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된 루쉰과 현대중국(한국연구원 동아시아 심포지아 3)(양장본 Hardcover)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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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문학이론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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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에서 루쉰과 그의 작품은 1920년대부터 번역되고 소개되어 왔다.
한국에서 수용된 루쉰은 식민과 냉전이라는 안경을 통해 파편적으로 유통되었다. 마오쩌둥이 루쉰을 '중국 혁명'의 상징으로 호명한 순간 한국에서 상상할 수 있는 루쉰이란 고작 '계몽주의자'로서의 면모였을 뿐이다. 이 책의 제목 '상상된 루쉰'이란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한국의 루쉰상이 중국에서만큼 대중적이거나 전면적인 관심을 갖지 못했음에도 루쉰은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번역된 유일한 중국문학가이자 사상가라는 것 역시 사실이다. 때문에 한국이 상상하고 있는 루쉰은 지금의 중국을 낳은, 또는 중국을 이해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한국의 지식인들은 루쉰을 통해 중국의 현대성을 가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식민지와 냉전을 거치면서 루쉰은 지속적으로 번역되어 왔다.
이 사실은 번역이 단순히 언어에서 언어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호명되는 가치들을 재발견하고 배치하는 것임을 말해준다. 이 책이 ?아Q정전?, ?광인일기?, ?고향?의 작가 루쉰이나 루쉰 문학의 한국 번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이 같은 까닭 때문이다.
량스추는 루쉰의 번역을 '지도 찾기'라고 말했다. 루쉰 스스로가 해온 번역을 축자적이고 딱딱한 번역, 즉 경역(硬譯)이라며 조롱하는 투다. 루쉰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번역을 '지도 찾기'라고 한 것은 '원문에 대응하는 사상이 중국에 부재하는 현실을 가리키기 위해서였다. 매끄러운 번역은 중국이 직면해야 하는 경계를 가릴 뿐이므로 생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낯설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루쉰의 번역에 대한 사고를 토대로 삼고 있다. 번역을 통해 낯선 것을 낯설게 받아들일 때 본래 의미에 부가되는 새로운 의미들이 꽃핀다. 이 책은 중국의 문학가와 사상가로서의 작품들, 그가 번역한 글을 한국어로 중역하면서 만개한 현대중국을 상상하게끔 하는 루쉰이라는 존재를 되살리고자 한다.
중국에서는 지성인으로 추앙받는 루쉰이지만,타이완에서 루쉰은 억압의 상징일 뿐이었다.
중국을 참조항으로 할 때 루쉰 수용 역시 재맥락화를 거칠 수밖에 없다. 식민지와 냉전을 거치며, 각국의 이해관계만큼이나 동아시아 각국이 바라보는 루쉰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구가 요구하는 근대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한국의 지식인들은 루쉰이라는 비서구적 지식인을 통해 비서구적 전통과 단절할 근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처럼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루쉰의 문학과 사상이 수용되었던 맥락을 탐구한다.
'한국연구원 동아시아 심포지아'의 세 번째 책인 ?상상된 루쉰과 현대중국?은 앞선 두 책, ?번역가의 탄생과 동아시아 세계문학?,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와 함께 번역이란 어떠한 의미인지를 탐구하는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용된 루쉰은 식민과 냉전이라는 안경을 통해 파편적으로 유통되었다. 마오쩌둥이 루쉰을 '중국 혁명'의 상징으로 호명한 순간 한국에서 상상할 수 있는 루쉰이란 고작 '계몽주의자'로서의 면모였을 뿐이다. 이 책의 제목 '상상된 루쉰'이란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한국의 루쉰상이 중국에서만큼 대중적이거나 전면적인 관심을 갖지 못했음에도 루쉰은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번역된 유일한 중국문학가이자 사상가라는 것 역시 사실이다. 때문에 한국이 상상하고 있는 루쉰은 지금의 중국을 낳은, 또는 중국을 이해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한국의 지식인들은 루쉰을 통해 중국의 현대성을 가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식민지와 냉전을 거치면서 루쉰은 지속적으로 번역되어 왔다.
이 사실은 번역이 단순히 언어에서 언어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호명되는 가치들을 재발견하고 배치하는 것임을 말해준다. 이 책이 ?아Q정전?, ?광인일기?, ?고향?의 작가 루쉰이나 루쉰 문학의 한국 번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이 같은 까닭 때문이다.
량스추는 루쉰의 번역을 '지도 찾기'라고 말했다. 루쉰 스스로가 해온 번역을 축자적이고 딱딱한 번역, 즉 경역(硬譯)이라며 조롱하는 투다. 루쉰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번역을 '지도 찾기'라고 한 것은 '원문에 대응하는 사상이 중국에 부재하는 현실을 가리키기 위해서였다. 매끄러운 번역은 중국이 직면해야 하는 경계를 가릴 뿐이므로 생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낯설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루쉰의 번역에 대한 사고를 토대로 삼고 있다. 번역을 통해 낯선 것을 낯설게 받아들일 때 본래 의미에 부가되는 새로운 의미들이 꽃핀다. 이 책은 중국의 문학가와 사상가로서의 작품들, 그가 번역한 글을 한국어로 중역하면서 만개한 현대중국을 상상하게끔 하는 루쉰이라는 존재를 되살리고자 한다.
중국에서는 지성인으로 추앙받는 루쉰이지만,타이완에서 루쉰은 억압의 상징일 뿐이었다.
중국을 참조항으로 할 때 루쉰 수용 역시 재맥락화를 거칠 수밖에 없다. 식민지와 냉전을 거치며, 각국의 이해관계만큼이나 동아시아 각국이 바라보는 루쉰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구가 요구하는 근대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한국의 지식인들은 루쉰이라는 비서구적 지식인을 통해 비서구적 전통과 단절할 근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처럼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루쉰의 문학과 사상이 수용되었던 맥락을 탐구한다.
'한국연구원 동아시아 심포지아'의 세 번째 책인 ?상상된 루쉰과 현대중국?은 앞선 두 책, ?번역가의 탄생과 동아시아 세계문학?,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와 함께 번역이란 어떠한 의미인지를 탐구하는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제1장_ 서론
1. 연구동기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방법
제2장_ 식민-해방기, 루쉰 수용의 원점
1. 1920년대 루쉰 수용과 '현대중국'
2. 5?4 전통과 사회주의 그리고 루쉰의 위치
3. 해방기 한중문화와 혁명중국
제3장_ 냉전기, 상상된 '현대중국'과 루쉰의 변주
1. 루쉰, 금지와 허용의 양상
2. '자유중국'과 자유의 상징
3. 반독재와 좌파의 우회로
제4장_ 탈냉전기, '현대중국'의 재등장과 비판적 루쉰 독해
1. 냉전과 신화, 해체의 비동시성
2. '현대중국'과 사회주의 사상의 거점
3. 동아시아 담론과 동아시아적 지성
제5장_ 결론
참고문헌
간행사
제1장_ 서론
1. 연구동기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방법
제2장_ 식민-해방기, 루쉰 수용의 원점
1. 1920년대 루쉰 수용과 '현대중국'
2. 5?4 전통과 사회주의 그리고 루쉰의 위치
3. 해방기 한중문화와 혁명중국
제3장_ 냉전기, 상상된 '현대중국'과 루쉰의 변주
1. 루쉰, 금지와 허용의 양상
2. '자유중국'과 자유의 상징
3. 반독재와 좌파의 우회로
제4장_ 탈냉전기, '현대중국'의 재등장과 비판적 루쉰 독해
1. 냉전과 신화, 해체의 비동시성
2. '현대중국'과 사회주의 사상의 거점
3. 동아시아 담론과 동아시아적 지성
제5장_ 결론
참고문헌
간행사
저자
저자
최진호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박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사.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전임연구원. 주요 논문 ?냉전기 중국 이해와 루쉰 수용 연구?(2015), ?아Q의 죽음과 부활-1930년대 정내동의 루쉰 연구?(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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