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인간과 성적 인간: 한국 근대문학의 언어 주체 이데올로기 2(양장본 HardCover)
『정치적 인간과 성적 인간: 한국 근대문학의 언어 주체 이데올로기』 제2권은 근대문학사상사에 관한 저자의 연속되는 작업의 일환으로 《사상과 성찰-한국 근대문학의 언어ㆍ주체ㆍ이데올로기》(소명출판, 2011)의 연속선상에 있는 책이다. 근대문학의 여러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와 작가의 사상을 분석ㆍ설명하고 있다. 1920년대의 최서해에서 1970년대 후반 말년의 안수길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근현대 문학 텍스트의 배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의 표층뿐 아니라, 그 심층에서 작동하고 있는 사상의 무의식을 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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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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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인간과 성적 인간 ?한국 근대문학의 언어?주체?이데올로기Ⅱ』은 근대문학사상사에 관한 저자의 연속되는 작업의 일환으로, 『사상과 성찰-한국 근대문학의 언어ㆍ주체ㆍ이데올로기』(소명출판, 2011)의 연속선상에 있는 책이다. 근대문학의 여러 작품에 투영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와 작가의 사상을 분석ㆍ설명하고 있다. 1920년대의 최서해에서 1970년대 후반 말년의 안수길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근현대 문학 텍스트의 배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의 표층뿐 아니라, 그 심층에서 작동하고 있는 사상의 무의식을 탐사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 분석은 한국 근대문학사의 통설이나 정평(定評)을 넘어 서서 텍스트와 작가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저자는 최서해의 문학을 '분노'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해석하면서, 그의 '분노'가 흔히 알려져 있듯이 '빈궁'과 '억압'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의 균열과 괴리에서 빚어진 것임을 밝힌다.
이효석의 경우, 초기에는 사회주의에 공명하는 '동반자'적 특징을 보여주다가 후기에는 '성(性)' 문제로 전환한다는 기존의 해석을 뒤집고, 그의 문학에 '정치'와 '성'이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일관된 주제로 삼투하고 있음을 재구성한다. 따라서 이효석에게 정치적 해방과 성적 해방이 둘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였음을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제시한다. 또한,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한 문학사상사적 접근이 이상과 안수길, 그리고 김수영 연구 등을 통해 개진되고 있다.
『정치적 인간과 성적 인간』에서 주목할 또 다른 부분은, 이상(李箱) 소설의 성적 모티프를 일본 근대작가 아리시마 타케오(有島武郞)의 소설과 비교함으로써, 이상 문학의 연원을 좀 더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김수영을 포함한 전후세대의 시 쓰기를 '자기번역' 과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도 독특하다. 저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김수영의 ?시작 노트?를 기존의 해석과는 전혀 다른 맥락과 접근을 통해, 이중언어세대의 자기번역의 문제로 환원하여 읽기를 제안한다. '친일문학'에 관한 도전적 서평인 ?사상이냐 윤리냐?, 그리고 한국전쟁을 다룬 콜롬비아 작가의 소설 『맘브루』의 해석을 통해 한국전쟁의 세계성과 타자성을 검토하는 글도 흥미롭다.
문학사상의 자기완결성 지향과 성찰의 '사이'
근대문학사상에 접근하는 방법론적 특징 혹은 저자의 태도는, 앞서 간행된 『사상과 성찰』의 서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돌이켜 보건대, 문학에 투영된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나의 관심은 그것의 '내용'이나 '정합성' 여부가 아니라 그것의 '기원' 혹은 '발생'을 둘러싼 구조론적 동학(動學), 그리고 사상의 향배, 최종적으로는 그것의 자기완결성에 대한 '회의'와 '성찰'에 더 쏠려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접근방식에 대해서 나는 스스로 방법론적 모순을 느낀다. 사상(의 주체)이 자기완결성에 대한 확신 없이, 어떻게 그것을 현실이나 역사 안에서 구현되기를 갈망할 수 있을 것인가? 자기완결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주체는 그런 사상을 스스로 접어야 옳지 않은가. 거꾸로, 현실 속에서 구현되는 사상이기를 갈망하는 한, 자기완결성에 대한 확신을 거두어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나는 문학이야말로, 바로 이러한 모순의 간극, 사상의 자기완결성에 대한 지향과, 사상의 주체가 견지하는 자기완결성에 대한 회의와 성찰, 그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장하되 주저(躊躇)하고, 나아가되 머뭇거리고, 말하되 웅얼거리는 이 모순과 착종을 간파하고 읽어내고 표현하는 것이 문학이며, 또한 문학연구나 비평의 어떤 본질의 한 측면이 아니겠는가."
목차
목차
'분노'의 공과 사
최서해 소설의 '분노'의 기원과 공사 인식을 중심으로
정치적 인간과 성적 인간
이효석 소설에 나타난 '성'의 재해석
질투의 오르가즘
이상, 아리시마 타케오, 그리고 오토 바이닝거
내부망명자의 고독
안수길 후기소설에 나타난 '망명의식'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후세대의 '미적 체험'과 '자기번역' 과정으로서의 시쓰기
김수영의 「시작 노우트」다시 읽기
사상이냐 윤리냐
일제 말 문학을 인식하는 에피스테메
ㅡ방민호, 『일제 말기 한국문학의 담론과 텍스트』, 예옥, 2011
한국전쟁의 타자성과 세계성
라파엘 움베르또 모레노-두란의 『맘브루』에 나타난 한국전쟁과 콜롬비아
참고문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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