단과 좌우 대립의 정치적 격변을 거치는 동안 한반도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통치 권력이나 당대 문화 엘리트들의 계몽적인 도구로 전유된 양상을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할리우드=상품 혹은 오락물'로 규정해온 통념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청한다. 가장 오래된 발성영화 <미몽>을 '교통영화'라는 관제적인 계몽영화의 일종으로서 파악하고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해방 조선에서 미국 전기 영화의 붐을 통해 할리우드의 특정한 장르 영화가 명백하게 계몽의 도구로 전유되었던 국면을 살펴본다. 해방 후 남한의 정부 수립 전후로 기획되었던 소위 '경찰영화'와 그것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을 분석하면서, 우파 민족주의 선전영화가 식민지 말기 군국주의 선전영화의 연속선에 있으면서도 할리우드 장르 영화의 관습을 모방하고 차용한 양상을 고찰한다.
마지막 제4부 '한국영화의 현대성과 할리우드 하이브리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의 해체 이후에도, 초국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서의 할리우드와 한국영화의 지역성 및 특수성이 경합한 양상을 고찰한다. 1960년대 이후는 할리우드 역시 '뉴 할리우드 시네마'를 표방하며 실험을 감행하고 스스로를 갱신해가던 시기였다. 이 시기 한국영화가 새로운 영화언어를 모색하는 과정은 할리우드에 대한 모방과 차용만이 아니라 동시대 영화로서 할리우드를 비판하거나 실험적인 에너지를 끌어안으며 지역적인 맥락에서 그것과의 대타성을 상상하는 역동들과도 뒤섞여있다. 제4부에서는 먼저, 1960년대 중반 범죄 스릴러의 대중영화적 새로움과 영화언어의 새로움, 이국적 감수성이 초국적인 스릴러/느와르의 양식과 한국의 지역적 맥락들과의 교섭 및 경합, 굴절의 산물이라는 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어 그동안 하길종의 실패작으로 이야기되어온 <수절>(1973)을 '지역적 코스모폴리탄 주체'로서 하길종의 미학적, 정치적, 윤리적 도전이자 그 자신의 작가의식과 세계의식이 드러나는 텍스트로 다시 읽는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직배가 결정되면서 한국의 반미적 민족주의가 극도로 고양되었던 1980년대 한국영화인들의 할리우드에 대한 양가감정이 그들이 만들어낸 영화 속에서 분열적으로 굴절된 양상을 검토하고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제1부―――이동하는 영화, 주변부의 관객
한상언 ―유니버설 할리우드의 상륙_1910년대 중반 경성에서 유니버설 영화의 상영
류수연 ―조선의 '이트(It)'가 된 모던 걸
전우형 ―서양영화 수용의 미학적 표상_식민지 후반기 서양영화 각색 콩트에 대하여
제2부―――(안티)아메리카니즘과 할리우드 담론의 역사성
백문임 ―조선 영화비평에서 미국영화의 문제_1916∼1931
이화진 ―해방자 혹은 친밀한 적_해방 후 할리우드에 대한 남한 문화계의 양가감정
박연희 ―박인환과 영화_영화평론(1948∼1956)에 나타난 아메리카니즘
제3부―――할리우드를 계몽의 언어로 번역하기
박현희 ―계몽과 각성_교통영화 <미몽>
심혜경 ―해방 조선에서 할리우드 전기 영화의 수용
전지니 ―할리우드 갱스터영화의 '한국적' 변주, 해방기 '경찰영화' 연구
제4부―――한국영화의 현대성과 할리우드 하이브리드
이선주 ―'할리우드와 그 너머'_1960년대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에 나타난 장르의 혼종성과 초국성
박현선 ―코스모폴리탄 주체의 귀환_하길종의 <수절>(1973)과 '세계'라는 문제
이윤종 ―할리우드의 초국적 고전영화에 바치는 분열적 오마주_이장호의으로 보는 1980년대 한국에서 할리우드의 의미
초출일람
저자소개
제1부―――이동하는 영화, 주변부의 관객
한상언 ―유니버설 할리우드의 상륙_1910년대 중반 경성에서 유니버설 영화의 상영
류수연 ―조선의 '이트(It)'가 된 모던 걸
전우형 ―서양영화 수용의 미학적 표상_식민지 후반기 서양영화 각색 콩트에 대하여
제2부―――(안티)아메리카니즘과 할리우드 담론의 역사성
백문임 ―조선 영화비평에서 미국영화의 문제_1916∼1931
이화진 ―해방자 혹은 친밀한 적_해방 후 할리우드에 대한 남한 문화계의 양가감정
박연희 ―박인환과 영화_영화평론(1948∼1956)에 나타난 아메리카니즘
제3부―――할리우드를 계몽의 언어로 번역하기
박현희 ―계몽과 각성_교통영화 <미몽>
심혜경 ―해방 조선에서 할리우드 전기 영화의 수용
전지니 ―할리우드 갱스터영화의 '한국적' 변주, 해방기 '경찰영화' 연구
제4부―――한국영화의 현대성과 할리우드 하이브리드
이선주 ―'할리우드와 그 너머'_1960년대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에 나타난 장르의 혼종성과 초국성
박현선 ―코스모폴리탄 주체의 귀환_하길종의 <수절>(1973)과 '세계'라는 문제
이윤종 ―할리우드의 초국적 고전영화에 바치는 분열적 오마주_이장호의
초출일람
저자소개
저자
저자
연구모임 시네마바벨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