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의 문화혈맥 환원(중국 루쉰 연구 명가정선집 2)(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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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방향의 계승 - 문화혈맥 환원
책의 제목에 나오는 ‘문화혈맥 ’은 두 가지 함의를 지닌다 . 하나는 문화를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하고 그것이 지닌 생명의 흐름을 뜻하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루쉰의 삶과 그의 작품에 내재하는 일종의 사상 또는 정신을 의미한다 . 때로 양자를 합쳐 전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저자의 말대로 문학연구에서 ‘사조 思潮 ’가 하나의 축이라면 다른 하나의 축 이 바로 ‘전통 ’, 즉 문화혈맥이다 . 전자가 문학의 당대성 當代性 을 강조한 것이라면 후자는 문학의 전통성에 치중한다 . 루쉰은 「 문화편향론 (文化偏至論 )」 에서 “밖으로 세계 사조에 뒤처지지 않고 , 안으로 고유한 혈맥을 잃지 말아야 한다 .”고 주장하여 양자를 겸해야 함을 강조했다 .
본서는 지금까지 루쉰 연구의 주류였던 ‘사조 ’를 축으로 하는 연구에서 벗어나 루쉰 문학의 문화적 혈맥을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원서의 제목인 ‘문화혈맥 환원 ’이란 말이 낯설기는 하지만 역서에서 그대로 살린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주지하다시피 루쉰은 5.4 신문화운동에 적극 참가하여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인 『광인일기 』를 비롯한 수십 편의 소설과 산문을 창작한 현대문학의 개창자이다 . 신문화운동은 외래 사조의 영향을 받아 고전문학의 전통에서 절연할 것을 주창하였는데 , 루쉰 역시 이에 동참했다 . 하지만 전통이란 인위적으로 끊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끊어지는 것도 아니다 . 다시 말해 그 어떤 창신 創新 도 도도히 흐르는 문화적 전통 , 문화혈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 루쉰은 이를 감지하고 체득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소설가로서 『중국소설사략 』이라는 고전소설 역저를 쓸 수 있었으며 , 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집인 『고사신편 』에서 중국 신화나 전설 , 또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재해석한 흥미로운 소설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래서 본서의 저자인 양이 (楊義 )는 이러한 루쉰의 전통문화에 대한 절연과 계승을 ‘역방향의 계승 ’이라고 말한 것일 터이다 .
실제로 루쉰의 글을 읽어보면 분명 백화로 쓰인 것은 맞는데 , 중국고전문학에 대한 소양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 이 말은 그가 보여준 문화혈맥의 환원 과정을 역추적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본서의 저자로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이자 아오먼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양이 교수는 중국 루쉰연구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알 수 있다시피 루쉰 연구 전문가이자 노자 , 장자 , 묵자 , 한비자 등에 관한 저서를 출간한 고전문학가이며 , 특히 문학지리학 , 문학민족학 등 다양한 문학연구 갈래를 개척하고 있는 원로 학자이다 . 본서는 양이 교수의 책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 번역 소개된 저서이자 오랜 루쉰 연구의 결정판이다 .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한다 .
책의 제목에 나오는 ‘문화혈맥 ’은 두 가지 함의를 지닌다 . 하나는 문화를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하고 그것이 지닌 생명의 흐름을 뜻하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루쉰의 삶과 그의 작품에 내재하는 일종의 사상 또는 정신을 의미한다 . 때로 양자를 합쳐 전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저자의 말대로 문학연구에서 ‘사조 思潮 ’가 하나의 축이라면 다른 하나의 축 이 바로 ‘전통 ’, 즉 문화혈맥이다 . 전자가 문학의 당대성 當代性 을 강조한 것이라면 후자는 문학의 전통성에 치중한다 . 루쉰은 「 문화편향론 (文化偏至論 )」 에서 “밖으로 세계 사조에 뒤처지지 않고 , 안으로 고유한 혈맥을 잃지 말아야 한다 .”고 주장하여 양자를 겸해야 함을 강조했다 .
본서는 지금까지 루쉰 연구의 주류였던 ‘사조 ’를 축으로 하는 연구에서 벗어나 루쉰 문학의 문화적 혈맥을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원서의 제목인 ‘문화혈맥 환원 ’이란 말이 낯설기는 하지만 역서에서 그대로 살린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주지하다시피 루쉰은 5.4 신문화운동에 적극 참가하여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인 『광인일기 』를 비롯한 수십 편의 소설과 산문을 창작한 현대문학의 개창자이다 . 신문화운동은 외래 사조의 영향을 받아 고전문학의 전통에서 절연할 것을 주창하였는데 , 루쉰 역시 이에 동참했다 . 하지만 전통이란 인위적으로 끊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끊어지는 것도 아니다 . 다시 말해 그 어떤 창신 創新 도 도도히 흐르는 문화적 전통 , 문화혈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 루쉰은 이를 감지하고 체득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소설가로서 『중국소설사략 』이라는 고전소설 역저를 쓸 수 있었으며 , 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집인 『고사신편 』에서 중국 신화나 전설 , 또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재해석한 흥미로운 소설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래서 본서의 저자인 양이 (楊義 )는 이러한 루쉰의 전통문화에 대한 절연과 계승을 ‘역방향의 계승 ’이라고 말한 것일 터이다 .
실제로 루쉰의 글을 읽어보면 분명 백화로 쓰인 것은 맞는데 , 중국고전문학에 대한 소양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 이 말은 그가 보여준 문화혈맥의 환원 과정을 역추적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본서의 저자로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이자 아오먼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양이 교수는 중국 루쉰연구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알 수 있다시피 루쉰 연구 전문가이자 노자 , 장자 , 묵자 , 한비자 등에 관한 저서를 출간한 고전문학가이며 , 특히 문학지리학 , 문학민족학 등 다양한 문학연구 갈래를 개척하고 있는 원로 학자이다 . 본서는 양이 교수의 책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 번역 소개된 저서이자 오랜 루쉰 연구의 결정판이다 .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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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중국 루쉰연구 명가정선집'을 펴내며
횃불이여, 영원하라-지난 100년 중국의 루쉰연구 회고와 전망
서문_ 루쉰의 문화 철학
제1편 루쉰 소설과 중국문학의 관계를 다시 읽다
"사상이 된 돌멩이"
'지방 색체'와 '화생'원리
'악창 미녀'에 대한 문화 선택
인격, 심경, 그리고 굴원
들판의 이리가 파리로 탈바꿈한 것을 발견하다
'혜강 기질'에서 '중국의 중추'로
절동 학파와 사오싱의 사야
'장 미치광이'와 변발에 대한 마슴속 응어리
세대를 건너뛴 만남, 공정한 풍자, 과감한 현실 묘사
「홍루몽」의 절정과 우연한 합치
풍자 예술의 진실성과 다원적인 참고, 그리고 융합
풍자의 진실관을 세태 묘사로 심화시키다
민간 문화 유전자와 괴탄미를 띤 낭만적 풍격의 상상력
잡색 유머와 민간 취미
청탁 겸용과 '생명의 선'
시대, 개인, 문학사상의 정신 계열
역자 후기
횃불이여, 영원하라-지난 100년 중국의 루쉰연구 회고와 전망
서문_ 루쉰의 문화 철학
제1편 루쉰 소설과 중국문학의 관계를 다시 읽다
"사상이 된 돌멩이"
'지방 색체'와 '화생'원리
'악창 미녀'에 대한 문화 선택
인격, 심경, 그리고 굴원
들판의 이리가 파리로 탈바꿈한 것을 발견하다
'혜강 기질'에서 '중국의 중추'로
절동 학파와 사오싱의 사야
'장 미치광이'와 변발에 대한 마슴속 응어리
세대를 건너뛴 만남, 공정한 풍자, 과감한 현실 묘사
「홍루몽」의 절정과 우연한 합치
풍자 예술의 진실성과 다원적인 참고, 그리고 융합
풍자의 진실관을 세태 묘사로 심화시키다
민간 문화 유전자와 괴탄미를 띤 낭만적 풍격의 상상력
잡색 유머와 민간 취미
청탁 겸용과 '생명의 선'
시대, 개인, 문학사상의 정신 계열
역자 후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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